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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日 해상풍력시장 진출 청신호

일본 최대 해상풍력 건설사 NSE와 MOU
고정식·부유식·해상변전소 구조물 공급


SK오션플랜트가 일본 최대 해상풍력 건설사인 NSE(Nippon Steel Engineering)와 장기적 협력을 약속하며 일본 해상풍력시장 진출 청신호가 켜졌다. 

SK오션플랜트는 NSE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공급분야 장기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월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정식‧부유식 하부구조물부터 해상변전소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일본 해상풍력 시장에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고정식 하부구조물용 핀파일과 주요 재킷 컴포넌트를 공급한 SK오션플랜트가 일본 해상풍력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상풍력 프로젝트 협력은 2021년부터 지속되고 있다. NSE는 홋카이도 지역 이시가리 해상풍력발전단지의 고정식 하부구조물 EPCI 공급자로 선정됐다. 이시가리 프로젝트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재킷 타입 하부구조물 프로젝트다. 

SK오션플랜트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재킷을 암반에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핀파일 공급을 맡았으며 2021년 8월 수주 이후 2022년 6월 성공적으로 공급을 마쳤다. 

NSE는 이시가리 프로젝트에 이어 기타큐슈 지역 해상풍력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2023년 1월 NSE와 기타큐슈 프로젝트에 투입될 재킷 컴포넌트 제작 계약을 체결했으며 약 1년만인 12월12일 마지막 선적분의 인도를 완료했다. 

SK오션플랜트는 우수한 품질과 납기 대비 조기 생산 등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NSE의 공급망 가운데 해외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최우수공급자로 선정됐으며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NSE는 일본 최대 철강기업인 NSC(Nippon Steel Corporation)의 자회사로 해상풍력과 플랜트 건설,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제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역시 해상풍력 구조물뿐만 아니라 후육강관을 바탕으로 한 육·해상 플랜트 제작 등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여러 관련 사업으로의 확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는 “2023년 10월 베트남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이번 일본 NSE와의 업무협약까지 우리와 함께하는 글로벌 해상풍력기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는 SK오션플랜트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라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바다에 심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해상풍력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오션플랜트는 지난 20여년 간 NSE와 상호협력하며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2004년 NSE의 태국 자회사 TNS에 후육강관을 공급한 것이 첫 인연이다. SK오션플랜트는 이후 TNS·NSE가 추진한 다수의 프로젝트에 후육강관을 공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