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5월16일 한국가스안전공사 대회의실에서 미래 수소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도시가스 배관망 수소혼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수소혼입 과제 착수회의로 산·학·연 전문기관이 모여 현재 사용 중인 도시가스 배관에 최대 20%의 수소 혼입을 목표로 하는 안전성 검증 방안 등이 논의됐다.
도시가스 수소혼입은 2021년 11월 발표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에 포함된 바 있다. 수소가 혼입되는 만큼 도시가스 사용량이 줄어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일 수 있으며 전국 곳곳에 연결된 5만km 길이의 도시가스 배관망을 이용해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소 전용 배관망이 갖춰지기 전에 수소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전국 규모 수소 공급안이다.
수소혼입 상용화에 성공하면 가정용 가스보일러 및 가스레인지, 산업용보일러, CNG버스를 비롯해 발전용 가스터빈 등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모든 가스기기에 수소를 사용할 수 있지만 크기가 작고 가벼운 수소의 특성상 △수소취성 △수소누출 △분리현상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도시가스 배관망 및 사용기기에 대한 수소 호환성 및 안전성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수소혼입 전주기(제조-공급-사용) 안전성 검증 등 기술 개발에 총 280억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안전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를 주재한 이옥헌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정부는 최근 발표한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을 통해 청정수소를 안전하게 생산·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 혼소 발전, 도시가스 수소혼입 등에 필요한 안전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온실가스 감축 및 수소경제를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