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5월21일 수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탄소중립연구소 현판식 및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캠퍼스 탄소중립 이행체계 구축에 나섰다. 탄소중립연구소는 총장 직속 ESG위원회 산하조직으로 설립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 이행계획 수립과 실천을 주도할 예정이다. 송두삼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소장역할을 수행한다.
탄소중립연구소는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대학이 수행해야 할 사회적 책임과 실천적 역할을 강조하며 연구·교육·정책·산학연 협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통합적 접근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추기관으로 기능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은 성균관대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국가 및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목표에 적극 동참하고 지속가능한 대학캠퍼스로의 전환의지를 선언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권영욱 성균관대 부총장 △유필진 성균관대 기획조정처장 △김형일 총장비서실장 △박승기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등 교내 주요관계자들과 연구진이 참석했으며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축전을 통해 개소를 축하했다.
유지범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탄소중립연구소는 성균관대학교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핵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트윈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학내 온실가스 배출을 정량적으로 진단하고 데이터기반의 감축 실행전략을 수립한다는 점에서 매우 상징적이고 실천적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송두삼 소장은 연구소 비전발표를 통해 “기후위기의 심화 속에서 대학은 교육과 연구를 넘어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행주체로 나서야 한다”라며 “탄소중립연구소는 성균관대 전 캠퍼스 건물에 대한 에너지소비 및 물리적 특성분석을 기반으로 2030, 2040, 2050년 단계별 감축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건물에너지 절감 △재생에너지 생산 △구성원 행동변화까지 포함한 통합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균관대는 인문사회캠퍼스(서울)와 자연과학캠퍼스(수원)의 모든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소비패턴과 구조적 특성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산정하고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 도입 및 스마트설비시스템 구축 등 기술적 조치와 함께 학내 구성원들의 저탄소생활 실천을 유도하는 행동기반 감축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연구소는 대학의 인적·물적 자산을 활용해 산·학·연 및 지역사회와의 탄소중립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수원시,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삼성전자 등 RE100 선언 기업, 에너지기업들과 협력체계를 통해 공동연구, 기술이전, 탄소배출권 연계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성균관대는 대학이 지역사회의 탄소중립을 견인하는 역할까지 수행하는 확장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대학평가에서도 ESG, 탄소발자국 감축, 지속가능발전(SDGs) 등의 지표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해외 유수 대학들은 이미 캠퍼스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행계획을 공표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성균관대는 교육‧연구‧실천‧확산이라는 4대 분야에서 탄소중립역량을 강화하며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성균관대는 탄소중립연구소를 통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교육 커리큘럼 개발 △데이터기반 에너지분석 및 신기술 실증 △산학연 연계 탄소중립사업 발굴 △지역사회와 공동 탄소감축 계획수립 등을 추진하며 세계적 수준의 탄소중립 캠퍼스 실현은 물론 지역사회와 산업계에 파급력 있는 탄소중립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