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는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태양광, 풍력 등과는 달리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해 조림, 간벌, 벌목에 이르는 순환시스템을 인간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유지해야 하는 재생에너지원이다. 바이오매스는 국가 신재생에너지원 중에서 기저발전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으며 이를 구성하는 연료는 대부분 목질계 에너지원이다. 목재펠릿으로 대표되는 목질계 에너지원은 BIO-SRF와 달리 유해물질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 목재만을 압축, 성형한 것으로 IEA를 비롯해 다수 국제기구에서 청정연료로 공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에서 탈석탄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목재펠릿, NOx·SOx 주범? 얼마전 한 언론에서는 목재펠릿의 질소산화물(NOx) 배출과 관련 연탄과 비교했는데 정작 중요한 내용은 빠뜨리고 보도한 바 있다. 인용된 논문 서두에서 ‘발전용이 아닌 소형 아궁이를 전제로 한다’고 분명히 명기했으나 해당 내용을 제외하고 비규격 실험설비에서 실행한 실험이 마치 발전용 설비에서 도출된 실험결과인듯 논점을 가렸다. 바이오매스 발전용 설비는 엄격한 환경부 기준에 맞추기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자한 하이브리드 저장시설, 집진기, 탈질설비 등 첨단 여과
우리나라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및 건강한 국민 삶의 터전을 위한 녹색건축물 조성 정책의 비전과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5년간의 ‘제2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이하 녹기본)’이 1월부로 시행됐다. 녹기본은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1차 녹기본은 선진국 패시브건축물 수준으로 단열기준을 강화하는 등 녹색건축물로 원천적 체질개선을 주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바 있다. 제2차 녹기본은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 등 녹색건축물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국민생활 향상과 혁신성장 실현에 기여하고 저탄소·저에너지사회를 선도하는 녹색건축’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5대 전략을 제시하고 충실한 이행을 위해 12대 정책과제, 100개 세부 실행과제를 도출했다. 제1차 녹기본, 제도기반 마련 ‘성과’제1차 녹기본은 ‘탄소저감형 국토환경과 환경친화적 생활문화를 위한 녹색건축물 보급과 육성’을 비전으로 삼아 2014년 수립돼 2018년까지를 계획기간으로 시행됐다. △녹색건축 기준 선진화 △기존건물 에너지성능 향상 △녹색건축 산업육성 △녹색건축 저변확대 등 4대 추진전략과 10대 정책과제를 발굴한 바 있다. 2018년 건물부문 에너지사용량은 약 4,
2020년은 새롭게 마련된 제2차 녹색건축기본계획(이하 녹기본)의 계획기간(2020~2024년)이 시작되는 해다. 녹기본은 5대전략, 12대 정책과제로 구성되며 99개의 세부과제를 상향식(Bottom-up)으로 도출했다. 박덕준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 사무관에게 이번 제2차 녹기본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에 대해 들었다. ■ 녹기본의 성격은녹기본은 5년간 우리나라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건축물 조성정책의 비전,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광역지자체별로 수립하는 ‘지역 녹색건축물 조성계획’의 방향을 제시하는 상위계획으로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에 따라 녹색건축분야의 △현황 및 전망 △온실가스감축, 에너지절약 등 목표설정 및 추진방향 △정보체계 구축·운영 △연구·개발 △전문인력 육성·지원·관리 △조성사업 지원 △시범사업 △건축자재·시공 정책방향 △그밖의 촉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제2차 녹기본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를 계획기간으로 한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2014년 12월 발표한 제1차 계획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시사점을 도출하고 다양한 전문가 워킹그룹(7개 전문분과 및 50여명)을 구성해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제2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에는 냉방에너지 저감기준 마련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국토교통부의 주거용 건물에너지사용량 통계에 따르면 주거용 건축물에서 냉방에너지는 난방에너지 사용량의 약 7% 수준이지만 하절기 폭염 장기화 등으로 사용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에너지사용량 분석결과를 보면 건축물 사용승인연도별 단위면적당 난방에너지사용량은 최근 지어진 건물일수록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단위면적당 냉방에너지사용량은 오히려 다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난방보다 냉방 위주의 에너지사용특성을 보이는 비주거용 건축물이 지속 증가할 전망이어서 냉방에너지 수요저감을 위한 기준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냉방에너지를 최대 20% 저감하는 설계기준을 2022년까지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올해부터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냉방에너지 저감기준은 여름철 폭염에 대응하는 종합적 건축물 성능강화를 위해 냉방에너지 저감을 유도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도시계획을 확대하는 것이다. 동·하계 온도편차로 난방 및 냉방 소요가 큰 기후조건을 고려해 건축물 용도별 연간 냉난방 에너지소요량 최적기준을 개발한다. 또한 냉방에너지저감을 위한 차양·SHG
국토교통부는 제2차 녹색건축기본계획을 통해 단열재의 친환경 발포제 사용 및 경시변화에 대한 기준개정 추진을 예고했다. 국토부는 KS개정을 통해 열전도율과 같은 단열재관련 용어정비, 장기성능 시험·평가방법 반영, 발포제 친환경성 반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열재 및 마감재 등이 포함된 복합외장재의 단열·내화성능 평가·기술마련 방안도 검토한다. 이번 단열재 성능향상을 위한 KS정비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추진한다. 국토부는 단열재시장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만큼 소비자관점에서 건전한 기술경쟁력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시변화의 경우 발포제를 사용하는 압출법유기발포단열재(XPS)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발포가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출돼 열성능이 저하되는 것을 의미한다. 측정방법은 KS M ISO 11561(단열재의 경시변화)에 따른 실험실 가속시험법에 의해 25년간 평균 열저항값을 산출한 뒤 이를 바탕으로 KS M 3808(발포 폴리스티렌 단열재)에 따라 장기 열전도도를 계산하고 있다. 실험실 가속시험법은 시편(시험체 조각)을 10mm로 슬라이싱한 뒤 일정조건의 온·습도 환경에서 90~100일간 발포가스 유출변화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9년이 지나가고 2020년 새해가 시작됐다. 산업계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희망찬 소식이 많기를 기원하며 새로운 1월을 맞이하고 있다. 과연 올 한해를 이끌어갈 빅이슈는 무엇일까. 기계설비법, 미세먼지 저감, 제로에너지빌딩 및 스마트시티 그리고 냉동공조 등 기계설비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주제에 대한 올해 전망을 각 분야별 키맨들에게 들어봤다. 미래도시 한발 앞으로건축·기계·전기·신재생에너지 및 ICT 기술이 융·복합된 미래 건축의 지향점으로 불리는 ‘제로에너지건축’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까지는 건축물 단위의 시범사업이 이뤄졌다면 2020년엔 단지·지구단위로 공간범위를 확장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구리 갈매와 성남 복정1 등 2개의 시범지구에 에너지자립률 20% 달성을 목표로 2020년 기본계획 완료, 실시계획 착수 및 착공할 전망이다.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의 시험무대인 스마트시티구축은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제다. 우리나라 역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혁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2019년이 이러한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구축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범부처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문제와 가장 밀접한 부처로서 대기질개선을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해왔으며 2020년에는 더욱 실효적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대기관리권역법은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미세먼지 관리로 사업장 총괄관리제, 생활 소규모 배출원 관리 등이 포함돼있다. 또한 흡수식 냉온수기 배출규제 적용 등이 포함된 대기환경보전법도 시행될 예정이다. 이정용 환경부 대기관리과장을 만나 2020년부터 적용되는 대기오염 관련정책에 대해 들었다. ■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데미세먼지 문제는 정부와 함께 산업계, 일반국민 등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하는 시급한 현안이다. 대기관리과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의 38%를 차지하는 사업부문은 미세먼지 감축에 있어 가장 중요하며 규제정책 외 사업장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 NOx 규제·지원제도는올해부터 가스 또는 경질유를 사용하는 123만8,000kcal/h 이상인 흡수식 냉온수기는 대기배출시설에 해당돼 규제를 받는다.
스마트시티는 급속한 도시화로 발생하는 다양한 도시문제를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려는 시도로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 도시문제 해결은 물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혁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2018년 스마트시티 추진전략(1월) 발표 이후 백지상태 부지에 4차산업혁명기술 테스트베드로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지 2곳(세종 5-1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을 선정했다. 또한 시범도시별 총괄계획가(MP) 선임(4월), 시범도시의 비전·목표를 담은 기본구상 발표(7월), 시행계획 수립(12월) 등을 추진했다. 2019년에는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구축에 역량을 집중했다. 국가시범도시의 공간계획과 핵심콘텐츠 등을 담은 시행계획을 발표(2월)하고 세종 시범도시 개발계획 수립(7월), 부산 시범도시 착공(11월) 및 서비스로드맵 마련(12월) 등 도시공간 조성과 함께 시범도시에 구현할 혁신 기술·서비스 등 콘텐츠를 개발했다. 올해는 국가시범도시사업이 본격화 단계에 접어드는 만큼 한 축으로는 시범도시에 구현할 혁신 서비스를 개발·구현하고 다른 축으로는 스마트한 도시공간
제로에너지건축은 건축·기계·전기·신재생에너지 및 ICT 기술을 융·복합화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래 건축의 지향점이다. 모든 건축물을 제로에너지화하는 큰 목표를 위한 장도를 시작하는 2020년 그 시작점에서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 변화와 관련 산업의 적극적 동참을 바라며 지속가능한 미래와 발전을 함께 꿈꿨으면 한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Passive 기술)하고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소요량을 최소화(Active 기술)하는 녹색건축물(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제2조)’로서 전 세계적인 이슈인 환경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 정책에 대응하는 중요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은 지난 1992년 UN기후변화협약을 채택하고 1997년 토교의정서를 거쳐 2015년 파리기후협정을 채택했다. 우리나라는 1993년 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한 후 2010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을 제정하고 2015 파리기후협정에 따라 2016년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37.2%를 감축하기로 국제적으로 선언했다. 우리나라 전체 탄소저감 목표달성을 위해 건
Indoor Air는 ‘국제 실내공기질 및 기후학회’인 ISIAQ(International Society of Indoor Air Quality and Climate)에서 주관하는 실내공기환경분야의 최대, 최고의 학술대회로 참석자만 1,000명에 이른다. 보건의료, 건축환경, 공학기술 등 다방면의 전문가가 함께 참석하는 융합적인 학술대회다. 1976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매 3년마다 열리다가 최근에서야 연구수요가 늘어나면서 매 2년마다 열리고 있다. 다음 대회인 16차 대회가 오는 2020년 7월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Indoor Air 2020(www.indoorair2020.org)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화택 국민대 교수를 만나봤다. ■ 맡은 역할은전체 조직위원장으로서 학술, 총무, 사업, 홍보, 기획 등 여러 부문을 총괄하고 조율하고 있다. 실제적인 일은 부문별 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학술담당은 전정윤 연세대 교수, 총무담당은 박준석 한양대 교수가 맡고 있으며 이윤규 건설기술연구원 박사, 배귀남 KIST 박사, 임영욱 연세대 교수가 각 부문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 국제적인 학자들로 이
제13회 국제히트펌프학술대회(HPC 2020)는 히트펌프기술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범세계적인 학술대회로 관련 전문가 및 연구자들이 모여 최신 연구동향 및 앞으로의 기술개발 방향 등에 관해 논의하는 전문 학술대회다. 평균적으로 논문이 약 300여편 발표되며 참가자수는 500명 내외로 히트펌프분야에서는 가장 권위있는 학술대회다. 주간조직인 IEA 히트펌프기술(HPT: Heat Pumping Technologies)분과는 에너지연구기술위원회(CERT: Committeeon Energy Research and Technology)에서 운영 중인 기술협력 프로그램(TCP: Technology Collaboration Program)의 하나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핵심분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히트펌프학술대회는 지난 1984년부터 3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북미, 아시아, 유럽의 순서로 순환 개최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국내에서도 히트펌프 전문가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했으며 최종적으로 2016년 11월 프랑스에서 개최된 HPT 집행위원회에서 한국 개최가 결정됐다. HPC 2020은 오는 2020년 5월11일부터 14일까지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콜드체인은 온도와 시간을 매개로 가치를 창출하는 물류서비스다. 즉 ‘온도변화에 민감한 제품(식의약품, 헬스케어, 산업제품, 전기전자 제품 등)을 제품생산 이후부터 최종소비지까지 공급망 전반에 걸쳐 품질을 보전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콜드체인이며 영문으로 Temperature-controlled SupplyChain(정온물류)로 표현된다. 최근 아마존 등 국내·외 e-Commerce기업들이 앞다퉈 신선식자재에 대한 유통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국내·외 물류시장에서 콜드체인 비중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은 2018년 세계콜드체인시장을 약 220조원으로 추정했으며 매년 7.6%씩 성장해 2023년에는 약 320조원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일품질 제공 지표 ‘표준’ 콜드체인시장은 상품의 가치를 담보로하는 고품질 물류서비스로 고객에게 항상 동일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기술의 ‘표준’이 중요하다. 표준은 대상고객이나 추구하는 시장범위에 따라 단체(업계), 국가, 국제표준으로 구분된다. 아직 글로벌표준이 미비한 콜드체인분야는 선도적 표준개발로 선진
환경과 건강을 우선 판단 기준으로 하는 소비자, 이른바 ‘그린슈머(Green+Consumer 합성어)’가 늘고 있다. 환경보호라는 거대 담론 형성에 참여함에 있어서 일상 속에서 행하는 소소한 소비에서부터 환경보전을 추구하는 것이다. 카페에 갈때 개인 텀블러를 챙겨간다든지, 장 보러 갈때 에코백이나 장바구니를 가지고 가는 모든 행동이 그린슈머를 향한 첫 걸음이다. 조금 더 진보한 그린슈머는 물건을 구입할 때 국가가 친환경 상품임을 공인하는 환경마크를 체크하고 제품 생산 및 유통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기한 탄소라벨까지 꼼꼼히 확인하기도 한다. 이처럼 녹색소비에 대한 관심은 환경보호 가치를 이룰 뿐만 아니라 에너지비용까지 줄이자는 트렌드로 전이하고 있다. 실제로 아파트단지 내 태양광설비 설치를 통해 소비전력을 직접 생산하거나 나아가 남은 전기를 다른 소비자와 전력망에서 교환해 수익까지 창출하는 ‘에너지 프로슈머(Energy Producer+Consumer 합성어)’도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미세먼지 심화, 그린슈머 확대최근 심화되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도 ‘그린슈머’가 늘어나는 주된 요인 중 하나다. 특
국민들의 건강과 쾌적성을 위해 실내 온·습도, 공기질을 관리하는 공조설비가 화재 시 발생하는 유독가스 제어를 방해하거나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하는 구조여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거실공간의 유독가스를 제어하는 제연설비 중 제연구역에 적절한 급·배기 풍량을 공급하기 위해 제연댐퍼가 설치된다. 최근 비용·시공성 이점에 따라 제연댐퍼가 대부분 공조·소방겸용으로 설치되고 있다. 문제는 소방·공조겸용 댐퍼가 유사 시 자동으로 기능이 전환되지 않거나 누기율이 높아 제연풍량 확보가 불가능한 곳이 많다는 점이다. 제연설비 설치대상이 주로 사람들이 밀집하기 쉬운 다중이용시설 등 대형공간 위주로 지정된 점을 감안하면 질식에 의한 대형참사가 우려된다. 거실제연, 대공간 연기확산 방지 핵심거실제연설비는 화재가 발생한 거실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안전하게 유도·배기해 건물 내에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한다. 주로 근생·위락·판매·숙박·터미널·철도·공항 등 바닥면적이 1,000㎡ 이상이면서 지하층·무창층인 공간이 설치대상이다. 지하철, 지하상가, 쇼핑몰, 백화점, 영화관 등이 대부분 해당된다. 원칙적으로는 제연을 위한 소방설비를 공조용과 구분해 따로 설
디앤이에스(대표 윤재동)가 올해부터 사명을 변경한 이투지(E2G)는 저에너지 고효율 건축물을 구현하는 건축설비시스템 구성, 설계, 납품, 시공, 운전관리, 건축설비 시스템컨설팅 등 종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간 능동형 건축물에너지절약시스템인 ‘TECS(Total Energy Cut-down System) 4.0’을 실증·보급해 왔다. TECS는 △저유량냉동기 △기능성밸브 △순환펌프 △자동제어 등을 융합해 건축물의 냉난방 소요전력의 40%를 절감하는 솔루션이다. 이투지는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에너지분야에 더해 소방부문과의 시스템융복합을 통해 안전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공조부하 저감을 위한 VAV(가변풍량)댐퍼와 전동제연댐퍼를 결합하는 제품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윤재동 대표를 만나 내용을 들었다. ■ 개발추진 배경은현재 국내 대부분의 중앙공조방식 건축물은 공조·소방 겸용덕트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덕트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소방용으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공조업계에서는 평상시 관점으로만 접근해 왔다. 이에 따라 겸용으로 활용되는 설비가 화재 시 정상적으로 소방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는 관심밖의 일이었다. 그러나 기계설비업계나 소방
건축물 제연설비의 실효성이 도마에 오르면서 지난 2018년 공조·소방 일체형 제연풍량조절댐퍼 SVD를 개발·출시한 벨리모서울(대표 임태섭)이 최근 대규모 프로젝트에 납품을 성공함으로써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 SVD는 공조덕트와 제연덕트 겸용사용 시 풍량을 조절해야할 경우 별도의 덕트라인 구성없이 하나의 댐퍼로 2가지 제어가 가능한 제품이다. KS규격품 또는 동등 품질 이상을 사용해 내구성 및 성능이 우수하다. 국내 화재안전기준에 명기된 ‘개폐상태 감시’ 기준을 만족하며 자동점검 프로그램에 의해 손쉽게 개별댐퍼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이 가능하다. 특히 SVD는 정확한 누기율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거실제연 설계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는 댐퍼의 누기율데이터가 없어 정확한 제연설계가 불가능한 실정이었다. 에어타이트댐퍼로서 누기율이 1,000Pa 압력에서 4CFM/ft² 이하이고 압력강하(Pressure Drop)는 3.0mmAq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UL인증 1등급(Class Ⅰ) △AMCA Air Leakage인증 △AMCA Air Performance인증 등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제연풍량을 확보하는 거실제연설계가 가능하다. 기존 설치하는
2030 온실가스 감축로드맵 수정안에서 건물부문의 BAU대비 감축률이 기존 18.1%에서 32.7%로 증가하면서 건축물 에너지절감 및 효율화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5년까지 제로에너지하우스 구현을 위해 관련 기술개발 및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건물에너지 소비량의 약 44%, 전체 건축물동수의 84%를 차지하는 연면적 500㎡ 이하의 소규모건축물은 에너지효율화 정책 및 관리대상에서 배제돼 정책·제도개선 필요성이 크다. 노후주택의 경우 공공·공동주택은 거주 환경개선사업 등이 추진됨에 따라 개선여지가 있지만 단독주택은 효율적인 관리 및 거주환경 개선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패시브하우스 기준으로 강화된 ‘건축물의 에너지절약형 설계기준’도 500㎡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로드맵에서도 500㎡ 미만 건축물은 대상에서 제외돼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2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을 통해 ‘소규모건축물의 소비에너지 최적화 설계·시공 기술개발’ 과제사업을 공고하고 3월 한국패시브건축협회를 주관기관으로 선정, 소규모건축물의 에너지성능 개선과 이에 따른 관리방안
한국패시브건축협회(회장 최정만)는 그간 소규모건축물을 중심으로 제로에너지빌딩(ZEB)의 근간이 되는 패시브하우스 보급에 앞장서 왔다. 전국 곳곳에 ‘표준주택’을 건립해 패시브하우스 설계·시공·운영관련 기술기준 및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토교통부와 LH가 세종·김포·오산에 건립한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 ‘로렌하우스’에 패시브협회 인증을 부여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2월 공고된 ‘소규모 건축물의 소비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설계·시공 기술개발 연구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패시브협회는 연구단에서 전체총괄 및 1세부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그간 꾸준히 소규모건축물의 하자예방, 쾌적성향상, 에너지절감을 위해 패시브하우스 설계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최정만 패시브협회 회장을 만나 R&D목표와 방향을 들었다. ■ 연구 추진배경은소규모건물은 국내 전체 건축물동수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국내 건축물 에너지성능 향상을 위한 R&D, 정책은 모두 중대형건물, 공동주택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이는 중대형건물이 파급효과가 크고 이끌어가기가 쉬운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규모가 큰 건축물에는 전문가가 소속돼
소규모건물 에너지최적화 연구단 2세부는 기존·노후건축물에 대한 리모델링 기술·기준·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기존 소규모건물의 실측을 통해 현황 DB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노후 소규모건물 유형별 품질·성능향상을 위한 기술개발과 인증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이 2세부 총괄로 참여하고 공동연구기관인 충북대·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은 웹기반 소규모건물 성능진단 및 리모델링 의사결정 지원플랫폼을 구축한다. 위탁기관인 한국감정원은 소규모건물 저에너지성능을 고려한 부동산 가치평가 및 인센티브 방안을 검토한다. 2세부 총괄을 맡고 있는 최현중 KICT 수석연구원을 만나 연구내용과 목표를 들었다. ■ 2세부 기대효과는소규모건물 리모델링 플랫폼과 DB가 구축되면 건축주에게 상당한 편의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1차년도 연구에서 총 24세대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특징은 같은 단독주택이라도 상태가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성능을 확보한 곳이 있는가 하면 거주가 곤란할 정도로 품질이 낮은 곳도 있다. 또한 소규모건물은 건축주들이 3~5년간 관련기술·시공방법 등을 공부할
소규모건물 에너지최적화 연구단 3세부는 설비에 대한 내용을 전반적으로 다룬다. 신축·기존건물을 포괄해 설계·시공기준을 개발하고 이에 적합한 제품기술개발이 포함된다. 3세부를 총괄하는 엄태윤 한일엠이씨 상무를 만나 3세부의 연구내용과 비전을 들었다. ■ 연구개발 방향은핵심은 소규모건물 소비에너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냉난방·환기·급탕을 어떻게 효율화시킬 것인가다. 이에 따라 신축에는 이를 패키지형태로 결합한 플러그인 통합설비를 개발하고 기존건물에는 설비를 시스템화해 효율적으로 운영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이를 적절하게 설계·시공하기 위한 가이드를 개발하고 운영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에너지관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제품·기술은 에코에너다임과 에코에너지가, 설계·시공가이드는 한일엠이씨가, 에너지관리 프로그램은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IPAZEB)가, 보급확산방안은 대한건축학회가 연구한다. ■ 3세부의 비전은설비특성상 이번 연구는 소규모건물을 넘어 공동주택의 각 세대, 오피스텔·업무용건물 등 각 세대별로 개별냉난방하는 시설에 모두 적용될 수 있다. 현재 설비분야는 다양한 협회·학회에서 에너지최적화를 위한 기술자료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