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고층형 제로에너지 공동주택으로 기록된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는 2025년 민간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를 5년여 앞두고 로드맵의 실현가능성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용적률 등 기존 인센티브만으로 추가공사비를 상쇄해 그간 ZEB확산을 위해서는 인센티브 확대가 필수라는 지적을 무색케 했다. 노원구 이지하우스가 실증단지로서 초기 ZEB의 문을 열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경제성·현실성을 감안했다는 점에서 한 걸음 나아갔다는 의미가 있다. 기밀성 1.7회/h 확보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는 국토교통부가 2014년 제1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을 발표한 뒤 2015년 실시한 고층형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며 사업에 착수했다. 국토부·인천시가 인센티브, 행정지원을 제공하고 한국에너지공단·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이 기술지원하는 등 업무협약에 따른 협업사업으로 진행됐다. 지상 36층 886세대를 건립하는 이번 공사는 2015년 6월부터 2019년 6월까지 4년간 진행됐다. 완공 이후 고층형 공동주택 최초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 본인증, 국내 최초 공동주택 제로에너지빌딩 5등급 본인증을 획득하고 지능형건축물대전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패
(재)한국품질재단(대표 윤석운)은 지난 7월16~18일 ‘제1차 국제 에너지 M&V 전문가(CMVP) 양성과정’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에너지효율우선(Energy Efficiency First)’ 정책이 확산되면서 에너지효율 시장이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에너지효율 개선성과에 대한 측정 및 검증(M&V)이 강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에너지효율을 2040년까지 2017년대비 38%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공급자효율향상(EERS), 에너지효율(EE) 제도 등 다양한 정책이 수립되면서 정책 실효성평가를 위한 M&V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 교육은 에너지효율 M&V를 위한 계획수립, 성과평가를 국제 기준인 IPMVP에 기반해 수행토록 절감사업 유형별 방법론과 사례, 주요 고려사항들을 제공했다. 특히 교육은 블렌디드러닝(blended learning)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는 교육에 앞서 온라인 통계교육을 통해 교육에 필요한 사전지식을 습득한 이후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기업에너지담당자, 에너지·온실가스 컨설턴트,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연구원,
소비자시민모임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하고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매년 에너지효율 기술이 뛰어난 제품 및 기관, 기업을 선정, 시상함으로써 고효율에너지 제품의 생산과 소비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 7월10일 22회를 맞은 이번 시상에서는 에너지절감 효과와 에너지효율 기술이 뛰어난 고효율에너지 제품 및 친환경제품 22개와 2개의 건축·건물이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수상품으로 선정됐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삼성 시스템에어컨 4Way 카세트 냉난방기’가 국무총리상, ‘LG DIOS 양문형 냉장고’가 산업부 장관상, ‘아산장애인국민체육센터’가 환경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에너지절약상에 선정된 캐리어냉장의 ‘인버터 냉동기’는 냉장시스템에 고효율 에너지절감형 인버터냉동기와 실내기에 전자식팽창밸브(EEV)를 결합해 사계절 에너지절감 효과를 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에너지효율상에는 전류손실을 감소시켜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고 공기청정 효과를 증대한 LG전자의 ‘LG 휘센 프리미엄 에어컨’이 선정됐다. CO₂ 저감상에는 Life Cycle 동안 고효율 운전을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제어 및 냉매량 판단기술을 적용한 LG전자의 ‘Multi
LG전자는 1968년 국내 최초로 가정용 에어컨 생산을 시작으로 1998년 국내 최초로 시스템에어컨을 생산하는 등 대한민국 공조시장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0년 ‘No.1 HVAC & Energy Solution Company’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2011년 중앙공조분야 전문기업인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대형 상업용 종합공조 역량을 구축하고 BMS사업까지 확장, 명실상부 Total Energy Solution Provider로 자리매김했다. 대형 산업용 및 상업용 제품인 중앙공조사업을 총괄하는 박영수 LG전자 칠러사업담당(상무)을 만나 칠러사업 동향 및 사업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국내 중앙공조시장를 평가한다면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과거대비 신축건물에 대한 냉난방 신규 설치 수요가 감소되고 있는 건 사실이다. 또한 국내 중앙공조시장은 VRF로 상당부분 전환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봐야할 것 같다. 특히 한국은 전력 인프라가 잘 구비돼 있으며 소규모 건물은 따로 기계실을 설치하는 것보다 옥상에 실외기를 설치하는 것이 건물주 입장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대부분 개별공조로 전환되고 있다. 하지만 산업시설과 초고층 빌딩 등
한국에너지공단이 설립된 1980년 이후 공단의 국제협력은 크게 3단계로 변해왔다. 1단계인 초창기에는 주로 해외 에너지정책 벤치마킹을 위해 선진국, IEA와 같은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하는 양‧다자 협력이 대부분이었다. 2단계인 2008년부터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과 무상원조(ODA)사업을 통해 선진국에서 벗어나 개발도상국까지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3단계는 2017년부터 시작됐다. 바로 우영만 실장이 글로벌사업실로 부임하면서다. 우 실장은 부서의 프레임을 완전히 바꿨다.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성과 창출’을 위해 부서명을 글로벌사업실로 변경했으며 그간 쌓아온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열리는 세계재생에너지총회(KIREC SEOUL 2019)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우 실장을 만나봤다. ■ 해외 진출 성과에 집중하고 있는데에너지공단은 국내 에너지기업과 기술이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이 가능한 충분한 네트워크와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지 못했다. 개도국 공무원 초청연수를 통한 단순한 네트워크 구축, 해외온실가스 및 신재생에너지 타당성조사사업 비용지원 이후
역류는 사용된 물이나 유해한 물질이 음용수로 유입되는 것을 말하며 전염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역류에 의한 대표적인 사례가 1932~1933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만국박람회 기간 중 이질이 퍼져 98명이 사망하고 1,409명의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역류사고가 있었다. 건축기계설비 설계기준 등에 역류방지 규정이 마련돼 있으나 선진국 기술수준대비 미미한 부분이 있어 이를 수정, 보완하기 위해 대한설비공학회 위생부문위원회에 ‘역류방지전문위원회’가 구성됐다.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된 서병택 용인송담대학교 건축소방설비과 교수를 만나봤다. ■ 역류는 무엇인가역류는 사용된 물 또는 기타 유해한 물질의 혼합물이 음용수의 분배 파이프 시스템으로 유입되는 바람직하지 않은 물의 역전 흐름을 의미한다. 배관시스템에서 물의 순환은 차압이 생성될 때 즉각적으로 나타나는데 임의 지점에서 차압의 역전이 일어날 경우 물의 순환이 또한 역전되게 된다. 이에 따른 역류조건에는 역 사이폰(Back siphonage)과 역압(Back pressure) 등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역 사이폰은 공급관에 음압 또는 부압이 존재해 바람직하지 않은 물질이 음용수 공급원에 ‘흡입’될
산업의 난제 해결에 도전하는 초고난도 기술개발을 통해 사회·경제적 파급력이 높은 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 바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히트펌프분야의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난제의 주제는 카르노 효율 한계에 근접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현재 증기압축식 히트펌프의 효율을 2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히트펌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이번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이상기후에 의한 폭염과 혹한으로 인한 하절기 냉방부하와 동절기 난방부하 급증으로 전기사용량의 피크부하가 폭증하고 있다. 현재 주류기술인 증기압축식 히트펌프의 효율향상을 위한 연구는 꾸준히 이뤄져 왔으나 압축, 열교환, 팽창과정의 비가역성으로 현재 방식으로는 COP의 획기적 상승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상용 히트펌프는 표준 냉방운전조건 기준으로�COP(Coefficient of performance, 성능계수) 4~5 수준에 불과한 만큼 이번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COP 10 이상을 만족하는 히트펌프시스템(KS C 9306 냉방 성능 시험 기준, 실외온도 35℃, 실내온도 27℃)을 개발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장치의
최근 미세먼지에 취약한 학생들이 상당한 시간을 보내는 학교 등 교육시설의 대응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학부모들은 대책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사회적 문제로까지 비화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6월11일 ‘에너지‧환경 통합형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기초·원천, 통합관리, 진단·개선, 법·제도 등 통합패키지 형태로 근본적인 해법마련에 나섰다. 에너지·환경 통합형 학교미세먼지 관리 기술개발 사업단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화택 국민대 교수를 만나 관련내용을 들었다. ■ 추진위원회의 설립배경은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은 미세먼지에 취약한 계층으로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실내공기질 관리가 중요하다. ‘에너지·환경 통합형 학교미세먼지 관리 기술개발 사업’은 미세먼지에 취약한 학생들의 건강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한 범부처 사업이다. 대상 건물이 학교이기 때문에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한 주요 국정과제 수행을 교육부가 담당하고 근본적인 현상규명과 과학적 기술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담당해 합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부처간 장벽없는 통합운영을 위해 범부처 단일사업단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단장 공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IPAZEB, 소장 김광우)가 스타즈스터링코리아(대표 김황호)와 함께 지난 6월21일 ‘제로에너지주택용 설비통합시스템 기술’을 주제로 ‘2019 IPAZEB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회장 최창호) 부설연구소인 IPAZEB은 매년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IPAZEB이 개발하고 있는 통합시스템 제어장치와 컴팩트형 설비통합시스템내용이 발표됐다. 설비통합시스템 시제품 개발 패시브하우스는 냉난방 최대부하가 독일기준으로 10W/㎡다. 국내 법규도 에너지절약설계기준에 따라 세계 최고수준의 단열성을 규제하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의 경우 기존 냉방부하가 60~90W/㎡인 것에 비해 패시브건축을 적용하면 30W/㎡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각종 설비시스템 용량의 소형화가 필요하다. 반면 냉방부하 저감으로 환기부하는 증가하고 현열비는 감소하는 만큼 환기열회수, 제습처리의 중요도가 높아진다. 현재 스타즈스터링코리아는 ‘Rotor-HRV 고도화 제로에너지주택용 컴팩트형 설비통합시스템 개발 및 사업화’ 연구과제를 주관하고 있으며 공동연구기관으로 IPAZEB이 참여하고 있다. Rotor형 HR
‘초저에너지건축물(Ultra Low Energy Building)’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이 수십개의 대규모 패시브하우스(PH: Passive House)사업을 추진하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있다. 초저에너지건축물은 중국 녹색건축의 정책브랜드로 우리나라의 제로에너지빌딩과 같은 맥락으로 장려되고 있다. 중국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패시브하우스 개념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PHI)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청두, 난창, 구이린, 우루무치, 하얼빈, 톈진, 가오베이뎬, 타이저우 등 20여곳의 도시에서 공동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톈진에서는 연면적 4,500㎡의 15층 규모 톈진 트윈타워, 8,000㎡의 30층 120세대 규모의 리노베이션타워 등이 패시브건축으로 지어지고 있다. 특히 신도시 성격의 대규모 단지도 추진되고 있다. 가오베이뎬 철도도시(Gaobeidian Railway City)는 33만㎡ 부지에 3,000세대 공동주택단지와 37개 빌딩 등을 패시브하우스로 건설하는 1단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2·3단계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부지면적은 100만여㎡에 이를 전망이다. 칭다오에서 추진되는 ‘중·독에코파
지난 5월30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주거용건축물에 대한 에너지사용량 통계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는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효율개선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토부 녹색건축과와 함께 이번 주거용건물 에너지소비량 빅데이터를 개발하고 향후 운영을 전담하게 될 한국감정원의 권오인 녹색기후지원단장을 만나 이번 통계의 의미와 확장성에 대해 들었다. ■ 이번 빅데이터의 의미는 주거용 건축물 에너지와 관련해 국가적으로 공인된 통계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빅데이터는 통계청의 승인을 받은 국가승인통계다. 국가기관은 함부로 통계를 발표하면 통계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승인을 받아야만 법정통계가 된다. 데이터가 국가가 공인한 통계가 되기 위해서는 통계법상 통계청에서 데이터 추출과정, 분류체계 등을 승인받고 번호를 부여받아야 한다. 국토부와 감정원은 이번 통계마련을 위해 지난 2017년 7월 국가승인통계 기반마련 연구과제에 착수하고 2018년 8월 ‘주거용건물 에너지사용량 통계’라는 이름으로 국가승인을 완료(통계청 제408003호)했다. 이후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보완
국내 유일의 지능형건축물 국제 컨퍼런스인 ICIBS(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elligent Building System)가 지난 6월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건설회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ICIBS 2019는 ‘Smart Home, Building & City’를 주제로 20여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국내 지능형건축물(IB: Intelligent Building)의 사례확산을 위해 실시하는 ‘제2회 대한민국 지능형건축물 대전’이 연계행사로 치러져 관심을 모았다. 김영일 IBS Korea 회장(서울과기대 교수)은 개회사에서 “2001년 창립해 약 18년의 역사를 가진 IBS Korea는 2011년부터 IB인증제도를 시행하는 한편 자격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IB분야 축제의 장이 되고 미래를 변화시키는 창조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태오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축사에서 “국토부는 최근 ZEB정책강화와 지구단위 ZEB적용계획을 밝힌 바 있다”라며 “ZEB를 위해서는 건축물의 지능화가 필수적인 만큼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정책에 따라 조
스마트시티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수많은 건축물이 서로 통신하고 연결되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에서는 건축물의 설비시스템 역시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윤희 KNX한국협회 회장은 “최근 세계적 설비시스템 트렌드변화의 키워드는 지역(Local)에서 글로벌 & 표준화로, 폐쇄성에서 개방성 & 보안으로, 스마트에서 스마트 & 연결성으로 옮겨가고 있다”라며 “이는 지속가능 성장과 인류의 존속을 위한 당연한 변화”라고 밝혔다.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자원고갈,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물에너지관리, 녹색교통,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등의 솔루션이 필요해지고 있다. KNX는 국제표준인 ISO/IEC, 유럽표준인 EN, 미국표준인 ANSI/ASHRAE, 중국표준인 GB/Z 등을 만족하는 주택 및 빌딩제어용 개방형 표준이다. 즉 KNX인증을 획득했다면 건축물에 설치되는 어떠한 솔루션·제품이라도 상호연동되며 품질을 온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건축물에 각종 설비·기기를 제어하는 BEMS나 스마트홈 솔루션이 적용되고 있지만 각 사별로 별도의 규격이나 장치를 활용하고 있어 연동이 불가능하거나 연결되더라도 최대한의 성능을
노후건축물 비중이 갈수록 증대됨에 따라 기존건축물을 스마트시티와 같은 지속가능한 도시에 걸맞도록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 그러나 기존건축물은 비용이나 시공성 등이 문제가 돼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좋은지 효율성에 대한 최적지점을 찾기가 난해하다. 이순명 LG전자 책임은 ‘기존 건축물의 HVAC 설비 교체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 적용을 통한 효과 검증: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DC 배전 적용 사례’를 주제로한 발표에서 “LG전자는 기존건축물의 HVAC 등 설비교체와 신재생에너지 적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속 연구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실내 냉난방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자립률을 높이는 효과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실증건축물은 LG상남도서관으로 1967년 준공돼 1994년 리모델링을 거친 건축물이다. 연면적 1,530㎡, 지하 1층~지상 3층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이뤄져 있다. 기존에 설치된 직팽식 AHU는 설비노후화로 DX코일 열교환이 불량하고 운전상태·온도·풍량 모니터링이 불가한 제품이다. 또한 바닥난방에 온수 자동제어밸브가 고장이었으며 1995년 제조된 20RT 용량의 냉동기도 효율이 55% 저하된 상태였다. 항온항습기 3대 중 1대는 COP가
ICIBS에서는 건축물에서 대부분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냉난방시스템을 스마트화해 성능을 높이고 동력을 절감하는 방안이 발표됐다. ‘저유량 냉동기를 이용한 건축물 에너지절약시스템 TECS(Total Energy Cut-down System) 4.0’을 주제로 발표한 윤재동 디앤이에스 대표는 “에너지절약은 시스템의 융합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라며 “시스템통합을 통한 냉난방 수배관시스템의 차압제어와 유량제어로 순환펌프동력을 절감하는 실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존 냉난방시스템은 대부분 정유량이어서 부분부하에 대응이 불가능하고 펌프도 정속형이나 변속형이어서 인버터나 유량제어를 적용할 수 없었다. 또한 일반 제어밸브 또는 기능성밸브는 데이터의 이용이 불가능하고 자동제어를 구축해도 단순 온·오프제어나 감시기능만을 제공하는 한계가 있었다. 차압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에서도 방해요소가 많아 정밀제어가 어렵다는 점도 에너지절감을 저해하는 요소다. TECS 4.0은 저유량 냉동기와 인버터펌프로 부분부하 대응을 용이하게 하고 기능성밸브로 실시간 부하데이터를 받아 이용한다. 또한 공조시스템을 일체화해 최고효율운전을 가능케하는 자동제어를 이용한다. 이와 같은 각 설비를 시스템으로 묶어
이강현 존슨콘트롤즈코리아 부장은 ‘생애주기 비용을 절감하는 열원설비 최적화솔루션’ 발표에서 “HVAC 등 냉난방시스템은 건물에서 50% 이상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라며 “그중에서도 냉동기·냉각탑·펌프 등 칠러플랜트가 35% 이상의 에너지를 소비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칠러플랜트의 에너지절감을 위한 이상적인 조건은 냉동기의 경우 냉방운전의 99% 이상을 설계조건이 아닌 조건에서 운전하기 때문에 넓은 운전범위에서 효율이 높아야 한다. 가변속 냉동기는 부분부하 조건에서 최대 COP20 이상의 효율을 보여 정속형에 비해 30%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BAS는 온·오프제어를 넘어 지능적인 장비선정과 운전이 가능하고 지속적으로 제어방식을 조정하는 조정알고리즘이 탑재돼야 한다. 또한 BACnet 등 표준 프로토콜로 투명한 운전확인이 가능해야 하며 적절한 세부정보를 제공하고 효율향상 가능성을 제시해야 한다. 이와 같은 이상적인 조건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프로세스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로세스는 △효율적인 시스템 검토 △고효율 장비선정 및 적용 △검증된 알고리즘으로 자동화 △최적화 S/W 적용 △측정·검증·관리 △유지 등으로 정리된다.
지난해 11월29일 본격 시행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냉매회수업 등록 및 냉매 재사용이 허용됨에 따라 회수냉매 품질의 현장 확인 방법 및 처리방식 분류기준(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회수냉매에 대한 재사용 우선이냐, 폐기 우선이냐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환경공단 냉매관리T/F는 최근 ‘회수냉매 품질의 현장확인 방법 및 처리방식 분류기준(안) 마련’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며 KTC(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이 연구용역을 수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환경보전법 제76조의11(냉매회수업의 등록)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124조의9(냉매의 재사용)의 개정·시행(2018년 11월29일)으로 냉매회수업자 등은 회수한 냉매의 품질에 따라 재사용하거나 처리자(재활용·폐기)에게 인계해야 한다. 이에 따라 회수냉매의 품질에 따른 재사용, 재활용, 폐기처리 구분을 위한 기준 및 현장에서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 마련이 필요함에 따라 이번 연구용역이 수행된다. 용역사업비는 부가가치세 포함 3억6,000만원으로 확인됐다. 주요 과업내용은 △회수냉매의 재사용 및 처리에 대한 사례조사(국내·외) △회수냉매 품질 확인을 위한 성분 분석(정밀/간이) △회수냉매 품질의
제로에너지빌딩 정책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직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국토교통부, 한국에너지공단 등 공공기관들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제로에너지빌딩(ZEB) 인식확대와 사례확산 등을 언급하며 정책강화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정부가 녹색건축물 보급확산을 위해 지난 2016년 마련한 ZEB의무화 로드맵을 강화·수정하기 위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공단의 관계자는 “생각보다 ZEB 인식확대와 적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ZEB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라며 “실제로 기존 로드맵보다 훨씬 공격적인 형태로 ZEB활성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 시행 이후 신축건물을 대상으로 ZEB의무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2020년 500~3,000㎡ 이상 공공건축물, 2025년 500㎡ 이상 공공건축물 및 1,000㎡ 이상 민간건축물, 2030년 500㎡ 이상 모든 건축물에 ZEB의무화를 적용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국토부의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국가건축정책위원회를 통해 발표했던 기존 로드맵의 수정필요성이 지속 제기되고 있어 기존보다 공격적인 수준으로 로드
이명주 명지대 교수가 지난 5월28일부터 29일까지 캐나다 벤쿠버에서 개최된 ‘제4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MI-4)’에서 ‘미션이노베이션 챔피언’을 수상했다. 미션이노베이션은 파리 기후변화협정 이후 에너지전환과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미·일·EU 등 25개 국가가 함께 설립했으며 2015년 UN COP21에서 출범을 선포한 장관급 다자협의체다. 이번 시상은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혁신적으로 이행한 각국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업적을 평가해 모범사례를 세계에 전파하는 한편 혁신활동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지난 2018년 7월부터 선정작업이 진행됐다. 한국대표 수상자이자 19명의 수상자 중 유일하게 건축·디자인분야 전문가인 이명주 명지대 교수를 만나 수상의 배경과 소감을 들었다. ■ 미션이노베이션은 어떤 조직인가 2015년 파리협정 이후 25개국이 다자협의체를 만들었다. 주된 목적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도국에도 감축의무를 부여한 파리협정에서 나아가 선진국 또는 의지가 있는 국가들은 대규모 비용투자를 통해 청정에너지 사용율을 높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함으로써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막자는 것이다. 즉 초점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프런티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연구기관으로서 국내 산업발전 및 현안해결의 기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매 5년마다 수립되는 에너지기본계획은 정부의 중장기 에너지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에너지분야 최상위 계획으로 지난달 제3차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각계각층에서 에기본과 관련된 정부 R&D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동근 에기평 효율향상 PD를 만나 연구개발 추진현황과 향후 방향에 대해 들었다. ■ 효율향상PD의 역할은기존의 수요관리PD는 효율향상, 온실가스, 에너지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맡아 과제를 기획했지만 그 범위가 너무 넓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에너지신산업분야는 효율향상을 통해 개발된 기술 외에도 여러 분야를 융합해 아이템을 창출해야 하는데 PD입장에서는 자신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타 분야까지 아우러서 기획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이에 따라 수요관리PD라는 직책을 효율향상PD, 에너지신산업PD로 나눠 전문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분화됐다. ■ 사업화와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있는데정부 R&D는 기술개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 성공에 이어 사업화까지 이어져야 한다. 사업화는 제품으로써 시장에 진입하고 에너지절감효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