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어시스템 전문기업 CAREL은 지난 2009년 냉동분야의 리테일 비지니스를 제외한 한국지사로 ‘CAREL HVACR KOREA’로 설립했다. 냉동 리테일분야를 제외한 냉동, 공조와 가습사업분야에서 한국지사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이원체제로 한국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던 것이다. 이후 2016년 1월을 기점으로 한국 내 모든 비즈니스는 CAREL의 한국지사에서 일원화해 제품 판매(Triangular Trade) 및 모든 서포트를 담당하는 ‘CAREL KOREA’로 회사 상호를 변경했다. CAREL 한국지사 창립멤버로 시작해 지난 2016년 대표로 정식 발령을 받은 함원상 대표를 중국제냉전 전시장에서 만났다. ■ 늦었지만 한국지사장 선임 소감은 CAREL의 한국지사 창립멤버로 지난 2016년 카렐 본사에서 정식으로 한국 지사장 제안을 받았다. 회사 규모 증대와 관리부분에서 본사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지사를 꾸준히 성장시키고 2010년 정식 지사 설립 이후 단 한 명의 퇴사자가 없다는 점이 현재의 제 모습을 만들어 준 것 같다. 처음 영업직으로 입사할 때 다른 직원들이 외부영업에만 치중할 때 내부영업에 각별히 정
제로에너지건물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는 신시장 창출에 대한 기대와 목표달성 가능성을 의심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들리고 있다. 제로에너지건물은 건축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건축물 자체의 에너지자립도를 높인 건물로 사용되는 에너지가 ±0을 만드는 개념이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이미 의무화 목표를 수립해 시장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가오는 2020년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민간영역의 신축건물에 대해 제로에너지 의무화가 시행될 예정으로 국토부는 지난 1월20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 시행을 시작했다. 제로에너지건물을 위해서는 건축물의 내·외벽 단열 및 기밀성 향상은 물론 내부에서 사용되는 각종 에너지설비의 고효율이 요구되기 때문에 건축 설계·자재선택·시공·설비 효율화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달성이 가능하다. 2014년 정부가 발표한 ‘제로에너지건축 국가 로드맵’에 따라 본격적인 제로에너지정책 추진에 대한 시동이 걸렸고 △단열성능 극대화 △고효율기기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기준을 정비하고 인센티브가 마련됐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유독 환기에 대한 기준과 효율관리는 정책
한국환경건축연구원(원장 이경회)은 2004년 설립돼 녹색건축물인증, 건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 지능형건축물인증, 장애물없는생활환경(BF)인증, 공동주택결로성능검토, 건축물에너지절약계획서검토 등 주로 건축물인증 관련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환경건축연구원에서 근무하며 건축에너지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김하연 본부장을 만나봤다. ■ 에너지공단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는데 한국에너지공단이 설립된 1980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공단에 근무하면서 풍부한 에너지진단 경험을 다져왔다. 공단에서 에너지기술개발업무를 담당하면서 학계, 산업계 및 연구소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저탄소녹색성장정책의 실무책임자로서 산업, 건물, 수송 등 에너지수요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실행했다. ■ 제로에너지건물의 실내공기질 문제와 개선방안은 정부는 건물의 온실가스감축을 위해 2025년까지 제로에너지건축을 의무화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건물의 단열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건물의 기밀성능이 향상될수록 상대적으로 자연환기성능은 감소하며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시점에는 모든 건물이 기계환기에 의존하게 될 것
2017년 4월 말 현재 국내 신축 공동주택에 설치되고 있는 전열교환을 통한 열회수 환기설비는 약 70%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건설사의 저가입찰 정책과 과다한 저가경쟁에 따라 환기설비 내·외부에 결로현상이 발생하는 등 입주자 불만 및 하자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환기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자연환기는 국내 공동주택 환기설비 전체 시장의 약 10% 내외로 설치되고 있으나 여름 및 겨울 같은 혹서·혹한기에는 환기설비로써의 기능에 일부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외부유입 미세먼지의 차단성능 문제의 향상을 위한 노력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환기설비 관련 기술개발이 일부 본격화되면서 기계환기와의 적절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 바닥열을 이용하는 환기시스템, 레인지후드 또는 화장실 배기팬과 같은 국소배기설비를 효과적으로 병용하는 통합형 환기시스템 등의 시장규모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2006년 제정된 환기설비 설치기준의 경우 이러한 환기설비 관련 기술향상과 시장변화의 경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이는 제도 도입초기인 점을 감안해 자연환기설비, 기계환기설비 및 혼합형 환기설비 등의 기본적인 성능만
패시브하우스는 열적, 공기질적으로 쾌적한 건축물이라고 정의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기밀성능의 향상과 더불어 고성능 필터가 포함된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실내공기질은 기밀을 기본으로 환기장치에 대한 기준과 그 기술수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패시브하우스에서 환기덕트 등의 설계수준, TAB 수준은 유럽과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는 ‘수입산과 국산 중 어떤 환기장치를 쓸 것인가’다. 장비가격만 비교해 보았을 때 거의 3~10배까지 차이가 나지만 유럽산 환기장치를 선택하는 건축주가 제법 많다. 이유는 국산의 경우 가격에 민감한 공동주택에 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보니 패시브하우스에서 요구하는 성능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림 1]은 국산 열회수형 환기장치와 유럽산을 비교한 모습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경우 대부분의 제품이 외부단열이 열악하고 설치돼 있는 열교환소자와 필터, 기기 사이의 틈새는 넓다. 설치된 필터의 고정부위 틈새도 마찬가지다. 또한 국내에서는 열회수 환기장치 내부에 설치되는 필터에 대한 성능기준이 따로 지정돼 있지 않으며 그나마 이와 관련된 조건
1995년 설립된 (주)센도리(대표 박문수)는 냉난방공조분야에서 20년 이상을 활동하며 고효율·친환경 제품을 개발, 생산해온 기업이다. 특히 열회수형 환기장치, 혼합축열 냉난방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야를 주력사업으로 관련특허 30여건과 디자인, 실용신안 등을 40건 이상 보유하고 있다. KS인증, IS0품질인증, ISO환경인증, 이노비즈, 벤처기업, KC인증, Q마크, 고효율인증, 녹색기술인증 등 수많은 인증을 보유해 대외적으로 기술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센도리의 열회수형 환기장치는 에너지절감 특허기술과 초미세먼지(PM2.5)를 걸러주는 고성능 필터를 적용해 강력한 실내 오염공기 정화는 물론 에너지절감으로 인한 운영비 절약에도 탁월하다. IoT 적용, 대기질 분석 통해 공기청정운전 자동전환 일체형 댐퍼브로아와 흡기댐퍼를 직접 환기장치에 일체화해 운전 시 공기저항 없는 원활한 흐름으로 열교환기에 공기를 골고루 분포시켜 열교환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공기저항을 줄임으로써 소비전력과 소음발생도 줄일 수 있었다. 정지 시에는 밀폐 고무깃이 기밀성을 향상시켜 결로발생을 줄이는 강점이 있다. 이러한 특허기술들이 환기제품에 일체형으로 제작돼 콤팩
1991년 설립된 은성화학(주)(대표 이경순)은 28년간 쌓아온 현장경험과 첨단 친환경기술을 바탕으로 전열교환소자, 단열방음재, 공기정화필터, 열회수형환기장치(전열교환기) 등을 직접 생산, 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 고객만족을 최우선 목표로 최상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온 결과 정부조달 우수제품 지정,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고 지난해 전국 조달실적 1위, 사후관리 서비스 만족도 1위를 2년 연속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지난해 영업실적 200억원을 달성하고 해외수출로는 북경, 심양, 베트남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을 향해 도약하고 있다. 냉난방비 연간 30% 절감 은성화학은 전국 최초로 조달우수제품, 녹색인증제품이 국토부 건강친화형 주택건설기준에 국내 유일하게 해당돼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를 토대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로에너지빌딩정책을 한층 앞당길 원동력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새어나가는 에너지를 최대한 줄이는 제로에너지건축물에는 단열·기밀성능 향상이 필수로 요구된다. 재실자의 쾌적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에너지누출을 잡기 위해서는 고성능 전열교환기가 필요하고 은성화학은 좋은 제품을 제공해 이러한 부분의 시장요구를 충족시키
1989년 진도정밀화학으로 시작한 힘펠(대표 김정환)은 욕실과 실내공간에서 동시에 환기가 이뤄지는 환기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아파트, 빌라분야에 공급, 명실공이 국내 환기산업을 이끌어가는 토탈 환기업체다. 특히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해 정보화와 디지털네트워크에 걸맞는 주거문화 창조를 선도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세련된 디자인을 제공, 고객만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힘펠은 2010년 유럽 품질인증기준인 CE인증(Ventilation fan)을 획득해 세계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중소기업 Hit 500 제품 선정 △중소기업 유공자 국무총리표창(제조부문) △강소기업선정(고용노동부) △기업혁신대상 대한상의회장상(대한상공회의소) △일자리우수기업 선정(경기도) 등 다양한 분야의 수상실적을 통해 경쟁력을 과시하고 았다. 최고성능 환기제품 출시 욕실환풍기, 복합환풍기, 전열교환기, 환기부자재 등의 사업영역에서 메가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힘펠은 국내 욕실환풍기의 역사가 힘펠의 역사라는 자부심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스마트시대에 걸맞게 ‘지능형 센서연동 조명팬’을 출시해 편리성과 에너지절감효과를 동시에 잡고 있어 소비
건설경기에 따라 울고 웃을 수밖에 없는 기계설비산업은 건설시장 지표에 매우 민감하다. 지난해 건축물 인허가 면적은 2015년보다 7.1% 감소한 1억7,705만6,000m²로 나타났다. 전년보다는 약간 하락한 수치지만 예년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건축허가·착공·준공 등의 주요 특징은 전년대비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8.6%) 및 착공면적(9.9%)은 감소했으나 준공면적(9.8%)은 증가했다. 단독주택(9.1%), 다가구주택(5.7%) 등의 허가면적은 증가했으나 아파트(12.1%), 다세대주택(14.3%)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업용 건축물의 건축허가(10.2%) 및 착공(8.0%)면적은 감소했으나 준공(4.3%) 면적은 증가했다.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의 건축허가 면적이 2014년 이후 2년 연속상승(2014년 99.9%, 2015년 83.9%)하다가 2016년은 전년대비 감소(16.6%)한 것도 특징이다. 2014년, 2015년 활발했던 주택시장은 설비, 설계, BEMS, 환기업계에 매출신장의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아파트 중도금 대출규제 이후 과열됐던 주택시장
지난해 보일러업계의 실적은 내수는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수출실적이 급증하며 비교적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내수는 소규모 신축시장과 교체시장이 활발하게 이뤄진 가운데 특판시장에서도 꾸준히 물량이 유입되면서 큰 폭의 성장은 아니지만 꾸준히 120~130만대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통계청이 집계한 수출량을 보면 2014년 25만4,488대에서 2015년 23만9,455대, 2016년 27만9,414대로 주춤했던 수출량이 반등했다. 반등된 실적은 고스란히 보일러업계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다만 러시아연방의 경기침체 부진 지속과 중국 사드 영향으로 올해 수출경기 전망에 대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보일러업계는 각국의 경기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가대표 보일러를 표방하고 있는 경동나비엔은 해외판매 증대에 힘입어 매년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832억5,200만원으로 전년(5,120억3,100만원)대비 13.9% 늘었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급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58억3,100만원으로 전년(242억2,200만원)대비 89.2%나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74억6,900만원으로 전년(167억5,200만원)대비
산업용보일러업계 1위 부-스타는 지난해 2월 매출 목표로 800억원을 제시했지만 가볍게 매출목표를 뛰어넘은 863억1,300만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12% 증가한 금액이다. 영업이익은 64억9,200만원, 당기순이익은 63억3,2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37.4%, 26.3% 늘었다. 부-스타의 관계자는 “산업용보일러시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신규 수요보다는 교체수요가 큰 시장이며 유지보수시장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라며 “부-스타는 신규사업으로 펠릿보일러 및 펠릿연료 판매와 히트펌프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열보일러도 매출이 400억원을 넘어선 445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38.6% 증가한 금액이다. 영업이익은 20억5,300만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290% 급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900만원을 기록, 전년대비 90% 이상 급감했다. 매출 증가 원인은 신규 사업 덕분이다. 일단 대열보일러는 지난해 초 LPG공급 토털서비스로 사업다각화했다. LPG 수입사인 SK가스와 협력해 대열보일러가 설치돼 있는 사업장을 위주로 LPG연료 공급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초 월 300톤 물량을 확보한 데 이어 꾸준히 물량을
글로벌 냉동공조·부품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은 신통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판형, 가스켓 등 열교환기 전문기업인 한국알파라발의 지난해 매출액은 1,033억2,600만원으로 전년대비 5.9%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85억1,200만원), 당기순이익(35억200만원)은 전년대비 각각 46.7%, 51.6% 감소했다. 알파라발의 관계자는 “알파라발이 한국에서 영위하는 산업 중 냉동공조산업분야는 일부분으로 한국에서 가장 큰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화학과 조선산업이 침체하면서 실적이 감소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냉동공조부품 전문기업인 댄포스는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내놨다. 지난해 매출액은 663억9,100만원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9억4,5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무려 115% 급증했다. 댄포스의 관계자는 “지난해 이익을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은 프로덕트 라인업에 집중함으로써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개선이 이뤄졌기에 가능했다”라며 “HVAC와 관련 히트펌프시장에 주력하고 있어 이에 따른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냉동기 제조사인 트레인코리아의 매출은 베트남 등 수출물량이 한국 매
히트펌프산업 대표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 지속적인 매출 감소와 순이익 적자에 몸살을 앓았지만 매출이 증가세로 반전되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비록 적자는 지속됐지만 적자폭이 급감하기도 했다. 제조보다는 글로벌 냉동공조기업인 미쓰비시전기의 냉동기, 히트펌프 등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경진TRM은 매출 증가는 소폭에 그쳤지만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지난 2012년 18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히트펌프산업의 대표기업으로 부상했지만 이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2015년 100억원 매출에 턱걸이했다. 103억2,600만원이었던 매출이 과연 2016년도에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100억원 밑으로 떨어지기보다는 104억원의 매출을 기록,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급증했다. 지난 2015년 적자가 우려됐던 영업이익은 12억9,100만원으로 급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0억4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0% 이상 늘었다. 경진TRM의 관계자는 “히트펌프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커질수록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장규모는 작아지는 것이 시장원리”라며 “현재 히트펌프뿐만 아니라 냉동기, CO₂히트펌프 등으로 사업품목
건설경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기계설비업계는 지난해 주택경기 활성화에 따라 대체적으로 ‘괜찮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특히 2014년, 2015년의 아파트 착공 수 증가에 따라 기계설비 발주물량 역시 올해 상반기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의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서울, 수도권, 지방 등지에서 아파트경기가 상당히 좋아기계설비분야의 일거리도 많이 늘어났다”라며 “하지만 지난해 말 가계부채를 이유로 아파트 중도금 대출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종합건설업체들이 분양을 미루며 다시금 침체의 길로 내려가는 분위기다”고 밝혔다. 지난해 건설이 시작된 아파트 물량에 따라 올해까지는 기계설비업계도 어느정도 활성화가 가능하겠지만 올해 물량이 반영되는 내년 시장은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경기라도 좋으면 민간기업들이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시장이 돌아가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상업용·공업용부문에서도 큰 기대가 어렵다. 정도설비의 매출액은 1,442억1,600만원으로 전년(1,032억5,400만원)대비 39.7% 크게 상승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20억4,000만원으로 전년(14억3,900만원)대비 41.8%, 당기순이익은 20억600만
냉장업계는 농협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시장의 투자가 위축되며 영향을 받았다. 경기악화를 원인으로 신규매장에 대한 개설이 거의 없지만 장비 노후화 등 유지보수를 위한 리뉴얼시장은 상승하고 있다. 특히 기존 제품들보다는 전시면적을 증대시키는 제품으로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다. 경기침체와 더불어 신규점포를 열만한 장소도 포화상태라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신규투자는 부지구매서부터 건축까지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전면리뉴얼이 더 선호되고 있다. 냉장업계 입장에서는 마트의 전면리뉴얼은 신규매장 개설에 버금가는 매출을 가져올 수 있어 숨통이 트인다는 것이다. 또한 편의점 시장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1인가구 증가 등에 따라 지난해 편의점 수는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CU, GS25 편의점 브랜드들은 경쟁하듯 출점수를 늘리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올해 편의점 증가추세가 2015, 2016년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대형마트에서 빠지는 매출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1, 2, 3월은 냉장업계의 비수기에 속하는데 올해 1분기는 성수기 못지 않는 매출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오텍캐리어냉장의
저온설비업계에서는 대성마리프가 눈에 들어온다. 대성마리프의 지난해 매출은 646억2,300만원으로 전년(538억9,900만원)대비 19.9%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5억3,200만원으로 전년(10억4,700만원)대비 141.8% 대폭 상승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2억400만원으로 전년(7,000만원)대비 1620.0% 급증한 수치를 보였다. 대성마리프의 관계자는 “지난해 좋은 실적을 보인 것은 대성마리프가 그만큼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라며 “올해도 1분기 성적이 좋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성은 매출 819억7,300만원으로 전년(758억4,300만원)대비 8.1% 성장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또한 영업이익은 85억7,700만원으로 전년(65억9,700만원)대비 30.0%, 당기순이익은 86억9,100만원으로 전년(51억7,400만원)대비 68.0% 대폭 상승했다. 부성의 관계자는 “지난해 두바이 원전납품에 진출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견인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 국내시장은 아직까지는 큰 실적은 없지만 여름철 성수기 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영이앤비는 지난해 653억5,
환기업계는 2014년, 2015년 건설경기 활성화가 지난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특성 상 건축 준공 후 공사가 들어가기 때문에 당해연도 경기보다는 그 전에 수주한 것이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015년, 2016년 건설분양시장은 재건축과 신축을 포함해 공동주택만 100만채 정도로 파악된다. 올해 역시 지난해 주택시장 활성화의 여파로 환기업계 매출신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힘펠의 지난해 매출은 303억7,100만원으로 전년(262억7,700만원)대비 1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억7,600만원으로 전년(18억3,800만원)대비 40.2% 대폭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20억9,400만원으로 전년(15억4,400만원)대비 35.6%의 큰 증가수치를 기록했다. 힘펠의 관계자는 “주택시장 분양이 늘어남에 따라 수주는 늘어났지만 단가하락으로 수익성은 줄어들어 환기부문은 유지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매출상승의 요인은 환풍기와 욕실팬부문이 크게 상승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하츠의 매출은 882억3,400만원으로 전년(816억200만원)대비 8.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43억9,200만원으로 전년(44억7,50
설비설계업계는 지난해 주택시장 활성화로 매출신장을 견인했으나 11월3일 부동산 대책발표 이후 눈에 띄게 줄어든 주거시장에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공동주택 분양은 줄고 있지만 지난해 중후반기부터 리모델링분야가 살아나고 있고 데이터센터 같은 특수건물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반건축물 시장은 관련기관 및 대기업의 투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공공기관이전이 마무리되면서 조달청에서 나오는 대형프로젝트가 줄은 데다가 턴키시장이 기술제안으로 바뀌면서 건축사무소나 엔지니어링사무소의 업무부담은 대폭 증가했다. 한일엠이씨의 지난해 매출은 112억6,800만원으로 전년(102억2,800만원)대비 10.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6억8,000만원으로 전년(7억4,200만원)대비 8.4%, 당기순이익은 4억1,200만원으로 전년(9억2,300만원)대비 55.4% 하락해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을 실감케 했다. 한일엠이씨의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만성적인 하도급문제가 맞물려 성장을 저해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라며 “올해 역시 법이 바뀐 것도 아니고 건설시장의 특성 상 금방 경기가 변하는 것이 아니니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BEMS업계 역시 건설업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내 경제가 저성장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건설업계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이에 따라 BEMS업계도 전반적으로는 실적이 감소했다. 그러나 일부 좋은 실적을 거둔 업체도 있었다. 건설분야 중 상황이 좋았던 주택부문에 집중했거나 삼성, LG 등 대기업에 안정적으로 납품한 곳에서는 실적이 좋았다. 아이콘트롤스 매출은 전년 1,736억7,300만원에서 8.7% 증가해 1,888억6,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19억5,200만원에서 131억7,400만원으로 10.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86억2,700만원에서 16.8% 증가해 100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아이콘트롤스의 사업은 ME,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SOC제어부문으로 나뉜다. 이 중 스마트빌딩은 지난해 역성장했지만 주택경기 호조에 따라 ME와 스마트홈에서 전년대비 4.8% 증가한 1,213억2,500만원 실적을 달성했다. 아이콘트롤스의 관계자는 “지난해 2,474억여원을 신규수주했고 수주잔고가 2,396억원이어서 올해 매출 15% 성장이 전망된다”라며 “주택경기 호조는 미분양주택 증가에 따라 올해까지만 이어질 전망이고 주요 대선후
냉난방공조업계는 냉난방공조·신재생에너지 유관 업체들로 업계에 폭넓게 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조주변업계의 실적에는 우리나라 공조·신재생에너지산업의 추세가 고스란히 반영 돼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 저성장 흐름에 따라 건설경기가 침체되고 있지만 주택분야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력수요관리 차원에서 저장장치가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해 무더위로 혜택을 본 기업도 있었다. 반면 온실가스 감축 여력이 높은 냉매 측면에서는 더딘 움직임이 확인된다. 공조분야와 밀접한 주변산업 업체들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지난해에도 불황을 극복하지 못한 기업이 많았다. 밸브 제조업체인 삼양발브종합메이커는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매출은 143억9,600만원으로 전년 149억8,800만원보다 3.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억900만원으로 전년 7억7,200만원에 비해 8.2%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8억4,100만원에서 3.1% 감소한 8억1,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동기·발전기 제조업체인 남동전동기는 매출은 올랐지만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52억3,100만원 매출을 올려 전년 48억7,700만원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