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녹색성장을 선도하고 녹색건축 기술의 민간확산을 위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초에너지 절약형 건축물로 지난해 약 25억원인 1만6,262MW의 전력이 절약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한국전력공사 등 7개 기관에 대한 ‘초에너지 절약형 녹색건축 시범사업’이 마무리돼 이들 기관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이 7개 기관은 △한국전력공사(전남) △한국토지주택공사(경남) △한국전기안전공사(전북) △대한석탄공사(강원) △한국사학진흥재단(대구) △우정사업조달사무소(경북) △국세청고객만족센터(제주)이다.
이 시범사업은10개 혁신도시별로 1개 기관을 선정해 1차 에너지 소요량의 성능을 강화해 에너지효율 1등급 기준보다 50% 이상 절감하는 데 소요되는 사업비의 50%를 국고지원해 2012~2015년 기간 중 10개 기관에 총 279억 지원했다.
시범사업 전의 기존 설계공법에 비해 34~63%의 에너지를 절감해 1년에 약 25억원인 연간 1만6,262MW의 전력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만6,262MWh는 4,840여 가구의 연간 총 전기 사용량으로 잣나무 4만2,000여 그루로 7,631톤의 CO₂을 감축하는 수치다.
향후 2017년에 나머지 3개 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충북), 한국에너지공단(울산), 한국해양과학기술원(부산)도 준공·운영하면 추가로 연간 6,804MW(약 10억 원)의 전력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에너지 절약형 녹색건축 시범사업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54개 공공기관 중 10개 혁신도시별 1개씩을 선정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고단열벽체‧창호‧태양광‧지열 등 최적화된 설계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으로 1차 에너지소요량 성능을 강화해 에너지효율 1등급보다 에너지소요량을 50%이상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에너지절약 기술이 집약된 시범사업의 추진을 통해 공공에서 선도적으로 에너지절약 건축기술을 도입하고 향후 민간에서 각 지역에 적합한 녹색건축 모델을 창출해 에너지절감,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건축시장의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앞으로 에너지절약형 녹색건축시범사업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제로에너지빌딩과 같은 녹색건축물에 대한 민간부문의 이해도를 높이고 저변 확대를 위해 각 시범사업 공공기관에 홍보관을 개방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