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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公, ‘저장전기판매사업’ 토론회 개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활용
ESS 저장전기 판매 가능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11월16일 서울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저장전기판매사업 의견수렴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ESS 전문가 △저장전기판매사업 이해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으며 △저장전기판매사업 추진방향(김근호 에너지공단 팀장) △ESS산업 현황 및 ESS 사업모델 다각화 필요성(주성관 고려대 교수) △ESS 연계 EV 충전사업 해외사례 및 국내 추진현황(김종현 이투지 이사) △이동형 ESS 해외사례 및 국내 추진현황(허은 이온어스 대표) 등이 발표됐다. 또한 △박상희 산업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 △안재균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안종보 에너지기술평가원 PD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ESS사업모델은 피크전력 저감, 계시별 요금제 활용을 통한 전기요금 절감 외에는 마땅한 수익구조가 없는 상황이며 이마저도 한전 특례요금 일몰이 2026년 3월로 예정돼 있어 ESS사업을 통한 경제성은 시간이 갈수록 하락 추세에 있다. 

김근호 에너지공단 팀장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내에서 전기를 저장한 후 민간에 판매하는 사업자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강건하고 선진화된 분산에너지시스템을 이끌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신시장 창출로 ESS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주성관 고려대 교수는 “ESS는 통합 유연전력시스템 구현에 필수요소이며 △전력망 제어가능성 △유연성 △적응성 극대화 등을 이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기업이 글로벌 ESS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사업모델 다각화와 시장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장전기판매사업의 주요 사업모델인 ‘ESS 연계 전기차 충전서비스’와 ‘이동형 ESS’의 국내·외 현황에 대해 각 사업을 진행 중인 김종현 이투지 이사와 허은 이온어스대표가 발표를 마쳤으며 ‘저장전기판매사업 활성화’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분산에너지시스템의 안정적 정착에 있어 전기를 저장한 후 필요한 시기에 사용할 수 있는 ESS는 핵심자원으로 손꼽힌다. 

산업부도 ESS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10월31일 ‘에너지 스토리지시스템(ESS)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며 △스토리지 믹스 최적화 △기술개발 △산업육성 △해외진출 △안전강화 등 5대 전략을 추진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발전전략의 핵심 내용은 ESS에 기반한 유연한 전력시스템을 구현하며 2036년 세계 ESS 시장점유율 35%를 목표로 세계 3대 ESS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박상희 산업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은 “저장전기판매사업 시행을 통한 신시장 창출은 국내 ESS산업 생태계와 전력시스템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며 국내기업이 글로벌 ESS시장을 선점하는 데 있어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시행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실수요를 기반해 저장전기판매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산업부와 긴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