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웨더는 12월23일 자사 ‘조리흄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조리흄이 철저하게 모니터링 및 관리되기 시작됐다고 밝혔다.
조리흄은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름기, 음식이나 요리용기름이 타면서 발생하는 연기, 끓이거나 튀기는 등 고열조리방법에서 발생하는 수증기,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공기 중 미세한 입자와 가스혼합물을 말한다. 조리흄은 사람이 호흡하면 폐세포 깊숙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폐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폐암유발인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0년부터 조리흄을 1급발암물질로 분류한 바 있다.
조리흄모니터링시스템은 공기측정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조리실내 공기질을 측정 및 분석해 조리흄농도를 지수형태로 알려주는 조리흄측정솔루션이다. 조리흄지수에 따라 조리실 환기장치와 연동돼 자동제어를 통해 조리실 공기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 학교급식실 조리원이 호흡기관련 직업성 암 판정을 받는 등 안전하게 근무해야 할 작업환경이 죽음의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급식실 조리원이 폐암이 걸려 사망한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수원시내 중학교 급식실에서 12년 동안 근무했던 조리원이 2018년 폐암으로 사망했으며 경기성남고등학교와 중학교에서 13년 동안 급식을 조리했던 조리원도 폐암말기를 진단받고 지난해 사망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지난해 실시한 급식노동자 건강검진결과 지난해 9월 기준 전체급식노동자 3만9,912명 중 폐암에 확진된 노동자는 52명이었으며 폐암이 매우 의심되거나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은 노동자는 379명으로 나타났다. 학교조리원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조리흄으로 인한 식당조리원 폐암진단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식당에서는 20년 넘게 일한 조리원이 지난해 폐암진단을 받았으며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도 각각 16년, 10년 일한 구내식당 조리원 2명이 폐암에 걸려 업무상 질병으로 지난해 산재승인을 받은 바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2018년 학교급식실 조리원 폐암사망 이후 2021년부터 조리원의 폐암을 산재로 처음 인정하는 등 조리흄이 생명을 위협하는 사회적재난으로 인식될 만큼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조리실환경에서 발생하는 조리흄특성 및 유해성수준 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며 조리흄발생에 대한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올 11월 미세먼지관리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학교급식소 등 조리매연이 많이 발생하는 곳에 환기설비 개선과 저감시설 설치를 지원하며 조리매연 관리매뉴얼을 보급해 자발적인 관리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각 시도교육청도 오는 2027년까지 조리흄관리에 약 9,064억 원을 투입하는 등 선제적 대처에 나서고 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은 조리흄모니터링시스템과 모니터링연계 환기장치자동제어시스템 운영기준을 포함한 조리실환기설비 개선매뉴얼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케이웨더 조리흄모니터링시스템이 조리실내 조리흄을 관리하기 위한 필수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케이웨더 조리흄모니터링시스템은 공기측정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조리실내 공기질을 측정 및 분석해 조리원 위치를 고려해 조리흄지수를 산정해 조리실입구에 공기질표출시스템(DID)에 표시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조리흄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케이웨더 조리흄모니터링시스템은 조리흄지수가 나쁨이거나 매우나쁨으로 나타날 경우 조리흄측정기에 부착된 경광등이 울리고 관리자에게는 모바일 푸시알람이 보내져 조리원 호흡기안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케이웨더 조리흄모니터링시스템은 조리흄지수에 따라 조리실환기장치를 연동해 자동제어를 할 수 있게 제공해 효과적으로 공기질관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후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설치되는 환기설비 개선효과를 정확히 평가하며 입증할 수 있는 사후평가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김동식 케이웨더대표는 “조리흄은 조리원의 생명에 큰 위협이 되고 있고 사회적재난으로 인식될 만큼 굉장히 위험한 오염물질이다”라며 “조리흄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조리실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설치된 환기설비의 조리실공기질 개선여부를 정확히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