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노고를 치하하며 전력산업인들의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가 마련했다. 대한전기협회는 11월14일 ‘제58회 전기의 날 기념 전력산업발전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을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한전기협회가 주최‧주관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
전기의 날 기념 전력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수여식은 우리나라 최초 민간점등일인 1900년 4월10일을 기념하며 전기산업발전과 국가경제활성화에 공이 큰 유공자를 포상하고 있다. 또한 전기인 사기 진작과 동시에 전기산업 중요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전기계의 대표행사인 만큼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이종영 전기위원회 위원 △이건영 대한전기학회 회장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등 각 기관‧단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총 20명에 대한 정부포상수여와 함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표창, 전기인 공로탑 시상 등이 이뤄졌다.
정부 포상수여식에서 최고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박종태 제룡전기 대표가 수훈했다. 박종태 제룡전기 대표는 약 40년간 전력기기 회사를 운영하며 △변압기 △개폐기 △GIS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제품을 개발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2022년 기준 해외수주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수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이상규 한국남동발전 안전기술 부사장은 약 32년 동안 전력산업계에 몸담으며 투철한 소명의식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국내최초로 단위설비 용량을 기존 500MW급에서 800MW급으로 격상하는 등 국가 산업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이창열 한국동서발전 안전기술 부사장은 발전사 최저 고장 정지율을 달성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근무환경을 구축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 사고사망 제로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대통령표창은 △이정렬 한국전력공사 처장 △박종식 아시아전선 대표 △김경태 금화피에스시 대표가, 국무총리표창은 △이덕수 한국전력기술 센터장 △박학열 한전KDN 처장 △신용주 일진전기 부장이 수상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은 김경화 한국중부발전 차장 등 11명,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표창은 백동구 한국전기공사협회 처장 등 10명에게 수여됐다.
전력산업 발전에 공헌한 전기인에게 수여하는 전기인 공로탑에는 구자윤 한양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구 교수는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 위원장 △대한전기학회 회장 △전력망 국제기구(CIGRE) 한국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전력산업발전에 공헌했으며 최근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 고전압 공학인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전기산업 역량을 널리 알린 바 있다.
전기협회의 관계자는 “기술혁신을 통해 전력사업을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질 국가 핵심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라며 “협회는 업계의 소통과 협력에 힘쓰며 지속적으로 에너지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전기협회가 매년 실시하는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도 이뤄졌다. 에너지복지를 주제로 열린 올해 공모전에는 총 88건이 접수돼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12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넛지(nudge)를 이용한 민관이 함께 선택하는 에너지복지사업’ 정책제안’이 선정됐다. ‘지차체 특성에 맞는 에너지복지 사랑기부제 운영’은 금상을, ‘온도자판기’와 ‘전력소비절감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크라우드펀딩’은 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