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시스는 11월 25일 엔비디아와의 기술협력으로 전산유체역학(CFD) 시뮬레이션 속도를 기존 대비 110배 향상시키며 전체 실행 기간을 4주에서 6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CFD 시뮬레이션은 다중물리 상호작용, 복잡한 기하학적 설계 및 실제 데이터를 반영한 고해상도 결과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작업과정이 복잡하며 많은 시간을 요한다.
전통적인 CPU 기반 시뮬레이션은 최소 며칠에서 몇 주까지 소요되며 모델 정밀도를 높일수록 추가적인 처리시간과 연산자원이 요구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GPU기술을 도입한 앤시스 플루언트는 대규모 모델에서도 적은 자원으로 높은 예측정확도를 유지하며 핵심적인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
앤시스는 이번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텍사스 첨단 컴퓨팅 센터(TACC) 고성능 컴퓨팅(HPC) 역량을 활용, 24억셀 규모 자동차 외부 공기역학 시뮬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작업과정에서 예측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시뮬레이션 속도를 단축하기도 했다. 또 전체 시뮬레이션 속도를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추가적인 매개변수를 추가해 정확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엔비디아 퀀텀-2 인피니트밴드(Quantum-2 InfiniBand)를 통해 멀티 노드 확장된 320개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은 2,048개 CPU 코어를 사용할 때보다 11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며 약 22만5,390개 CPU 코어에 상응하는 성능을 구현한다.
또 일반적인 GPU환경에서 실행한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32개 GPU를 사용할 경우 엔비디아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 한 대가 약 1,408개 CPU 코어와 동일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셰인 엠스윌러 앤시스 제품 총괄 수석 부사장은 “앤시스는 고객들에게 더욱 높은 수준 시뮬레이션 정밀도와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제품 시장출시 속도가 중요해진 만큼, 최신 GPU 기술로 업그레이드가 개발과정 전반에서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여 고객들에게 비용절감과 자원효율화라는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