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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세계 최초 유공유리분말 적용 고강도 콘크리트 개발

작업성·품질안정성 확보…이진베이시티·고덕대교 적용

 

현대건설은10월18일 세계 최초로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한 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고강도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대비 높은 압축강도를 갖는 콘크리트로 압축강도가 40MPa 이상이다. MPa는 콘크리트 강도단위로 1MPa는 1cm³당 1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며 단위가 높을수록 더욱 큰 하중을 견딜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강도 콘크리트는 시멘트량 증가로 점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타설 시 압송장비의 부하가 높아지며 압송관이 막히는 문제도 빈번히 발행한다.  

 

이에 따라 점성을 낮추기 위해 화학혼화제를 사용하지만 화학혼화제는 외부온도에 영향을 받아 고강도 콘크리트 작업성을 확보하는데 애로사항으로 작용한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학혼화제가 아닌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해 점성을 낮춘 새로운 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개발된 고강도 콘크리트는 소량의 유공유리분말 투입으로도 점성을 크게 낮출 수 있으며 유공유리분말은 외부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아 손쉽게 고강도 콘크리트의 작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 점성이 낮아 타설 및 마감작업에 유리하며 품질의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한 고강도 콘크리트의 실증을 마쳤으며 ‘이진베이시티’, ‘고덕대교’ 현장에 각각 60MPa 및 80MPa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적용, 성능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적용범위를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며 국내·외 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의 관계자는 “최근 건축물이 대형화되는 등 초고층건물 신축이 늘어남에 따라 일반 콘크리트보다 높은 하중을 버틸 수 있는 고강도 콘크리트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점성이 낮으며 강도가 높은 콘크리트를 개발하는 등 콘크리트 품질을 높여 건설현장의 시공성과 품질을 확보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