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공조(기계설비), 신재생에너지, 녹색건축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절감을 기치로 내걸었던 칸kharn이 벌써 창간 4주년이 됐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도움 없이 ‘아장아장’ 뛸 수 있는 나이이지만 넘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은 나이이기에 보고만 있어도 흐뭇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절대 혼자일 수 없습니다. 바로 보호자가 필요합니다. 칸에 있어 보호자는 바로 독자 여러분입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흐뭇함’을 느끼며 바라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온라인 뉴스가 난무하면서 월간지의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정보생산의 신속성을 언론의 가장 큰 속성으로 생각해 월간지인 칸도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어느 곳에서 볼 수 없는 뉴스를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전달하고 시장트렌드를 제시하는 또 다른 언론 본연의 임무에 보다 충실하고 있다고 평가해 주신 독자들의 힘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속성에 뒤처지지 않고 독자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도록 ‘주간 뉴스레터’도 발행하고 있으며 온라인(홈페이지) 뉴스등록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처리하고 있습니다. 뉴스레터 발송인원은 창간 초기 2,000여명에서 9월말 기준 5,800여명으로, 온라인 홈페이지 기사 클릭수는 월평균 7만5,000건 이상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가교 역할에 집중할 것”
기계설비법, 수열에너지, 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 등은 서로 다른 영역이 아닙니다.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절감의 핵심이 기계설비이자 제로에너지빌딩입니다. 제로에너지빌딩 구현을 위해 수열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가 필요하며 스마트시티는 제로에너지빌딩과 4차 산업혁명의 집합체입니다.
내년 4월 시행될 기계설비법은 기술기준 및 유지관리기준 확립, 산재된 설계·시공기준 통합으로 점검업 등 새로운 업역이 개발돼 에너지절감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시티는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로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는 미래성장동력이자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분야는 칸의 중요 취재영역입니다. 이종산업으로 느껴지지만 결국 한 몸일 수밖에 없는 이들 산업간 가교역할에 보다 집중하겠습니다.
전 세계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로, 에너지전환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에너지원은 화석에너지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에너지생산은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시대에서 냉난방공조, 신재생에너지, 녹색건축산업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예전의 단편적인 방식으로는 기후위기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기후위기시대에서 언론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