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지난 26일과 27일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제3차 산업부·ADB 공동 에너지포럼’을 개최하고 신기후체제에 대응한 에너지 신산업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포럼은 신기후체제 출범으로 글로벌 에너지패러다임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공동협력을 위해 에너지 신산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밤방 수산토노 ADB 부총재가 ADB 에너지분야별 전문가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네팔, 베트남 등 8개 개도국 에너지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국내외 에너지전문가 160여명이 참여해 한국과 ADB 에너지정책 및 에너지 신산업분야 성공사례를 발표·토론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소개하고 우리기업의 개도국 진출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ADB는 세계5대 다자개발은행 중 하나로 역내외 67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수권자본금(authorized capital) 기준 세계은행(World Bank)을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후자금(climate financing)을 기존 두 배인 60억달러를 2020년까지 매년 조달해 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등에 확대·투자할 것을 발표했다.
이상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이 우수한 기술력으로 성공사례를 만들어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자립섬,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분야에서 아태지역 역내국가와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ADB가 가교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밤방 수산토노 ADB 부총재는 축사에서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 등 ADB가 한국과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분야 협력이 역내 에너지문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산업부는 포럼을 기반으로 에너지 신산업분야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참여를 위해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ADB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