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케이웨더가 12월10일 기후리스크 위험이 높은 기업을 위한 기후리스크관리솔루션(CRMaaS)을 국내 최초로 선봰다고 밝혔다. 케이웨더가 개발한 CRMaaS는 기업이 다양한 기후리스크에 대한 위험을 예측하며 대비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케이웨더는 CRMaaS을 처음으로 공개하기 위해 12월10일 오전9시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CRMaaS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은행은 기후리스크는 장기간에 걸쳐 우리나라 실물경제와 금융시스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온도 상승 △강수량 증가 △폭염폭우 발생 등이 심화될 경우 농업 등 1차산업과 식료품제조업 등 연관산업에서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정책시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탄소가격 상승은 온실가스 다배출업종 생산위축과 자산가치 하락(전환리스크)을 유발할 수 있다. 기후변화리스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후변화리스크 영향을 조기에 식별하며 리스크관리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케이웨더는 CRMaaS를 사용해 글로벌제조사 A그룹 국내 경기도화성사업장과 국외 인도사업장 기후분석(기온)과 물리적 리스크 분석(폭염에 따른 생산성 감소)을 진행했다.
각 사업장 과거부터 현재까지 기후분석을 진행했다. 국내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MK-PRISM 자료, 전지구는 유럽중기예보청 ERA5 자료를 사용했다. 분석 결과 평균기온이 국내 경기도화성사업장은 12.4℃, 국외 인도사업장은 25.0℃로 나타났다.
기온 미래 변화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IPCC 6차 보고서에서 채택된 공통사회경제경로(SSP) 시나리오를 사용한 분석을 진행했다. 사회발전과 온실가스 감축 정도에 따라 분석하기 위해 시나리오는 저탄소시나리오(SSP1-2.6)와 고탄소시나리오(SSP5-8.5)로 구분해 사용했다.
시나리오 분석 결과 국내 경기도화성사업장은 2100년 평균기온이 저탄소시나리오(SSP1-2.6)에서 15.0℃, 고탄소시나리오(SSP5-8.5)에서 20.2℃로 각각 시나리오에서 현재보다 2.6℃, 7.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외 인도사업장은 2100년 평균기온이 저탄소시나리오(SSP1-2.6)에서 27.1℃, 고탄소시나리오(SSP5-8.5)에서 30.9℃로 각각 시나리오에서 현재보다 2.1℃, 5.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기온에 대한 시나리오 분석 결과 국내 경기도화성사업장이 국외 인도사업장에 비해 저탄소시나리오(SSP1-2.6)와 고탄소시나리오(SSP5-8.5) 모두에서 평균기온 상승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기온에 대한 기후분석과 시나리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폭염에 따른 물리적 리스크를 분석했다. 기업운영에 있어 폭염에 따른 물리적 리스크는 근로자 노동생산성 감소로 판단해 해당 분석을 진행했다. 폭염에 따른 물리적 리스크 분석결과 국내 경기도 화성사업장은 2100년 저탄소시나리오(SSP1-2.6)에서 9.836%, 고탄소시나리오(SSP5-8.5)에서 30.329% 노동생산성 감소가 전망됐다. 국외 인도사업장은 2100년 저탄소시나리오(SSP1-2.6)에서 20.685%, 고탄소시나리오(SSP5-8.5)에서 37.726% 노동생산성 감소가 전망됐는데 국내 경기도화성사업장에 비해 폭염으로 인한 노동생산성 감소가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이사는 “앞으로 폭염‧가뭄 등 갑작스러운 이상기후가 더 많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라며 “케이웨더 CRMaaS는 기업들이 기후리스크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며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