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와 오존층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화학물질들이 국내 건축용 단열재시장에서 편법적으로 유통·사용되고 있어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진행됐던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주영 더불어민주당(경기 김포시갑) 국회의원은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CFC HCFC 사용이 제한되지만 제품에 해당 물질을 주입해 수입하면 규제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라며 “중국산 PF보드 4개 중 3개에서 HCFC가 98% 검출됐는데도 친환경인증이 발급되고 있어 친환경인증 신뢰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대한건축학회가 한국외단열건축협회에서 의뢰해 실시한 ‘국내 유통 단열재의 주요 성능 및 품질 실태조사 연구’와 관련 업계 리포트에 따르면 특정물질 관리체계(오존층보호법)가 완제품 수입에는 미치지 못하는 공백을 악용해 규제 대상 발포가스를 혼합 사용하는 사례가 다수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열재 폐기 시 내부 가스를 분리 회수하기 어려워 결국 공기 중으로 모두 확산되는 만큼 온실가스 감축 및 오존층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사후관리체계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성능 높이려 친환경 가면에 숨은 ‘규제가스’
히트펌프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능인증기준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건물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히트펌프가 주요 감축수단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관련 법·제도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촉진에 관한 규정 개정을 통해 20kW 이상 공기 대 물(ATW) 히트펌프가 고효율기자재 품목에 도입됐으며 건축물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에는 난방·냉방설비에 히트펌프가 포함됐다. 또한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보급 촉진법 시행령 개정으로 기준요건을 충족하는 공기열 히트펌프가 재생에너지에 포함됐다. 공기열에너지 재생에너지 인정기준 및 보급사업 등에 관한 규정은 GWP 750 이하, EN14825 규격 기준 계절성능계수(SCOP) 3.3 이상 등을 주요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히트펌프보급에 제약으로 작용했던 비전기식 냉방설비 의무규정도 완화되고 있다. 건축물의 냉방설비에 대한 설치 및 설계기준 폐지와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축냉식, 가스식, 지역냉방 등 특정 냉방방식 의무규정이 폐지되거나 완화됐다. 다만 제도개선과 별개로 성능인증기준의 복잡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충북 첫 대형 전시·컨벤션센터인 청주오스코가 대청댐 광역상수도 원수를 활용한 수열원 히트펌프 300RT를 적용하며 중부내륙권 수열에너지 실증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청주오스코(OSCO)는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약 2,318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복합전시·컨벤션센터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위치했으며 대지면적 7만8,880㎡, 연면적 3만9,725㎡ 규모로 조성됐다. 전시장은 3개 홀로 분할운영이 가능하며 회의실 3,831㎡, 미술관 823㎡, 1,114면 규모 주차시설을 갖췄다. △KTX 오송역 △청주국제공항 △오송생명과학단지 등과 인접해있으며 바이오·제약산업 중심지인 오송산업권의 행사·교류거점으로 기획됐다. 개관 이후에는 중부권 MICE산업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북 수열E 첫발, 공공건축 확산 기대 수열에너지는 물의 온도 안정성을 건물냉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공기열 히트펌프나 냉각탑방식과 비교할 때 수열원 히트펌프는 외기온 변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 계절에 관계없이 일정수준 이상의 운전효율을 유지할 수 있으며 대형건물 옥상이나 외벽에 냉각탑·실외기를 설치할 필요성이 적어 공간활용도가 높다. 그동안 국내 수열에너지 적용은 수도권과
최근 건축물 탄소중립의 패러다임이 개별 건물의 단열이나 설비효율 강화를 넘어 도시 전체의 에너지흐름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고밀도·고층화된 대도시 환경에서는 건축물 스스로 대지 안에서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기존의 제로에너지건축(ZEB)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이제 정책과 시장의 초점은 실제 운영단계에서 에너지를 얼마나 적게 쓰고 온실가스를 얼마나 감축했는지 체계적으로 측정·보고·검증(MRV)하는 실질적 성능지표가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축물 내부에서 모든 에너지를 해결하는 대신 데이터센터 폐열이나 산업 미활용 열원 등 외부의 다양한 재생열을 건물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적 에너지인프라 접근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최근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된 이명주 명지대 교수를 만나 개별 건축물의 한계를 극복할 도시 맞춤형 탄소중립 전략과 실제 운영성과에 기반한 ‘제로배출건축물(Zero-Emission Building)’로의 진정한 패러다임 전환방향에 대해 들었다. ■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민간위원 위촉 소감은 국가 탄소중립의 중요한 전환기에 민간위원으로 위촉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그간 탄소중립정책은 △
최근 ‘좋은 건물’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건물과 인프라 등 실물자산(Real Assets)은 도시 탄소배출과 에너지소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AI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개발 증가로 인해 전력사용량과 냉각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건물 운영효율성과 에너지관리 역량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장 역시 더 이상 ‘ESG 도입 여부’ 자체를 보지 않는다. 대신 실제 운영과정에서 에너지와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운영데이터가 얼마나 투명하고 신뢰성 있게 관리되는지를 중요하게 보기 시작했다. 김윤진 GRESB 한국대표를 만나 변화하는 ‘좋은 건물’의 기준과 지속가능성이 더 이상 선언적 가치나 이미지 차원의 문제가 아닌 운영효율성과 자산 경쟁력, 금융 리스크관리 등의 영역으로 이동하는 전반적 추세 등에 대해 들었다. ■ GRESB는 어떤 지표인가 GRESB는 글로벌 부동산 및 인프라자산의 지속가능성을 심사하는 체계이자 글로벌 지표(Global Benchmark)다. 2009년 네덜란드에서 시작돼 현재는 전 세계 160여개 이상 기관투자자(Investor Members)와 자산운용사뿐만 아니라 △자산
지하주차장 단열재의 ‘불연재료 의무화’를 골자로 한 건축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단열재업계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화재안전성을 원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공익적 명분과 일률적인 사양규제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2025년 12월 염태영 의원(충북 제천시 단양군)이 대표발의한 법안을 바탕으로 국회 토론회 등을 거쳐 지난 4월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지하주차장 내부 마감재료와 단열재에 불연재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무기질업계·입법 측, "폐쇄공간 화재, 원천 차단 위해 불연화 필수" 법안 통과를 지지하는 입법 측과 그라스울, 미네랄울 등 무기단열재업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밀폐도가 높고 차량이 밀집한 지하주차장 환경 특성상 화재발생 시 극도의 고온과 유독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대형화재로 확산을 막으려면 가장 높은 화재안전등급인 ‘불연재료’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전기차 화재 등 최근 급증하는 주차장 내 화재위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준불연 수준을 넘어 화염에 전혀 타지 않는 무기질자재로 상향 평
건축물 화재안전을 위해 품질인정제도로 관리되는 건축자재의 품질관리서를 전산화한 ‘건축자재 통합관리 플랫폼(FIMS: Fire safety material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이 구축돼 현재 시범운영 중이다. 2027년 1월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며 현재는 관련 건축법 개정이 과제로 남았다. 안재홍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시험인증본부 시험평가센터 수석연구원을 만나 FIMS 추진배경과 시범운영 등에 대해 들었다. ■ 건축자재 통합관리 플랫폼(FIMS)이란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에 따라 운영 중인 품질인정제도를 디지털 기반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보시스템 구축 과제다. 국토부 수탁으로 2023년 3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사업 수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품질인정자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품질관리서를 기반으로 유통이력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축적된 품질인정자재 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및 관리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 FIMS 추진 배경은 건축법에 따라 화재안전을 위한 건축자재관리는 품질인정제를 통해 성능이 확인된 자재를 적용하고 품질관리서를 기반으로 유통·물량을 관리해 불량자재 유통
메세프랑크푸르트는 지난 3월31일부터 4월2일까지 중국국제전람센터(순이홀)에서 개최된 ISH China & CIHE 2026이 성료됐다고 밝혔다. ISH China & CIHE는 난방, 환기, 공조, 위생, 홈컴포트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는 중국 대표 HVAC 전시회로 메세프랑크푸르트 ISH 글로벌 네트워크 일환으로 운영 중이다.이번 전시회는 총 18개 국가·지역에서 1,003개 참가업체가 출품했으며 △독일 △이탈리아 △한국 △태국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등 81개 국가·지역에서 7만6,573명의 참관객이 찾으며 국제 전시회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번 전시는 △난방솔루션 △에너지솔루션 △수처리솔루션 △쾌적솔루션 △설치·지능화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전시장에는 해외관과 독일관, 캐나다관, G20구역 등이 마련됐으며 중국건축금속구조협회 난방·라디에이터위원회 40주년 성과전도 함께 개최됐다. 또한 메세프랑크푸르트의 디지털 서비스인프라를 활용해 약 500건의 대면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내 참가기업과 바이어간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했다. 주요 참여기업으로는 △Micoe △G- oodheat △Haier △HIEN 등 거대 중
해수 냉각기술을 활용해 전력효율지수(PUE) 1.2를 달성하는 800kW급 수중 데이터센터 실증모델 개발이 본격화된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탄소제로 수중 DC 표준모형(모델) 개발사업’ 컨소시움으로 선정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컨소시움은 지난 4월20~21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컨소시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움에는 총괄을 맡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비롯해 △GS건설 △포스코 △한국냉동공조시험연구원 △유니온 △에드벡트 △고려대학교 △삼화에이스 △우원엠앤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LS일렉트릭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국립부경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국립한밭대학교 △인천대학교 등이 참여한다. 총괄책임은 한택희 해양과학기술원 해양공간개발·에너지연구 책임연구원(박사)이 맡았다. 이날 착수회의는 연구 배경 및 필요성, 개발 계획, 연구 수행 방법 및 추진 체계, 연구 역량 성과 활용 순으로 컨소시움 전체 기관의 발표로 진행됐다. 데이터센터(DC)는 육상에서,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건립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시장은 연평균 12%, DC 냉각시장은 연간 18% 정도 성장하고 있다. AI시대의 필수시설이지만 데이터
다우케미칼이 AI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DC)의 열관리 패러다임을 바꿀 리퀴드쿨링 솔루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우케미칼은 4월23일 ‘Future of DataCenter Cooling 컨퍼런스’를 통해 DLC(Direct Liquid Cooling)시스템에 최적화된 냉각액 ‘다우프로스트 LC25’를 소개했다. 혁신적인 냉각유체기술과 글로벌 표준화 전략, 그리고 안정적인 공급망 및 사후관리 체계를 통합적으로 제시했다. 발표는 △기술소개 및 LC25 선택배경(Keiichi Mizumoto 다우케미칼 TS&D 연구원) △OCP 가이드라인과 북미 하이퍼스케일러 트렌드(Keegan Yaroch 다우케미칼 OCP DLC 연구원) △다우케미칼 영업 및 공급망 전략(육가영 다우케미칼 과장) △제 3자 공인 시험기관 분석 프로세스(윤철현 다우케미칼 부장) △폐기 및 환경관리(임장우 케미코 대표) △US·APAC 레퍼런스 및 연혁(윤철현 부장) 순서로 진행됐다. DLC 세컨더리 루프 최적화 Keiichi Mizumoto 다우케미칼 TS&D 연구원은 ‘기술소개 및 LC25 선택배경’을 주제로 AI 확산으로 인해 급격히 높아진 DC 열밀도를 해결할 핵심솔루션에
AI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데이터센터(DC) 고집적·고발열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차세대 냉각기술과 에너지효율표준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ASHRAE(미국냉동공조공학회) 한국지부는 4월20일 ‘2026 ASHRAE 한국지회 DL 세미나’를 개최하고 DC 액체냉각 도입 필요성과 관련 기술동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임재한 ASHARE 한국지회 회장(이화여대 건축도시시스템공학부 교수)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DC에 대한 시장 관심도가 매우 높아 리퀴드쿨링의 시장 도입시기와 현황에 대해 세미나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ASHREA에서는 미국·아시아·태평양 등 다양한 국가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DC의 글로벌 전망을 공유하고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ASHRAE 90.4를 활용한 공랭식 냉동기시스템의 에너지 효율평가(조진균 한밭대 교수) △최근 데이터센터 냉각 트랜드(이진영 하이멕 사장) △Is it time for Data Center Liquid Cooling?(Dustin W. Demetriou 박사)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DC전용 에너지표준 도입 필수 조진균 한밭대 교수는 ‘ASHR
최근 생활환경변화와 다중이용시설 확대 등으로 실내공기질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미세먼지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실내 오염물질관리의 중요성도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023년부터 ‘실내공기질관리법’에 따라 민간 혹은 국·공립 연구기관 등의 전문성을 활용해 실내 오염물질로 인한 건강피해의 예방·관리 등을 위한 조사·연구 및 기술개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실내환경관리센터를 지정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그간 △실내공기질 측정 △실내공기질 개선솔루션 개발분야 등을 포함해 △환경분야 기술개발 지원 △환경측정기 성능시험·정도검사 등 각종 환경 관련 프로젝트와 연구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KTL은 각종 환경 관련 프로젝트와 연구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건국대학교에 이어 기후부로부터 지난 2월 실내공기질 기반 강화를 위한 실내환경관리센터 기관으로 추가 지정받았다. 김덕승 KTL 실내환경관리센터장을 만나 향후 센터 운영방안 실내공기질관리 기술현황 등에 대해 들었다. ■ 그동안 경력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20여년간 환경분야 시험·인증과 정책연구를 비롯해 산업계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해 왔다.
지난 2025년 10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PF단열재와 관련한 이슈가 도마 위로 오른 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요청으로 국가기술표준원에서 PF단열재 시판품 조사를 실시했다. 국표원에서 진행한 PF단열재 시판품 조사결과가 최근 KS인증기관협의회를 통해 공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산 저가 PF단열재들이 필수 표시사항을 고의로 누락하거나 허위로 기재하는 ‘표시법 위반’을 방패 삼아 오히려 정부의 성능규제를 교묘히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사 랑방과립이화공건재유한공사(유통사 아이오)는 원산지나 제조정보 등 필수 표기정보가 누락돼 있어 정확한 KS범주에 따른 시험이 불가능해 결국 가벼운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러한 성능미달이 확인되도 행정처분 중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허점을 이용해 불량 재고를 시장에 소진하는 편법을 동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 관련 법규와 KS표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품질관리에 매진해 온 국내 기업들은 오히려 정부의 엄격한 성능 잣대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역차별’을 받고 있다. 정해진 표시법에 따라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 온 국내 기업은 작은 성능결함에도 즉각적인 인증취소와
최근 정부가 탈탄소 전환과 전기화 가속을 이유로 ‘건축물 냉방설비 설치 및 설계기준’ 폐지안을 행정예고했다. 이에 따라 비전기식 냉방설비 설치의무가 폐지될 경우 하절기 전력수요 급증과 전력계통 안정성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전북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설계공학부 교수이자 대한설비공학회 가스냉방전문위원회 위원장를 맡고 있는 박찬우 교수를 만나 가스냉방 등 비전기식 냉방기 폐지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 설비공학회 가스냉방전문위원회는 어떤 조직인가 가스냉방위원회는 가스를 이용한 흡수식냉동기와 가스엔진히트펌프(GHP)분야 연구자와 기업들이 참여하며 △기술동향 공유 △제품개발 협력 △정책 대응 논의 등을 수행하는 학회 내 협의체다. 특히 △지역난방 △연료전지 △산업공정 등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냉방에 활용하는 기술을 중요한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다. 냉방기술 개발을 넘어 에너지효율 향상과 자원순환 측면에서 의미 있는 기술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해 △기술 △시장 △정책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최적화시스템과 열에너지저장 기술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단일기술이 아닌 에너지 △
정부가 HFCs(수소불화탄소) 사용제품에 대한 냉매전환 일정을 공식 확정하면서 냉동공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HFCs 사용제품의 물질전환 일정을 공고하며 냉동·냉장설비분야는 2030년 1월부터 GWP 150 미만 냉매사용을 의무화했다. 공조분야는 정격냉방능력 12kW 미만 소형의 경우 2028년 1월, 12kW 이상 중대형의 경우 2030년 1월부터 GWP 750 미만이 적용된다. 가정용냉장고(2027년), 정수기·냉온수기·제빙기(2029년), 쇼케이스·냉장설비(2030년) 등 품목별 시행시기도 확정됐다. 베이어레프코리아가 최근 분석한 ‘HFCs 감축에 따른 한국형 냉매전환 전략’ 자료에 따르면 규제에 맞춰 국내 냉동공조업계는 HFCs 대체냉매를 찾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 같은 규제환경 변화는 단순한 냉매교체에 그치지 않는다. 설비설계 변경, 안전기준 대응, 인증 및 납기, 장기적인 규제리스크 관리까지 포함하는 복합적인 과제가 업계 전반에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현재 설치하는 설비가 2030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가’라는 질문이 신규설비 도입의 핵심 판단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냉동·냉장, R455A 부상⋯
페놀릭덕트에 대한 내화채움구조 품질인정이 새롭게 이뤄지면서 현장적용을 둘러싼 지자체간 해석 차이로 인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전까지 페놀릭재질 덕트는 별도 내화채움구조 인정제품이 없어 기존 덕트기준을 준용해 시공돼 왔다. 그러나 해당 재질에 대한 인정제품이 처음으로 지정되면서 공사현장과 인허가권자인 지자체별로 적용·의무여부를 두고 다른 판단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페놀릭덕트, 내화채움구조 품질인정품목 지정 지난해 7월 A사가 페놀릭덕트용 내화채움구조 제품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품질인정을 받은 사실이 인·지정 현황을 통해 공개됐다. A사는 스터드·콘크리트 벽체와 콘크리트 바닥을 관통하는 페놀릭덕트 내화채움구조를 따로 인정받았다. 세부 인정내용에는 △차열 2시간 △더블 블레이드방화댐퍼 △페놀릭덕트 관통재 면적 2,600mmx650mm 등이 명시돼 있다. 건축법 제52조의5 제1·2항에 따르면 품질인정을 받은 건축자재는 인정받은 내용대로 △제조 △유통 △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인정서를 적용할 경우 인정조건에 포함된 더블 블레이드 방화댐퍼를 사용하고 차열 2시간 성능 등 세부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올해 2월 기준 페놀릭덕트 관통부에 대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은 기업친화적인 방법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비영리재단으로 영국 Climate그룹과 로컬파트너십을 체결해 한국에 RE100을 도입했다. 재생에너지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이어주는 매칭포럼을 매년 개최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플랫폼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환경인증서인 I-REC의 국내발행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열에너지부문 인증제도 마련을 위해 재생열 1MWh에 해당하는 환경가치를 증명하는 ‘재생열인증서’를 도입해 생산·공급·소비 전 과정을 추적가능하게 관리하는 인증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우원 기업재생에너지재단 팀장을 만나 열에너지인증·거래 도입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을 들었다. ■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달성에 있어 열부문의 중요성은 국내·외 기업들은 다양한 목적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며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 으며 RE100 이니셔티브를 통해 전기부문 탈탄소는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열부문은 사용량이 전기의 2배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열부문의 탈탄소전환 없이는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달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열에너지전환이 시급하다. ■ 열에너지분야의 자발적 감축이 실현되지
최근 방화댐퍼 유지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방화댐퍼도 품질인정제도 도입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방화댐퍼가 화재 시 연기와 불꽃 확산을 차단하는 핵심 건축자재인 만큼 제조부터 시공·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기·불꽃확산 방지, 방화댐퍼 기준 강화 방화댐퍼는 △환기 △난방 △냉방시설 등 덕트가 방화구획을 관통하는 구간에 설치되며 화재 발생 시 연기·불꽃확산을 차단해 재실자의 피난시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방화댐퍼는 특정온도에 도달하면 퓨즈가 녹아 댐퍼가 닫히는 퓨저블 링크(Fusible Link) 방식을 사용했다. 이러한 방식은 화재가 확산된 후 온도를 감지해 작동하는 경우가 있어 연기가 덕트를 통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지 못하는 경우도 존재했다. 실제 화재사망 원인 중 상당수가 연기로 인한 질식사로 분석되면서 방화댐퍼에 대한 개선이 요구됐다. 이에 따라 ‘건축물의 피난 및 방화구조 등 기준에 관한 규칙’이 지난 2019년 8월6일 개정되며 연기 또는 불꽃을 감지해 닫히는 방식인 모터구동형 방화댐퍼로 설치가 의무화됐다. 해당 기준은 2년 계도기간을 끝으로 2021년 8월7일부터 적용됐다. 다만
현재 수도권을 넘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데이터센터(DC)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DC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많은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AI산업을 위한 안정적인 DC공급을 위해 넘어야할 벽도 많이 남아있다. 최근 AI·클라우드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DC는 단순한 건물을 넘어 AI시대를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은 연관기업들 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도 확산되는 추세다. 많은 지자체들이 ‘AI인프라 특구’를 자처하며 DC 유치를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단순히 부지를 제공하는 단계를 넘어 유치를 위한 인허가 절차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대규모 DC 클러스터를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라남도 해남군에서는 태양광·풍력 등 전국 최고수준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내세우며 다양한 기업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블랙록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기업들과 △삼성SDS △SK △KT △카카오 등 국내 대기업들이 해남군의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DC를 구축할 예정이다. 울산시에서는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수심 20m 깊이에 설치하는 ‘수중 DC’ 로드맵을 내세웠다. △아마존 △
김원이 더불어민주당(전남 목포시) 의원이 지난 2025년 10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제언했던 PF(페놀폼)단열재 폼알데하이드 방출 논란에 더해 장기열전도율 평가방식에 대한 업계 간 의견대립이 거세지고 있다. 또한 언론들의 PF단열재 비판기사까지 더해지며 단열재업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김원이 의원이 국정감사서 산업통산부 장관에게 제언했던 내용과 현재 PF단열재를 둘러싼 논란들을 되짚어 봤다. “PF단열재·건축자재 부식 간 상관관계 찾기 어려워” 김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PF(페놀폼)단열재 글로벌 추세를 설명하며 “미국에서 1990년대 집단소송 이후 캐나다와 미국을 비롯한 북미시장에서 PF단열재가 사실상 퇴출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PF단열재가 주요 선진국에서 △유해물질 방출 △실내공기질 악화 △금속 부식 가능성 등을 이유로 퇴출수순을 밟았다고 지적했다. 1980~1990년대 미국의 집단소송은 PF단열재가 지붕 금속판을 부식시켜 누수와 붕괴위험을 초래한다는 논란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당시 제조업체의 과실과 책임 등 원고가 주장한 내용은 기각된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