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환기시스템 전문기업 힘펠(대표 김정환)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임춘택)의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열회수형 공기청정 환기시스템 개발’을 주관하면서 미세먼지, 에너지효율, 보건위생을 동시에 고려한 다중시설용 청정환기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임태규 힘펠 상무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 감염병 예방을 위한 환기의 중요성은공기 중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일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것이 환기다. 바이러스 역시 입자성 물질이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환기가 필수적이다. 내부 오염공기를 신선한 공기로 얼마나 치환할 수 있는가에 따라 감염 위험성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환기를 통해 가능하다. 또한 최근에는 환기장치에 제균기능을 장착하는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기기의 세균·바이러스 오염을 방지하고 실내로 재유입되거나 외부로의 바이러스 방출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과거에도 코로나방전을 이용해 제균하는 기능을 탑재한 사례가 있었지만 오존과 같은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사례가 발생해 대안이 요구됐다. 최근에는 UV램프를 사용해 살균·제균하는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안전성이나 효과성 측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원장 한승헌)은 최근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에 참여해 감염원의 공기 중 확산을 저지하는 기능을 갖춘 ‘광촉매 항균·항바이러스 공조장치’를 개발했다. 지난 3월3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임직원 성금모금을 통해 마련한 5,000여만원으로 항균·항바이러스 특수공기청정기(이하 특수공청기) 25대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 개발사업을 총괄관리한 곽종원 KICT 기획조정본부장을 만나 특수공청기 개발과정과 기술에 대해 들었다. ■ 개발배경은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최근 사회문제가 특정분야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관리·감독하고 있는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전문성을 융복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취지로 다양한 프로젝트 중 하나인 감염병 해결솔루션이 한국화학연구원의 주도로 진행 중이다. 감염병은 보건, 건설, 화학, 예측 등 분야에서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밖에 없는 분야다. 2015년 국내에 확산한 메르스 이후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연구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진단 △백신 △치료 △확산방지 등 4개 키워드로 과제가 구성됐다. KICT는 확산방지부문에서 구현본 부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에 따른 감염병 확산으로 세계가 점점 더 깊은 공포와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이번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의료시설과 의료진은 증가하는 감염병 환자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실정이며 감염병 환자 치료와 2차 감염방지를 위한 필수시설인 음압격리병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의료시설에서의 공기청정은 위험한 병원균 및 바이러스로부터 환자, 의료진 및 의료시설 종사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초창기 병원 내 클린룸은 주로 수술실, 신생아실, 무균실 등의 양압병실 위주였으나 최근 들어 전염병 확산으로 환자들의 치료와 확산방지를 위한 음압격리병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음압격리병실’이란 병실 내부의 병원체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특수 격리병실이다. 국내에서는 음압병실(Negative pressure room), 국제적으로는 감염병격리병실(Airborne Infection Isolation Room)이라고 표현한다. 이 시설은 병실내부의 공기압을 주변실보다 낮춰 공기의 흐름이 항상 외부에서 병실 안쪽으로 흐르도록 한다. 바이러스나 병균으로 오염된 공기가 외부로 배출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강화되고 있다. 실내 휴게실이나 탈의실 등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은 일시 폐쇄됐고 사람들은 서로 1m 이상 간격을 유지하며 콜센터 등 밀집사업장은 투명칸막이나 가림막을 설치토록 하고 있다. “진해 군항제가 취소되었으니 방문을 자제 바랍니다!” 창원시는 해마다 4월1일부터 10일까지 진해 군항제를 열었으나 올해는 창원시장이 TV에 나와 관광객들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픈 환자들에게는 병문안을 찾아오는 지인들의 발걸음이 멈췄다. 어느덧 인류는 건물에 갇힌 신세가 됐다. 어른은 재택근무로 아이들은 실시간 온라인강의로 일상을 버티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일상의 불편함이 크지만 코로나19의 감염으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다. 하지만 빈틈이 있다. 바로 실내공기질이다. 2월19일 대구에서 확진자가 수십명씩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돌입했다. 그러나 요양병원, 신천지교회 및 집단거주 아파트, 콜센터를 포함한 실내 공간에서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고용노동부는 3월16일부터 상시근로자 5
신성이엔지가 전문 중소기업과 협업해 이동형 스마트 음압병실 구축을 위한 개발 및 준비를 완료해 주목받고 있다. 음압병실은 전염병 확산 방지 등을 위해 환자를 외부 및 일반 환자들과 분리, 수용하고 치료하는 특수 격리병실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처럼 전염성이 높은 질병의 확산을 막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음압병실과 같은 격리 시설이 필요하다. 하지만 음압병실은 설치비용과 유지비 그리고 평상시에도 20%가량을 대기병상으로 유지해야 하기에 설치와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신성이엔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기업들과 빠른 대응을 위해 천막구조 전문기업 스페이스업, 공기전문 연구기업 에어랩과 함께 이동형 스마트 음압병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음압병실 보급에 나선다. 전 세계 최다 보급 ‘클린룸기술’ 적용이동형 스마트 음압병실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와 같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기존의 음압병실은 1개의 구축비용이 2억원 내외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신성이엔지의 스마트 음압병실은 에어텐트형으로 제작돼 경제적이며 공기압을 이용해 신속한 설치가 가능하다. 비, 바람, 눈과 같은 외력에 대한 구조해석을 통해 공기막구조물의
에이올코리아(대표 백재현)는 환기·공기청정 등 실내공기질 관리가 가능한 스탠드형 환기시스템 ‘스칼렛’을 업그레이드해 공기 중 바이러스·세균을 없애는 기능을 추가, 감염병 예방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에이올은 덕트형 환기장치에 비해 설치·시공에 제한이 덜한 스탠드형 환기시스템에 UV LED 광촉매필터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박테리아, 곰팡이, 인플루엔자등을 포함한 각종 바이러스·세균을 제거하고 탈취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에이올의 스칼렛은 프리필터(헤파필터 보호), 헤파필터(PM2.5 이하 크기 초미세먼지 99.95% 제거), UV LED 광촉매필터 등으로 구성된 고효율 필터시스템을 탑재해 △공기청정 △환기 △살균 △탈취기능을 확보했다. UV LED는 UVA와 UVC파장을 모두 사용한다. UVA필터는 탈취기능을, UVC필터는 살균기능을 담당한다. 특히 UV LED가 조사하는 UVC는 이산화티타늄(TiO₂) 광촉매와 작용해 수산화이온(OH⁻)를 생성하며 이를 통해 유기물을 제거한다. 또한 UVC파장을 세균·박테리아가 직접 흡수할 경우 DNA 화학결합이 손상돼 사멸한다. 이오나이저(Ionizer), 플라즈마(Plasma) 기술에 비해 O₃(오존)가 발생하지 않
최근 코로나19로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냉난방공조 산업용시스템 및 서비스기업 MTES(대표 김종헌)가 평상시에는 일반병실로 활용하다가 감염병 발생 시 음압격리병실로 전환할 수 있는 공조시스템을 선보였다. MTES는 이탈리아 대표 공조브랜드 AERMEC과 함께 환기장치·공조기·EHP를 결합한 모델인 ‘RTD(Recuperator Thermo Dynamic)’를 이용한 음압공조시스템을 최근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의 운영과 관리 지침’을 통해 음압격리병실을 관리하고 있다. 미국은 CDC에서 메뉴얼을 발표해 관리하고 있다. 또한 미국 ASHRAE는 ‘일반공조 가이드 62.1’과 ‘특수한 위치 목적의 공조설비를 위한 가이드 170’으로 관리를 권장하고 있다. 음압격리병실은 많을수록 유사시 환자관리에 유리하지만 구축비용이 많이 들고 평상시에는 실내압력이 낮아 입원치료가 곤란하기 때문에 일반병실로 운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韓·伊 특허 동시 추진MTES와 AERMEC은 이와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반병실·음압병실 조건의 냉난방·급기·배기를 단일기기로 해결할 수 있는 RTD 음압공조시스템을 개발했다. RTD는 당초 올인원
음압구급차 및 의료차량, 복지차량, 냉동물류차량 등을 생산하는 국내 1위 특수목적차량 제조기업인 ㈜오텍(회장 강성희)은 국내 유일한 ‘음압구급차’ 생산업체다. 오텍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음압구급차뿐만 아니라 한국형 구급차, 장애인 차량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외에도 의료용, 복지용, 냉동물류용 차량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오텍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한국을 강타하기 이전인 2013년부터 계열사 내 에어솔루션 전문기업인 캐리어에어컨과 기술공조를 통해 음압구급차 개발에 나섰고 그 결과 2016년 국내 최초로 음압구급차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유럽보다 엄격한 음압기준 적용현재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각 지자체는 격리와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운용 중인 일반 119구급차의 경우 감염병 차단을 위한 기능은 없는 실정이다. 음압구급차는 공기의 압력, 흐름 등을 이용해 구급차 내부에 음압조건을 만들어 감염병 환자이송 시 환자에서 분비되는 호흡 및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차단한다. 환자실 내부를 대기압보다 최대 200pa 낮게 유지해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며 급제동, 급선회 등 다양한 압력변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확진자 수는 3월30일 기준 9,600여명을 넘어섰으며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음압격리병실의 수는 이미 초과해버린 지 오래다. 이에 따라 일반병실을 음압병실로 전용해 사용할 필요성이 높아졌고 플랙트코리아(대표 송성범)가 그 해답을 제시했다. 국가지정 음압치료실 및 CDC(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기준을 충족시키는 이동형 음압기가 그것이다. 플랙트코리아는 세계적인 공조설비 전문기업인 플랙트그룹 한국법인의 기술력과 생산설비, 우수인력을 그대로 흡수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 쌓아올린 플랙트그룹의 공조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적 감염병 재난사태 극복을 위한 공조설비를 개발한 것이다. 원내 음압병실 유동성 확보플랙트코리아가 개발한 이동형 음압기는 900CMH 풍량과 200Pa 정압으로 10평 기준 시간당 약 12회의 환기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2.5Pa의 실간 음압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어 컨트롤러를 내장했으며 HEPA Filter 적용으로 무균, 무진공기를 단독 배기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Airtight Back Damper
하나지엔씨는 1994년 설립 이후 의료복지시설분야에서 한길을 꾸준히 걸어온 전문기업이다. △양·음압, 무균, 저체온, 로봇, 하이브리드, 라이브 등 수술실 △무균병실 △화상치료실 △국가음압격리병실 △양·음압병실 △실험동물사육시설 △생물안전시설 등은 물론 △이동형음압기 △이동형 음압 검체실 △클린룸기기 등 특수 기계설비 관련분야에서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음압병실분야 최다 실적을 보유한 하나지엔씨는 국내·외 기술기준 개발, 설계, 기기제작, 시공, T&C(Test & Commissioning), 유지보수를 일괄로 처리할 수 있는 의료복지시설, 장치 전문기업이다. 또한 건축물에너지절감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냉난방 수배관시스템에 적용하는 복합밸브를 이용, BEMS와 연동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5,000만원 상당 이동형 음압설비 기부음압병실은 일반병실과 다르게 국가 음압 격리병동 시설기준에 따라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시행해야 한다. 하나지엔씨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1,000병상급 30곳 이상의 다양한 병원 의료원, 보건소 등에 납품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
미세먼지는 꽤 오랫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을 괴롭혀온 이슈이며 점점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이러한 미세먼지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환경부는 올해부터 대기오염이 심하거나 오염물질 발생이 많은 지역을 대기관리권역으로 지정하고 사업장, 자동차, 생활주변 배출원 등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미세먼지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정·산업부문에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중 저녹스버너(Low Nox burner) 지원사업은 자체적으로 설비를 교체하기 부담스러운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저녹스버너 지원사업은 중소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보일러 버너를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적은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는 경우 설치비 일부를 지원한다. 대기 중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서는 대형사업장에 대한 질소산화물 총량관리와 함께 중소사업장 등에 설치된 보일러 및 흡수식냉온수기에 저녹스버너를 설치토록 함으로써 발생단계에서부터 NOx배출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국고 1,019억원을 투입해 저녹스버너 총 1만6,815대를 교체를 지원해왔다. 사업장별 연간 3대까지 지원이번 사업으로 보급지원이 이뤄지는저녹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집단에너지 산업발전과 유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강화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에 대한 기술이전을 시행하고 있다. 기술이전 대상은 지역난방공사가 보유한 특허권 38개(유상허여 17건, 무상허여 21건)로 다양한 지역냉난방 관련기술이 포함돼있다. 이에 따라 칸kharn과 지역난방공사는 3회에 걸친 기획연재를 통해 냉난방공조분야와 밀접한 특허허여 대상 기술의 특징과 현재 기술이전을 통해 관련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전문기업을 소개한다. 특허건당 2개기업 모집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07년 기술이전을 최초 시행한 이후 총 15건의 통상실시권 허여를 완료했다. 기존에는 지식재산권을 통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인 통상실시권만을 허여해 왔으나 이번 사업은 통상실시권 또는 전용실시권으로 허여가 가능하고 각 특허기술마다 2개 업체를 선정, 기술이전을 받는 중소기업은 해당기술을 개발 및 상용화해 기술경쟁력 향상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현재 신청접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허건당 2개 기업 모집완료 시 종료될 예정이다. 현재 ‘지역난방의 저온저압 열공급시스템’을 제외한 모든 기술에 대한 허여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자격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
혼탁한 단열재시장이 건축물 품질향상에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녹색건축이 산업계에서 주목받으면서 건축물의 고품질화, 건설기술의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혁신이 정체된 건설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여겨지면서 우리나라 건설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녹색건축은 고도화된 설계·건자재·설비기술을 비롯해 BIM·통합설계와 같은 건축프로세스 혁신을 바탕으로 계획·설계·시공·운영·폐기 등 건축물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정밀한 조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건물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환경적 지속가능성, 경제성장, 산업고도화 등 거시적 효과뿐만 아니라 에너지비용 절약, 쾌적성 향상 및 건강증진, 하자감소 및 예방, 화재·재난·혹한·폭염으로부터의 보호 등 거주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건축물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제기능을 발휘해야 한다. 건물이 디지털·시스템화되며 유기적으로 관계해 균형을 이루는 만큼 어느 하나라도 불량할 경우 본래 의도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게 된다. 이와 같은 건설산업의 흐름을 단열재시장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단열재시장의 품질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권고기준을 지키지
국토교통부는 2014년부터 단열재를 비롯한 건축자재에 대해 건축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해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이전에 비해 많이 적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불량자재가 적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건축물 안전성 강화를 위한 제도정비가 이뤄졌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발굴해 법령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최근 건축자재 품질관리를 위해 건축법 시행령, 피난방화규칙 등을 개정해 품질관리서 작성제도를 개선했다. 품질관리서 작성제도는 자재공급자, 시공자, 감리자가 순차적으로 서명·날인해 해당 자재의 품질을 보증하는 것으로 적법한 건축자재가 제대로 시공됐는지 관련자들이 연대해 책임지도록 한다. 기존에도 복합자재나 내화구조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최근 제도개선을 통해 단열재, 방화문·방화셔터, 내화충전구조 등에 대해서도 해당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다. 건축물에 사용되는 자재들의 관리대상 폭을 넓힘으로써 건축물 안전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마감재료 기준 등을 개정해 자재 품질관리정보 DB를 구축·관리하도록 했다. 전문기관이 시험성적서 DB를 구축·운영하게 되면 건축설계 및 감리자 등이 손쉽게 시험성적서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최근 몇 년간 단열재 품질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정부가 수행한 여러 모니터링·감찰제도에 의해 불량사례가 적발되면서 제도정비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강재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선임연구위원을 만나 제도개선 과정과 전망에 대해 들었다. ■ 단열재 성능을 속이는 사례가 많은데과거에 비하면 단열재 품목별로 전체적인 품질관리는 개선됐다. 예전에는 실제 성적서와 공급제품 사이에 괴리가 컸던 시절이 있었다. 현재 단열재는 KS로 대표되는 제도에서 크게 벗어나는 제품이 많지 않다. 건설사나 현장에서 판단기준이 여러 가지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KS에 대한 신뢰도, 활용도는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 다만 아직도 명목상 품질과 현장의 품질이 괴리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요구하는 사항들을 그간 제도가 충분히 빠르게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판단한다. 현재 건축법 시행령은 불량자재를 유통하다 적발될 경우 5억원 이하의 벌금, 3년 이하 징역으로 형사처벌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전에는 건물에 중대한 구조적 하자를 유발해 국민의 안전에 손해를 끼친 불량자재업자에 대해서만 처벌했지만 2019년 4월부터 불량자재를 유통만해도 강력하게 처벌하는 것이다.
단열재 저가경쟁이 만연하다. 시장이 저가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만 하한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시장이 저가를 요구할 때 반드시 전제돼야 할 것은 ‘자발적인 규제’다. 업체들이 법령·KS규정을 지킨다면 무한정 가격이 낮아질 수 없다. 물성, 품질이 같은 단열재를 취급하면서 매출을 높이려면 도면제공·시공자문·공사감독 등 서비스를 강화해야지 제품품질을 낮춰서는 안된다. 단열재 품질관리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2014년부터 매년 건축안전모니터링을 실시해 시중에 유통되는 단열재를 무작위로 샘플링해 불량제품을 적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으로는 문제를 근절하기 어렵다. 품질이 불량한 제품이 광범위하게 유통되는 상황에서 샘플링 품질검사를 통한 적발은 ‘운이 없어 당했다’는 인식을 심어줄 뿐 업계의 근본적인 방향전환을 도모하기가 쉽지 않다. 검사물량을 확대하는 것도 국토부·용역기관의 인력·비용 등 물리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업계 자정작용이 근본 해법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업계들이 스스로 규정을 만들고 지키지 않으면 강력히 제재하는 것이다. 대부분 선진국에서 이와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대한변호사협회 같은 집단이 유사한 방식으로 활동하
방재시험연구원은 국가 방재역량 확충과 손해보험산업의 과학화를 위해 1986년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시험연구기관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간 방재시험연구기관이다. 건축분야에서는 단열재 등 건축재료에 대한 열성능·난연성능 등 품질시험을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길용 방재시험원 수석연구원을 만나 최근 단열재시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품질관리 실태에 대해 들었다. ■ 현장의 단열재품질 실태는건축물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강화에 따라 물성이 동일한 단열재의 경우 적용해야 하는 두께가 증가됐다. 또한 냉난방부하절감 측면에서 외피를 통한 열교차단을 위해 건축계획 단계부터 연속적인 단열계획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건설사의 비용절감 노력과 단열재 생산업체간 저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험성적서와 괴리된 성능의 단열재가 건축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소규모 건축물에 많이 설치되는 소위 타공형 폴리에틸렌폼 재질의 열반사 단열재를 예로 들면 시험성적서상의 열관류율 값과 건축현장에서 샘플링한 열반사 단열재의 열관류율 값의 차이가 큰 것을 확인하게 된다. 즉, 시험성적서와 생산 제품이 별개라는 것이다. ■ 화재관련 문제도 불거지는데몇 해 전 의정
SH에너지화학(대표 정케빈규봉)은 EPS(Expandable Polystyrene) 단열재원료업계 1위 기업으로 품질과 성능기반의 제품공급을 통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지난 3여년의 연구 끝에 출시한 준불연 EPS원료 듀오폴(DUOPOL)은 기존 단열재 제조사에서 주도했던 준불연 EPS 단열재시장에서 가장 문제가 된 시험시료와 생산제품의 품질차이를 완벽하게 해결한 제품이다. 최근 화재에 취약한 유기단열재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준불연 EPS 원료 DUOPOL은 SH에너지화학의 독보적인 EPS 코팅기술을 적용해 EPS Resin(원료)에 불연성의 무기물을 특수 처리한 제품이다. 기존 EPS 단열재 제조공정과 동일한 공정으로 준불연 EPS 단열재를 제조할 수 있으며 단열재 심재만으로 건축법 및 한국산업 규격에 따른 준불연 성능에 부합한다. 또한 원료 자체의 특성상 안정적인 물성을 갖는다는 특징이 있다. SH에너지화학의 관계자는 “기존에는 유기단열재인 EPS는 준불연 성능이 불가능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다”라며 “SH에너지화학은 준불연 EPS원료 DUOPOL을 출시하면서 이와 같은 편견을 깨고 대량 생산시에도 품질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북부간선도로(신내IC~중랑IC) 상부에 축구장 면적 4배에 달하는 인공부지가 놓이고 이 일대가 주거, 생활SOC, 공원(도시숲), 청년 자족시설이 어우러진 콤팩트시티로 재창조된다. 포스코A&C 컨소시엄은 이번 신내콤팩트시티 설계공모에서 ‘연결도시(Connection City)’를 출품해 당선됐다. 컨소시엄은 △포스코A&C △운생동건축사사무소 △유신 △한백에프앤씨 △국민대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공모에서 대상지가 서울 동북권과 수도권 신도시를 연결하는 관문지역이자 주변에 신내 차량기지, 중랑 공영차고지 같은 대형 기반시설이 입지해 있는 점을 고려해 주변까지 아우르는 장기발전 구상을 설계안에 제시하도록 했다. 신내콤팩트시티는 도시를 단절시켰던 북부간선도로를 입체화해 주거지를 연결하고 상부에 축구장 면적 4배(약 2만7,000㎡)에 달하는 인공부지를 놓는다. 이 일대가 주거, 생활SOC, 공원(도시숲), 청년 자족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창조된다. 청년 1인가구부터 자녀가 없는,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까지 모두 고려한 다양한 유닛의 행복주택(청신호주택) 990세대와 세탁실, 공용텃밭, 운동실, 라운지 같은 주민공동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청년층의
포스코A&C(대표 김대원)가 주관사로 참여한 컨소시엄이 신내콤팩트시티 설계공모에서 ‘연결도시(Connection City)’ 설계안으로 최종당선되며 기본·실시설계권을 획득했다. 그간 △포스코 그린빌딩 △한국외대 그린리모델링 △평창 동계올림픽 미디어레지던스 호텔 패시브 모듈러건축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친환경·에너지·커뮤니티·도시콘텐츠를 강조하는 도시·건축설계분야에서 강점을 보여 온 포스코A&C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진 포스코A&C 디자인사업실 디자인3그룹장을 만나 이번 신내콤팩트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의미와 주안점을 들었다. ■ 컨소시엄 구성은포스코A&C가 컨소시엄의 주관사를 맡고 있다. △운생동건축사사무소 △유신 △장윤규 국민대 교수 등이 디자인콘셉트, 도시계획, 설계에 참여했고 △한백에프앤씨(소방) △ARUP(구조컨설팅) △오피스박김(조경) △SLA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도시) △동해(교통) 등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국내 최고의 팀으로 구성했다. 통상적인 설계공모는 대체로 건축설계분야만으로 주요 팀이 형성된다. 그러나 신내콤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