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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E 일자리수 14만개···원전比 4배↑

양이원영 의원, 산업부 발전원별 종사자 자료분석
재생에너지 일자리수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
원전‧석탄분야 일자리수 3.5만개‧1.3만개에 그쳐

재생에너지산업분야 일자리수가 원자력산업분야보다 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발전원별 종사자수 현황’을 분석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고 10월4일 밝혔다. 

2021년 기준 재생에너지산업 일자리수는 약 13만9,000개이며 원자력산업의 경우 약 3만5,000개다. 석탄분야는 2022년 기준 약 1만3,000개로 재생에너지분야대비 10배 이상 적다. 특히 태양광산업 일자리수는 약 12만5,000개로 재생에너지산업의 90%를 차지한다. 원자력산업보다 3.6배, 석탄산업보다 9.6배나 많은 사람들이 태양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일자리창출 효과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증명된 바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와 국제노동기구(ILO)의 ‘재생에너지 및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에너지부문 일자리수는 1,270만개로 2020년대비 70만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태양광부문 일자리는 전체 재생에너지 일자리수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RENA, ILO 두 기관에서는 2030년에는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1억3,900만개 일자리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재생에너지 확대 시 에너지 관련 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도 재생에너지 일자리창출 효과를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2030년 기준 10억원을 투입할 때 풍력에서는 6.3개 태양광에서는 6.1개 일자리가 창출된다. 

그러나 원전은 풍력보다 1.4배, 태양광보다 1.3배 적은 4.6개 일자리 창출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화석연료 일자리의 경우 2030년 기준 10억원을 투입해도 석탄분야 1.1개, 가스분야 2.4개에 불과하다. 

추가로 ‘2021년 신재생에너지 보급통계’에 따르면 2021년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전년대비 64MW만 증가했다. 미미한 보급 실적으로 일자리 창출도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2021년 기준으로 풍력산업 종사자수는 2,033명으로 2020년 2,088명과 비교하면 불과 245명만 증가한 것이다. 풍력발전을 적극적으로 보급해 풍력발전이 가진 일자리 창출 잠재력을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 세계가 태양광, 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관련 일자리수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 정부는 미국 투자에만 열을 올리고 정작 국내 태양광 공장 가동은 축소,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국정 감사를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재생에너지산업 생태계 복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