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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저NOx기기 지난해 1,590대 보급

중소사업장 설치지원사업 전년동일 추진</br>가정용 저NOx보일러, 공기질개선 기대


지난 2006년부터 시행된 ‘저NOx버너 설치지원사업’이 2016년에는 1,590대가 보급됐으며 2017년도 이와 같은 수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저NOx버너 설치지원사업’의 2017년 예산을 지난해와 같은 115억4,500만원으로 편성하고 올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2015년부터 시행을 시도했지만 예산 미확보로 무산됐던 ‘가정용 저NOx보일러 보급사업’은 올해부터 시작돼 관련시장 활성화와 대기오염물질 감소효과, 나아가 사용자들의 에너지비용 절감효과까지 기대된다.

서울·경기지역 중심 소용량 위주 보급
우선 중소사업장에 저NOx버너 교체비용을 지원하고 있는 ‘저NOx버너 설치지원사업’은 국비 83억4,600만원과 32억9,800만원의 지방비 총 115억4,500만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예산을 확보하고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기오염 우심지역의 대기환경 개선 및 저NOx버너를 설치하고자 하는 중소사업장의 경제적 부담경감을 위해 중소기업, 비영리법인‧상업용 건물 등에서 운영 중인 보일러·냉온수기·건조시설의 일반버너를 일정 수준 이상의 NOx저감효율을 갖는 저NOx버너로 교체 시 설치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일러, 냉온수기, 건조시설의 버너용량에 따라 최저 400만원에서 최고 1,43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2015년 기준 연간 5,000톤 이상의 NOx 배출저감 효과를 내고 있어 대기개선효과가 큰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는 이번 사업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 중소사업장에 총 1만2,350대의 저NOx버너가 보급됐고 2011년 이후 매년 약 1,500대 정도가 설치되고 있다. 특히 사업시행 10여년간 얻은 NOx 배출저감량은 연간 5,212톤에 이르며 이는 승용차 260만대를 1년간 운행했을 때 배출되는 NOx양에 해당된다.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6년 추진실적은 총 1,590대로 서울 482대, 경기 312대, 부산 202대순으로 나타났다. 용량별로는 1톤 미만이 874대로 가장 많았으며 1~2톤 430대, 2~3톤 126대 등 작은 용량의 버너 교체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정용 저NOx보일러 20억원 예산편성
‘가정용 저NOx보일러 보급사업’은 서울‧경기‧인천지역에 가정용 저NOx보일러 1만2,500대 보급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올해 국비 10억원, 지방비 10억원 등 총 20억원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 1월 환경부는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발표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가정용 저NOx보일러 보급사업’은 환경부가 지난 2013년 ‘2차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을 발표할 때부터 2015년 시작을 예상으로 준비했지만 예산당국의 반대로 시행에 옮기지 못했었다.

하지만 미세먼지 문제가 전국민적 관심사로 대두됨에 따라 서울의 대기질을 10년 내에 선진국 도시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목표 하에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수립했으며 2017년도 이행을 위한 예산반영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지역의 NOx 발생저감을 위해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저NOx보일러로 교체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시·도민을 대상으로 대당 16만원씩 1만2,500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저NOx보일러는 일반보일러와 비교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51%가량 저감하는 효과가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보일러 1대당 연 13만원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이번 사업으로 NOx 연 35톤을 저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의 관계자는 “현재 지자체 예산배부가 시작되는 단계라 아직 이렇다할 성과가 도출되지는 않았지만 환경오염 감소, 에너지비용 감소 등의 장점이 있는 만큼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시범사업인만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