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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학 기후위기 대응 실천 1위 중앙대, 최하위 삼육대

기후변화센터, 2024 대학 기후위기 대응 실천 순위 발표

 

서울시 소재 대학의 기후위기 대응 현황을 나타내는 '2024 대학 기후위기 대응 실천 순위' 결과가 발표됐다.

기후변화센터(센터장 유영숙)는 대학 기후위기 대응 실천현황을 객관적 지표로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대학생 기후활동가 50명을 선발해 서울시 내 온실가스 다배출 상위 20위 대학을 방문해 △시설 △운영 △인식 등 총 3개 분야 15개 세부 지표를 바탕으로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평가결과 1위는 101.51점을 받은 중앙대로 나타났다. 중앙대는 △운영(49.67점) △인식(23.01점)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며 다회용기사용 확대를 위한 설비 설치, 음식·음료 쓰레기 배출함 설치 등 시설분야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 유의미한 순위 변화가 있었던 대학은 △연세대(▲4) △경희대(▲1) △건국대(▲1)다. 이들은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행, ESG위원회 설치·운영 등 대학의 주도적인 기후위기 대응여건 조성을 위해 인력과 예산을 투자하며 관리하고 있다.

 

반면 △고려대(▼11) △서강대(▼6) △동국대(▼6)는 시설, 운영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서울시에서 권고하는 △일반쓰레 △종이류 △병·캔 △무색페트병 등 최소 4종 이상의 분리배출함 설치가 미흡했으며 교내시설에서 일회용컵 사용 비율이 높았다.

 

허규완 기후변화센터 지식네트워크팀장은 "대학이 교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순환경제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한 노력으로 일회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현수막, 종이 포스터 등을 온라인 및 디지털 형식으로 대체하도록 권고하며, 텀블러 사용 인센티브제도 운영과 세척 공간 설치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위기와 관련한 필수 교양과목 개설로 학생들의 기후위기 대응 전문성과 실천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라며 "일회성 홍보의 탄소중립 선언과 캠페인이 아닌 대학과 학생의 긴밀한 소통으로 진정성 있는 교내 기후대응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를 운영한 ‘클리마투스 컬리지’는 변화하는 기후에 적응하는 인류 ‘호모 클리마투스(Homo Climatus)’와 내 삶에 필요한 배움을 실현할 수 있는 시민대학 ‘컬리지(College)’의 합성어로 2019년 기후변화센터에서 창단한 기후감수성 회복 및 주도적 기후행동 실천을 플랫폼으로 2012년 대학생 기후활동가 유세이버스 양성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63만 여명의 청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