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기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항이 식생활 문제다.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이에 대한 기대치도 상승하기 때문에 신선농산물공급체계는 국민들의 만족도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의 식탁에 농장에서 갓 수확한 그대로의 농산물 품질을 유지시키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저온유통체계 구축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정훈 원예산업과장을 만나 저온유통체계 구축에 관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저온유통체계구축사업은
농식품부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신선농산물 전달’라는 구호 아래 수확 직후 예냉부터 저온 저장 및 수송, 도·소매 시장까지 소비자 손에 들어가는 모든 과정에서 농산품이 변 질되지 않는 최적의 온도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을 시행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 485개소에 총 204억3,300만원을 지원, △예냉시설 17개소 △저온저장고 200개소 △저온선별장 29개소 △저온수송차량 239대 를 보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시장 개방에 따른 유통환경 변화와 비용절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농산품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조직화된 판매사업에 참여하는 경영체를 위주로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예산을 31억5,700만원 확보해 △예냉시설 3개소 △ 저온저장고 27개소 △저온선별장 5개소 △저온수송차량 15대 등을 보급계획하고 있다.
국내 저온유통체계 전망은
세계 식품콜드체인의 시장규모는 2013년 978억4,000만달러를 기록하고 2019년 2,334억8,000만달러 수준으로 연 평균 15.6%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식품콜드체인 시장은 6~9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현재 GDP 1%미만의 작은 시장이지만 매년 15% 이상 고속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아직까지는 상온유통이 보편화돼 있어 저온유통은 보완적, 선별적으로만 적용되고 있으며 콜드체인은 유통과 저온저장을 중심으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특성상 짧은 유통거리와 내수위주의 상온유통이 주로 이뤄져 저온유통의 메리트가 약하고 농산물의 선도유지를 그다지 중요하게 여 기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은 농산물의 저온유통이 보편화돼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에는 운송시간 1시간 거리도 예냉처리를 하고 있으며 예냉을 하지 않은 상품은 취급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저온유통 관련시장 활성화가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