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9월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1회 청정수소 교역 이니셔티브(CHTI)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정수소 교역 이니셔티브 포럼은 청정수소 주요 공급국 및 수요국의 정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가 수소수출입계획, 청정수소인증 등 글로벌 청정수소 교역기반을 논의하는 행사로 산업부는 지난 COP26를 계기로 설명회를 개최한 후 이번 2022 H2 MEET 행사와 연계해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한국 △네덜란드 △호주 △일본 △UAE △오만 △미국 △독일 △영국 등 수소교역 9개국 정부인사, IRENA, IPHE 등 국제기구와 호주, 미국, EU, 일본, 사우디 청정수소인증제 전문가가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해 청정수소 교역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프닝 세션에서 산업부는 청정수소 교역을 위한 글로벌 협력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이번 포럼의 개최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로 인한 에너지교란에 있어 청정수소가 중요한 대안이 될 것이며 글로벌 수소교역을 통해 전 세계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기여에 대해 언급했다.
원활한 글로벌 수소교역을 위해 청정수소정의에 대한 공감대, 각국 수출입 인프라 구축계획 공유, 초기 수소시장의 지원책 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교역국간 소통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IRENA는 글로벌 수소교역 전망에 대해 발표하며 2050년 전력생산량의 약 1/4이 그린수소 생산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생산된 수소의 약 30%가 국제 교역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1세션은 국가별 수소교역계획 발표로 수소교역 당사국들의 수소생산 수출, 수입, 활용계획에 대해서 발표했다.
수소수입국인 네덜란드는 2030년 약 400만톤의 수소를 로테르담항을 통해 해외에서 수입할 계획을 밝혔으며 일본은 액화수소, 메틸사이클로핵산 등 다양한 캐리어를 통한 수소공급망 구축계획을 설명했다.
수소수출국인 호주는 그린수소 생산·수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했으며 영국은 저탄소 수소생산 지원프로그램을 설명하는 등 참여국들은 각국의 수소교역을 위한 준비과정을 소개했다.
제2세션에서는 청정수소인증 관련전문가들이 모여 각국 청정수소인증에 대한 계획과 쟁점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측에서는 청정수소인증제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하고 있는 송한호 서울대 교수가 한국형 청정수소인증제 설계방향 초안에 대해 발표했다.
송한호 교수는 “청정수소인증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있어야 하며 재생에너지, 원전, 천연가스 등 생산원료나 방식과 상관없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설계할 계획”이라며 “또한 청정수소 또는 청정수소 원료를 주로 해외에서 도입해야하는 한국의 특성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IPHE에서는 그간 TF를 통해 연구한 수소생산과정의 배출량 분석방법론을 공유했으며 호주는 IPHE의 연구와 연계한 자국의 청정수소인증제 설계 추진경과와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유럽의 인증제 설계에 참여하고 있는 LBST와 DNV GL에서는 각각 EU와 영국의 청정수소인증제 설계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그린수소 생산방법에 대한 쟁점에 대해 소개했다.
미국 아르곤랩은 자사의 배출량분석프로그램(GREET)를 소개하고 일본 미쓰비시는 일본 청정암모니아 인정기준을 설명했다. 사우디 KAPSARC는 유럽 인증기관과의 협력계획을 설명하는 등 각국의 연구기관들은 청정수소인증제 설계를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청정수소의 글로벌 교역은 세게 각국의 탄소중립,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청정에너지 수출 등 다양한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며 “수소교역국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글로벌 청정수소교역을 조기에 실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