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대표 김민석)은 지난 9월26일 국내 최초로 5kW급 건물용 연료전지의 유럽 CE인증을 획득하며 유럽 수출의 교두보를 만들었다고 10월7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체코 브르노에 위치한 체코 최대 국영 인증기관인 SZU(Strojírenský zkušební ústav, s.p.)에서 진행됐으며 이번 CE인증을 통해 에스퓨얼셀의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이 LVD(저전압지침), ErP(환경보호 및 에너지사용 규제), GAR(가스기기 규정) 등 모든 시험항목을 통과했음을 SZU로부터 공인받게 됐다.
시험결과는 발전효율성 40.5%로 저온형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시스템 기준 세계 최고기록이다.
에스퓨엘설은 CE인증 획득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유럽형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에스퓨얼셀의 관계자는 “촘촘한 규제 및 까다로운 시험항목에 대응한 시스템 개발이 매우 도전적인 과제였다”라며 “국내 연료전지 인증규정을 최초로 통과한 경험과 한국가스안전공사, SZU Korea 등 관련기관, 기업과의 철저한 사전검증을 통해 약 두달여 비교적 짧은 기간에 CE인증평가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에스퓨얼셀은 이번 CE인증 획득으로 에스퓨얼셀은 대한민국 국내 인증에 이어 국내 최초 유럽 CE인증 기업이라는 최초타이틀을 이어가게 됐다.
SZU Korea의 관계자는 “체코는 천연가스 전량을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나라로 최근 에너지가격 폭등으로 효율적인 발전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라며 “이번 에스퓨얼셀의 CE인증은 40.5%의 높은 효율로 대외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SZU 본원에서 진행된 에스퓨얼셀의 CE인증 획득행사에는 홍성민 에스에너지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했으며 현지 뉴스에도 소개되는 등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퓨얼셀은 5kW급 건물용 연료전지의 유럽 현지적용 기술개발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약 6,000시간의 실증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장기간의 실증운전을 통해 검증된 연료전지의 신뢰성과 이번 CE인증을 더해 2024년 유럽 수출 및 현지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김민석 에스퓨얼셀 대표는 “최근 유럽의 에너지위기로 유럽 내 건물용 연료전지시장이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CE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유럽 건물용 연료전지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