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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aus Jesse 바일란트 해외총괄사장(유럽난방협회 부회장)

 

바일란트는 이미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보일러 브랜드이며 최근 가장 큰 아시아시장인 중국에서 프리미엄 가스보일러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아시아에서 성공의 역사를 써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 프리미엄 보일러시장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입니다

 

건축분야 신성장동력인 제로에너지건축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제로에너지건축에 대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분야간 융·복합을 통해 경제적인 제로에너지건축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9월 기업·대학·연구소·금융기관 등 5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로에너지건축 융합 얼라이언스를 조직했으며 지난 1110일 일산 킨텍스에서 제로에너지건축 융합얼라이언스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제로에너지건축! 융합을 통해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그동안 융합 얼라이언스가 진행한 4개의 분과 활동(건설기술, 신재생·에너지·정보기술(IT)·설비, 정책·금융)을 통해 도출한 사업모델·기술개발·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세계 최대 보일러사인 바일란트그룹의 해외총괄사장이자 유럽난방협회(EHI) 부회장인 클라우스 예세(Klaus Jesse) 사장이 한국형 제로에너지빌딩과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포럼 기조연설을 위해 방한한 클라우스 예세 사장을 만나 유럽의 제로에너지건축 방향성과 한국 진출 1주년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기조연설의 핵심은

EHI(European Heating Industry)협회의 부회장으로서 이번 포럼에 참석한 학계와 산업의 여러 전문가들에게 제로에너지빌딩에 대한 유럽의 전략과 현황을 알리고 한국형 제로에너지빌딩이 성공하려면 반드시 검토하고 실천해야 할 요소들을 알리고자 했다. 특히 실현 가능한 정책 설정과 목표 달성을 위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정부와 산업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 갈 것을 강조했다.

 


제로에너지빌딩에서 기기제조사의 역할은

유럽연합의 경우 1차 에너지소비의 41%가 건축물에서 발생하며 이 중 85%가 난방과 온수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제조 강국인 한국도 마찬가지 대부분 1차 에너지소비가 공장을 포함한 건축물에서 일어나는데 건축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의 상당량이 냉난방과 온수공급에서 소진되고 있다. 이 때문에 건물에 사용되는 냉난방 및 온수기기가 에너지소비량을 줄이는데 얼마나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판단해 볼 수 있다. 제로에너지빌딩의 핵심 요소 중 외부 단열, 창호 등도 있지만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가능케 하는 설비기기들도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효율을 짧은 시간에 높이기 위해서는 설비기기가 핵심이 된다. 또한 제로에너지빌딩에 접근하기 위한 에너지사용에 대한 핵심 요구사항으로 일반적인 난방수요는 점차 줄어들어들 것이며 자가소비를 위한 전기생산수요, 환기, 온수 및 냉방수요가 점차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제조사는 이와 같은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고효율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으며 미래의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가스와 전기 요소를 상호 연결하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콘덴싱가스보일러와 태양광(Gas-condensing&PV), 연료전지(Fuel Cell)와 소형열병합장치(m-CHP) 등을 들 수 있다.

 

이처럼 제로에너지빌딩에 접근하기 위해 기기제조사들은 가스보일러와 같은 일반적인 난방기기로 출발해 가스와 신재생제품을 결합시키고 향후 고효율제품의 상호연결을 통한 하이브리드시스템까지 상용화에 노력하고 있다.

 

유럽의 제로에너지빌딩 정책 기조는

유럽연합은 건물에너지성능 지침 즉, EPBD(Energy Performance of Building Directive)에 따라 각 국가별로 nZEB(nearly Zero Energy Building)의 정의와 목표를 설정하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관리를 받고 있다. 첫번째 목표는 20201231일까지 모든 새로운 빌딩은 제로에너지빌딩에 근접해야 한다. 두번째 목표는 20181231일후에 공공건물은 제로에너지빌딩에 근접해야 한다.

 

여기서 nZEB이란 매우 높은 에너지성능을 가진 건물을 지칭한다. 요구되는 에너지가 거의 제로(0)에 가깝거나 혹은 매우 적은 것은 현장 혹은 가까운 곳에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원에 의해 아주 상당한 정도까지 보충돼야 한다. 또한 EPBDnZEB를 실행하기 위해 일반적인 방법을 규정하지도 않고 더 자세한 평가범주를 서술하지도 않는다. 단지 유럽연합 내 모든 국가의 건물표준에 있어 EPBD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선돼야 하며 신재생에너지가 사용돼야 한다. 각국의 1차 에너지계수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최대 1차 에너지 소비에 대해 정의된 값도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각 국가 자체의 제도 개선 및 개발에 따라 점차 1차에너지사용이 줄어들 것이다. 독일의 경우 이미 모든 새로운빌딩에 가장 효과적인 재정지원 프로그램(KfW COBuilding Program)이 시행되고 있으며 이는 법에 의해 규정된 것보다 훨씬 더 나은 표준으로 제정됐다. 이 인센티브는 필요한 최소표준보다 더 나은 빌딩을 건축하기 위해 KfW 은행그룹을 통해 독일 정부에 의해 제공된다. 이밖에 새로운 빌딩에는 태양열 15%, 바이오에너지 30%, 히트펌프 50%, 연료전지 50% 등 신재생에너지 최소 분담률이 있다.

 

한국의 제로에너지빌딩 정책에 대해 조언한다면

한국은 유럽연합과 달리 단일 국가로 제로에너지빌딩의 기준을 설정하고 통합된 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관성있고 통합된 정책을 산업과 면밀히 협조하며 집행할 수 있다면 제로에너지빌딩 목표를 유럽보다 더 쉽게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해 한국은 nZEB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효율 전략 및 규제요구사항, 인센티브 및 보조금 정책을 개선, 발전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

 

미세먼지로 인해 저NOx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아시아지역의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이 먼저 모범을 보여 제조 중 발생하는 환경오염 요인을 스스로 줄이는 노력을 실시하고 실천기업에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다. 또한 소비자도 이런 모범기업의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고 모두가 환경 개선에 동참해야 한다.

 

특히 난방기기에서 배출되는 배출가스로 인한 공기 오염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배출가스규제 강화 및 일정 부분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사용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 콘덴싱보일러 설치 의무화를 본격 시행함으로써 유럽연합내에서 가스보일러로 인한 배출가스 규제가 어느 정도 실효성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가스보일러 각 제조사에서는 친환경제품 개발 일환으로 저NOx버너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일란트의 한국 진출 1주년이 됐는데

타깃 고객층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회사의 주 고객층인 고급주택시장에 인지도를 알리기 위해 건축사 및 건설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거나 해당 건축주에게 체험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1주년 기념행사로 보상판매를 실시했으며 주요 고객층으로부터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객들의 반응을 보면 우선 제품의 품질면에서 온수 및 난방성능이 기존 설치제품에 비해 높아 매우 만족스러워 하고있다. 특히 가스비가 이전제품에 비해 최대 30% 정도 절감돼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강남 및 서초의 고급주택 및 경기도 일대의 타운하우스를 중심으로 판매가 지속 성장하고 있다.

 

한국에서 콘덴싱보일러 보급률이 저조한 원인을 지적한다면

유럽의 경우 2012년 기준 일반보일러 보급률은 75만대로 전체의 64%를 차지하고 있으며 콘덴싱보일러의 경우 31만대로 26%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158월 이후 유럽연합내에서 콘덴싱보일러 사용의무화가 시행되면서 매년 콘덴싱보일러의 보급률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 콘덴싱보일러 보급율이 저조한 이유는 우선 한국 소비자들이 보일러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낮고 일반보일러와 콘덴싱보일러의 차이 인식이 저조한 것이 한 원인으로 보여진다. 특히 프리미엄 보일러에 대한 기준도 정립이 안됐다. 이 때문에 프리미엄 보일러에 대한 정의를 홍보하는 데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프리미엄 보일러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은

바일란트그룹은 한국 프리미엄 보일러시장의 가능성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단순한 제품구매를 뛰어넘어 브랜드가치를 알아보고 한 차원 높은 소비패턴을 보이는 유럽 사람들과 같이 한국의 고객들도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니즈가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8월 한국 판매 서비스법인을 설립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한국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그룹에서 직접 투자하고 국내 보일러업계 최초로 제품 상설전시장을 강남지역에 열었으며 서울 전문교육센터도 강서구에 오픈했다. 전문교육센터에서는 매월 바일란트 전문 기술자를 양성한다. 바일란트의 모든 전문 기술자는 이 교육을 수료해야만 설치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바일란트는 이미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보일러 브랜드로 최근 가장 큰 아시아시장인 중국에서 프리미엄 가스보일러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아시아에서 성공의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

 

한국은 영국과 중국에 이어 연간 판매량 120만대 규모의 세계 3위 가스보일러시장이라는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바일란트는 중국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아시아에서 두 번째 성공스토리를 쓰고자 한다. 바일란트그룹은 잠재적으로 아시아지역의 매출이 그룹 전체 매출의 1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한국 프리미엄 보일러시장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에서 프리미엄시장 성장이 더딘데

한국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아직 시장 세분화가 안돼 있어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프리미엄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다. 가격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시장은 대동소이한 일반제품만 시장에 공급되고 있어 한국의 관련 제조사들이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2015년 바일란트가 한국에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면서 고급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고 한국 내 보일러사들도 고급시장 진출에 동참하고 있는 추세다. 바일란트 프리미엄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한국산 보일러에 비해 가격이 높게 책정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가격만 놓고 볼 것이 아니라 제품을 구성하는 주요 부품 하나 하나가 내구성과 편리성을 고려한 최첨단부품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그 품질 또한 단연 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한국 내 프리미엄시장은 도입기이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내 가족을 위한 편안한 주거환경을 위해서라면 머지않아 프리미엄 제품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고객이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제품 도입 추진 현황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제품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가정에 필요한 소용량 제품부터 상업용 빌딩에 적합한 대용량 제품까지 현재보다 좀 더 다양한 제품군을 한국에 소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바일란트의 미래 기술이 집약된 IoT제품군과 캐스캐이드 제품도 곧 한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제품군의 한국진출에 따라 더 많은 고객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진출 시 TOP 3 비전 추진 현황은

바일란트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변함없이 한국 내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수도권 및 각 지방 주요도시의 유통망 구축 및 주요 고객사 발굴, 교체시장 수요개발 등이 이뤄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고객요구에 따른 다양한 제품의 한국진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 중심적인 서비스와 고품질 제품으로 고객만족을 통한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겠다.


보일러는 무엇보다 A/S의 중요성이 큰데

바일란트그룹도 전문교육시설 및 프리미엄 고객만족 서비스를 구축키로 했다. 현재 진행 현황은 바일란트그룹코리아는 바일란트의 서비스교육 프로세스에 따라 트레이닝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달 3일간 제품이론 교육 및 서비스, 설치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문교육을 수료한 전문가만 50명이 넘는다. 이들은 우리 회사의 대리점 및 설치업체의 직원들로 제품설치 및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사의 기술팀에서는 현장의 기술자문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현장에서 원할한 설치 및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관리하고 있다. 지속적인 전문가 양성을 통해 제품의 품질뿐만 아니라 서비스면에서도 최상의 고객만족을 실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