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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 개편 용두사미될까

사상 유례없는 폭염이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기상관측이래 가장 더웠다던 1994년보다 폭염일수가 더 길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오히려 늦가을을 연상시킬 정도로 쌀쌀하기도 했습니다.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가정에서 에어컨 가동시간이 늘어나면서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결국 정부에서도 전기요금 폭탄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한시적으로 누진제 등급을 낮추기도 했지만 결국 누진제 개편을 시사했으며 TF팀을 구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개편안이 어떻게 나올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결국 계절이 가을로 넘어가고 전기요금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관심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관심이 낮아지면 누진제 개편도 용두사미로 끝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력 없는 BEMS 활성화 가능한가?

정부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다양한 에너지절감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중 건물부문 에너지절감을 위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인 BEMS를 내년부터 의무화할 예정입니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서울시는 정부의 BEMS 의무화보다 빠르게 적용했습니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전문가 없는 BEMS는 활성화뿐만 아니라 정부가 생각하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의 전문가 양성이 필수입니다. 그럼으로써 산업을 이끌고 뒷받침 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BEMS 전문가는 건축, 환경, HVAC, 수배관설비, 신재생에너지, BAS 등 건축물에 들어가는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알아야 합니다.

 

그 만큼 BEMS분야에서 전문가의 역할이 크고 전문가 양성도 보다 심도 있는 내용이 돼야 할 것입니다. 전문가(인력) 없는 BEMS활성화는 어불성설입니다.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다?

지금보다 더 태양열산업이 나빠질 수는 없다는 자조섞인 한탄이 나옵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원 중 가장 오래됐지만 현재는 고사위기입니다. 고사 위기에 직면한 태양열업계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방안은 있지만 힘겨워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버티고 있는 것은 정부 지원금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부지원금은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집중했던 가정용분야를 넘어서 산업 및 냉방, 지역난방분야로 사업범위를 넓혀야 합니다. 특히 더욱 뜨거울수록 찬바람이 나오는 태양열 제습냉방등이 대안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