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설비공학회 TAB커미셔닝특별위원회는 국내 TAB기술 보급을 목표로 1988년 10월 공조부문위원회 산하 TAB전문위원회로 시작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TAB커미셔닝위원회는 1988년 발족한 이래 총 10명의 위원장이 활동했으며 현재 김진호 수원과학대 교수가 2018년부터 위원장을 맡고 있다. 타 위원회와 달리 중임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오랜기간 위원장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진호 위원장(수원과학대 교수)을 만나 TAB커미셔닝위원회 주요업무와 TAB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TAB커미셔닝위원회의 주요업무는 우리 위원회는 TAB 및 커미셔닝기술 보급을 위한 TAB기술기준과 커미셔닝기술기준을 제정했으며 각 기술기준을 일정한 주기를 정해 개정하고 있다. 또한 TAB 및 커미셔닝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매년 교육을 실시하고 시험합격자를 대상으로 전문가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기술수준 유지를 위해 매년 보수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TAB기술보급을 위한 첫 발로 1988년 공조관련 TAB기술기준을 제정했으며 이후 5차례 개정을 거쳐 2020년 6월 공기조화뿐만 아니라 주택환기와 위생설비부분에 TAB가 포함된 개정본을 발간했다. 또한 세계적인
한상범 신한기연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4년간 TAB커미셔닝협회 회장직을 역임했다. 회장 재직시절 단체표장 도입, 장학생 발굴 등 TAB커미셔닝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한상범 전임회장을 만나 회장 재임 시절 주력했던 사업과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 회장 재임 시절 집중했던 분야는 먼저 2019년부터 4년간 TAB커미셔닝협회 회장으로서 소임을 완수할 수 있어 기쁘다. 회장 임기 중 코로나로 인해 대외 행사 및 업무추진에 제약이 많았지만 성과라면 단체표장을 2019년부터 준비해 2020년 하반기에 특허청에 등록했다. 협회 인증 회원사는 TAB 또는 커미셔닝업무를 수행한 최종보고서에 단체표장을 사용해 비회원사와 차별화를 내세우며 우리분야의 공정성, 고품질 및 책임감을 갖도록 했다. 또한 2022년부터 기계설비전시회에 TAB커미셔닝협회를 알리고자 참여했으며 최근 대학 졸업생의 TAB분야 지원이 저조한 상황으로 인재양성에 걸림돌이 발생하고 있어 자구책으로 관련대학 학과에 장학생을 선발해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산·학 연계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시행했다. 그리고 설비공학회와 협력해 해외 유관단체와 교류를 계획하고 그 발판을
1976년 설립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의 설비팀을 모태로 하고 있는 삼우엠이피컨설턴트는 1998년 3월 독립했으며 국내외 엔지니어링기술을 창조적으로 건축엔지니어링설계에 도입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건물에 대한 에너지절약, 청정환경 창조, 설비시스템의 자동화 등 다양화되고 있는 건축설비 수요자의 욕구에 부응하고 설계시장 개방에 따른 해외 선진업체와의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 등 최근 급격히 변화하는 주위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1998년 3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분리·독립해 건축기계설비 전문기업으로 삼우설비컨설턴트가 설립됐다. 이후 전기·통신분야 설계사인 ‘파워텍엔지니어링’과 소방방재 설계사인 ‘창우에프엔씨’을 합병해 ‘삼우엠이피컨설턴트’로 새롭게 출범했다. 삼우엠이피컨설턴트의 주요 TAB현장은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신축공사, 부산명지지구 복합 2BL/3-1BL 개발사업, 한독 제넥신 마곡신사옥 및 R&D센터 신축공사, 타워팰리스 1차, 3차, 대전 원자력 부대시설 증축공사, 서울시립보라매병원, 홈플러스 신축공사 (안산점, 동대문점, 북수원점, 밀양점, 덕진점 등 기타), 삼성전자 R5 Project, 여의도 Parc 1. 개발사업 등이 있
성아엠이씨는 엔지니어링 기술용역 부분의 사업목적으로 1967년 4월27일 설립해 2022년 현재까지 국내 및 해외 프로젝트 부분의 건축기계설비 및 냉난방공조설비분야의 설계 및 TAB, 커미셔닝 기술용역, 기계설비 성능점검업을 수행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기술진흥법에 의한 활동주체 신고를 필하고 기계설비분야의 기술개발 및 국제 경쟁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경험과 기술을 축적했으며 1993년부터 TAB기술용역을 수행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했다. 품질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해 기계설비(공기조화, 위생, 소방설비)에 대한 설계, 감리, TAB의 ISO9001 인증서를 취득했다. 2021년에는 전면적인 기계설비법 개정에 따라 기계설비 유지관리업무가 중대한 사안으로 대두됨에 따라 기계설비 성능점검업을 취득해 해당분야에 경험 많고 숙련된 20년 이상의 엔지니어를 다수 보유하고 적극적인 유지관리업무에 임하고 있다. 특히 성아엠이씨는 1998년 설비공학회 자격인증심사를 통해 국내 최초의 TAB수행자격확인을 받았으며 2018년에는 커미셔닝수행자격을 취득해 다수의 TAB 및 커미셔닝 기술용역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성아엠이씨의 주요 실적을 보면 TAB분야에서는 전국경제인연
신한기연은 1985년 에너콘엔지니어링 기술진단부에서 TAB업무를 시작했으며 1993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 냉동공조기계분야 TAB & 커미셔닝 엔지니어링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엔지니어링사업자신고를 등록하고 TAB 및 진단분야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2 인증으로 지속 발전하고 있다. 1999년 NEBB(국제환경협회)의 TAB & 커미셔닝자격을 취득하고 현재 2명의 슈퍼바이저와 1명의 Technician 등 총 3명의 국제기술자를 보유해 미국극동사령부(FED)와 YRP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신한기연은 일반건물, GMP, 병원, FED, 산업체 등 국내외에서 TAB 및 커미셔닝분야에서 수많은 실적을 남겼다. 일반건물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2번째로 높은 101층 392m의 해운대 LCT와 지어질 당시 가장 최고층이었던 63빌딩, 2011년 완공당시 최고층이었던 송도 동북아트레이드타워(현 포스코타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마다 재평가 받는 제트팬(jetfan)을 이용한 환기시스템을 갖춘 고척스카이돔, 삼성동 무역센터 등 많은 건물에서 TAB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플랜트분야에서는 삼성 디스플레이, LG Philips LCD P
1990년 설립된 에너지2000은 건물 및 플랜트의 냉난방·환기분야 TAB 및 커미셔닝 등 전반적인 엔지니어링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TAB기술분야에서는 1998년 세계 최초로 미국 AABC(Associated Air Balance Council)의 INTERNATIONAL MEMBER로 인증받았으며 현재는 3명이 TEST AND BALANCE ENGINEER(TBE)를 취득해 보유하고 있다. 커미셔닝분야에서도 미국 ACG의 커미셔닝기술자격을 취득했으며 현재까지 1,70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미국의 선진 TAB 및 커미셔닝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인 LEED AP(BD+C) 자격을 취득해 친환경 건축물인증 관련 커미셔닝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부설기술연구소는 현장에서 TAB를 수행할 때 사용하는 각종 측정장비를 현장여건에 맞게 보완해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연구 개발을 통해 덕트 기밀 및 공동주택 환기설비 성능시험장치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으며 소형 고용량의 공조덕트설비의 누기시험기를 개발해 현장에서 장비용량 문제로 인한 시험제한요소를 감소시켜 시간과 비용을 절감했다. 최근에는 공동주택 환기설비의 소풍량과 일반공조시스템의 고풍
1982년 법인으로 설립돼 설계, 감리, 시공, TAB커미셔닝, 설비진단을 수행해 온 우원엠앤이의 TAB사업부에서 2004년 별도법인으로 분리 설립된 우원티앤시는 TAB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2012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자동제어기기 개발연구, TAB커미셔닝 및 설비진단 기술지원 등 꾸준히 기술개발에 집중해 왔다. 우원티앤시는 그동안 축적된 우수한 기술인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엔지니어링업계의 선두주자 대열에 합류했으며 국가의 에너지절약정책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초고층건물 등 원자력발전소, 백화점, 호텔, 병원, 공항, 공장, 연구소, 아파트 등 수많은 건물의 TAB 및 커미셔닝, 성능점검, 진단 등 수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환경보존 차원에서 저공해 공기조화기술, 정보화사회를 대비한 인공지능형 공기조화기술 등 신기술을 연구하고 차원이 다른 기능을 갖는 자동제어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원티앤시는 1987년 울진원자력발전소 신축공사 TAB사업을 수주하고 2년 동안 원자력발전소의 엄격한 설계기준을 준수하면서 TAB업무를 수행해 1988년 준공했다. 1988년에는 우리나라에서 TAB 공정이 시행된 지 불과 몇 년이 되지
올해 냉동공조산업계의 숙원이었던 글로벌 수준의 성능 및 인증체계 구축은 물론 사실상 국제표준으로 통용되는 미국 AHRI에 부합하는 시험연구기관이 개원해 주목받았다. 냉동공조산업 고도화 및 수출산업의 첨병 역할을 할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부설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이 지난 10월 개원했다. 특히 개원과 함께 미국냉동공조협회(AHRI)와 AHRI 시험소 지정 업무협약까지 체결하며 국내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AHRI인증 시험소 지정은 중국 GMPI(General Machinery Product Inspection Institute)에 이어 아시아에서 2번째다. 우리나라 냉난방공조산업은 연 12조원을 넘는 생산과 60억불 수출의 지속으로 세계 4위 냉난방공조 산업국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시험설비 기반 부족에 따른 제품 개발 및 판로개척 애로사항,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에 적합한 시험능력 부재에 따른 고비용과 장기 해외시험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공기과학시험연구원 개원은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 특히 친환경 대체냉매 적용 콜드체인시스템 시험·평가 인프라도 구축될 예정인 만큼 냉동공조산업은
불소계 온실가스는 주로 △자동차 에어컨 △냉동·냉장·공조시스템용 냉매 △단열재 발포제 등으로 사용된다. 몬트리올의정서는 CFCs, HCFCs 등 오존층파괴물질(ODS) 96종을 규제하고 있으며 키갈리 개정에 따라 HFC 18종도 추가로 규제하고 있다. 기존 HCFCs 그룹별 감축계획에 더해 키갈리개정으로 HFCs 등에 대한 국가그룹별 감축계획이 포함됐다. 국제사회는 몬트리올의정서, 교토의정서, 키갈리개정의정서에 따라 공격적으로 감축을 추진 중이다. 미국은 지난해 ‘미국혁신제조법’을 통과시켜 뒤늦게 키갈리개정의정서와 동일한 일정으로 HFC 감축을 추진하며 중국은 몬트리올 의정서 HCFC감축일정보다 빠르게 감축을 추진 중이다. 유럽과 일본은 용도별 GWP제한을 두고 관리하며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 역행하고 있는 실정이었으나 지난 10월 HFC의 감축이행을 위한 ‘오존층 보호를 위한 특정물질의 제조규제 등에 관한 법률(오존층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됐다. 이번 의결을 통해 2024년부터 키갈리개정의정서에 따라 지구온난화물질인 HFC류에 대한 국내 소비량 감축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친환경 냉매전환 시급우리나라는 2020
국토교통부는 2월10일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이하 건축물방화구조규칙)’을 개정해 공포하고 11일자로 시행했다. 이에 대한 세부사항을 규정해 지난해 행정예고했던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도 이날 시행됐다. 이번 규칙은 지난해 12월23일 개정, 시행된 건축법의 후속조치로 물류창고 등 공장·창고 등의 샌드위치 패널 등 복합단열재, 단열보드를 포함한 마감재료, 건축물의 외부단열재 등의 경우 심재를 포함한 모든 구성요소가 준불연 성능 이상을 갖춰야 한다고 규정했다. 또한 화재성능을 시험하는 방법도 기존 샘플실험에 더해 실제 건축물모형에 직접 불을 붙이는 실대형 성능시험을 추가함으로써 두 가지 테스트를 모두 통과해야 성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변경했다. 최근 물류창고 등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며 사실상 국내 유통되는 건축용 단열재 대다수 제품에 준불연 이상 성능이 의무화됐다고 평가된다. 규정 취지무색 업계혼란가중단열재 화재안전 성능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건축법 및 하위법령이 시행됐지만 국토교통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 등 관계당국이 세부사항에 대해 명확한 기준이나 지침을
2050 탄소중립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전 세계 주요국들과 글로벌 기업들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및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 등을 수립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태양광, 풍력 등 전력생산 신재생에너지가 중심된 정책이 수립되며 탄소중립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태양광과 풍력 등 전력생산 신재생에너지 발전방식은 효율이 높지 않고 비용이 비싸다. 또한 간헐성, 변동성, 계절성 등 생산효율 저해요소를 극복하며 어렵게 생산되기 때문에 전력생산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기술고도화가 중요하다. 반면 열에너지는 최신기술은 아니다. 장기간 연구돼온 전통적인 기술이면서 우리 생활 속에 녹아있는 익숙한 에너지원이다. 글로벌 최종 에너지소비형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에너지 중 열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열에너지소비에 따라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양도 전체 배출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기후위기를 대응하기위한 탄소중립 실현의 중심에너지원이 열에너지가 될 수밖에 없다는 증거다. 산업·건물·수송 등 탄소배출 주
히트펌프·전극보일러 활용 ‘P2H’…열에너지 중요성 부각 ‘관심 UP’ 재생에너지를 타에너지로 변환·활용하는 기술, 즉 전력과 비전력 부문간 연계로 공급과 소비부문이 서로 연계되는 융합시스템을 섹터커플링(Sector Coupling)이다. 최종 에너지소비의 전력화, 전력생산의 탈탄소화, 분산화, 디지털화 등 변화하는 전력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합관제시스템 구축, 발전량 예측, 예비력 운영체계 구축, Regulation, 관성, 유연성자원확보, DR활용 등이 필요하며 입찰시장개선 (실시간)가격신호, 보조서비스 시장 및 소비자 시장참여 확대 및 유연화시스템(P2XX2P), 공급-소비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 제도적·기술적 보완 및 설비운영 포트폴리오 구성이 시급하다. 히트펌프·전극보일러 활용기계설비분야 섹터커플링기술은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히트펌프나 전극보일러를 이용해 열을 저장하고 필요 시 열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열저장 및 활용기술인 P2H(Power-to-heat)다. 히트펌프를 이용해 친환경열에너지 생산기술 고도화와 열에너지의 효율적 저장 및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축열시스템, 부하측 수요에 대응하는 효율적 축열조 활용기술, 집단에너지 연계 전극보일러 구동
2022년 기계설비산업은 기술기준 및 성능점검 매뉴얼 등이 배포되며 외형적으로 완성도를 구축했지만 유지관리자 자질문제, 저가수주, 전문인력 부족 등 속앓이로 고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기계설비 기술기준 매뉴얼’을 발표한 바 있다. 기계설비법 시행에 따른 건축물 기계설비공사 착공 전 확인, 사용 전 검사 등 인·허가 절차를 안내하고 설계·시공기준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제공하기 위해 제작됐다. 9월에는 ‘기계설비 성능점검 매뉴얼’을 배포했다. 2020년 4월 기계설비법이 시행되고 2021년 유지관리자 선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매뉴얼에서는 기계설비 유지관리기준 시행(2021년 7월)에 따른 건축물·시설물 관리주체의 성능점검이 의무화됨에 따라 점검 및 결과보고서 작성방법 등을 안내하기 위해 제작됐다. 관리주체 및 성능점검업체가 성능점검 실시 및 결과보고서 작성 시 참고할 수 있는 표준안을 제시했으며 성능점검 계획 수립 절차, 기계설비 종류별 점검방법 및 점검장비를 안내하고 점검결과표 및 조치사항 작성요령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2020년 시행한 기계설비법이 2022년에 들어서야 제대로된 매뉴얼을 배포했다는 점에서는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그
탄소중립 기술혁신체계 구축을 위해 우리나라 특성에 맞춰 탄소중립 구현에 필요한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핵심기술’이 도출된다. 지난 10월 ‘2050 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는 탄소중립 글로벌 중축국가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기술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다소비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제 △재생에너지 기반이 불리한 환경 △선진국대비 촉박한 탄소중립 기한 등으로 탄소중립 실현여건이 녹록지 않아 과학기술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관이 함께 탄소중립 핵심기술을 목표로 신속한 기술적용이 가능하도록 ‘탄소중립 R&D 범부처 전주기 체계’를 구축해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한다.이를 위해 정부주도의 기술개발에서 벗어나 민간중심의 임무중심 기술선정과 신속·유연한 R&D시스템 확립, 실증까지 고려한 범부처 협업체계 강화 등을 추진방향으로 잡았다. 기계설비 밀접성 ‘눈길’가장 핵심이 되는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핵심기술’은 △좁은 국토면적 △저풍량 환경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에너지안보 위협 등 국내상황을 고려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선정,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산업·환경 등에서 17대 분야를
웬만한 중소도시가 사용하는 전력양과 맞먹는다는 데이터센터(DC: DataCenter)의 에너지사용량이 이슈가 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디지털전환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자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필수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반시설로 데이터센터가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다소비건물로 ‘전기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쓰며 세간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산업에서 없어선 안될 데이터센터는 입지의 60%, 전력사용량의 70%가 수도권에 편중돼있어 국가 전력공급의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한전의 전기사용예정통지 신청을 고려하면 이 비율은 2029년까지 각각 90%로 확대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산업부와 한전은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수도권집중 완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규 대규모 전력수요에 대한 평가체계를 강화하고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 시 중요한 요소로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비수도권에 입지하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센티브도 도입한다. 시설부담금 할인, 예비
국토교통부가 연초 발표한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은 건물에서 나아가 국토·도시단위 탄소중립으로 개념을 확장했으며 기존 온실가스 감축수단 시행을 강화하고 새로운 체질개선을 위한 준비사항 등 담겼다. 건물부문 탄소배출량은 2018년 기준 직접배출 5,200만톤, 간접배출 1억2,700만톤 등 총 1억8,000여만톤으로 국내 총탄소배출량의 24.7%를 차지한다. 이는 전환(에너지) 37.1%, 산업 37.1%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양이다. 다만 감축목표의 경우 직접배출기준으로 목표를 산정하며 2030년까지 32.8% 감축한 3,500만톤 배출, 2050년까지 88.1% 감축한 620만톤 배출로 줄여야 한다. 신축, ZEB·기축, GR 집중 로드맵상 건축물의 성능개선을 위한 계획으로 △건물 데이터기반 구축 △신축건물 제로에너지건축물(ZEB)화 △기축건물 그린리모델링(GR) 등이 포함됐다. 건물 데이터기반 구축을 위해 2024년까지 신·개축건물의 성능을 측정·기록함으로써 생애주기별 관리를 지원하는 건물성능정보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여러 시스템에 파편화된 건물의 기본정보, 에너지성능, 에너지사용량 등 정보를 통합·연계하며 현재 운영 중인 녹색건
2022년 2월24일 발발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불안정성을 더 악화시켰다. 이로 인해 러시아의 천연가스, 우크라이나의 밀 등을 비롯한 대부분 원자재가격 폭등을 초래했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미국은 금리를 인상해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고자 했으나 환율 상승으로 인한 국내 경기 침체가 악화해 경기회복에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철광석, 알루미늄, 구리 등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많이 생산되는 원자재로 산업계에 수요가 많아 가격 폭등에 따른 경기 악화를 초래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함께 세계에서 손꼽히는 철광석 생산지로 생산량도 전 세계 5~6위 수준으로 높다. 2021년 말 톤당 90달러 내외를 기록하던 철광석은 2022년 초 톤당 160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다. 2022년 8월 이후로 톤당 100달러 이하를 기록하기 시작했으나 10월 이후 다시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루미늄은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따른 공급감소와 친환경 소재 수요증가가 겹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2030년 탄소배출량 정점, 206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알루미늄 생산에 규제를 강화했다. 그러나 알
폭우, 폭설,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전 지구적으로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은 사라져가는 해변가 마을을 조명했던 다큐멘터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지만 당장 우리 눈앞에 펼쳐진 일이 아니기에 무심코 지나치기에 십상이다.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이제야 조금은 소강상태를 넘어 포스트 코로나시대로, 엔데믹으로 넘어가고 있다. 2022년을 관통하는 한 단어를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 ‘탄소중립’이 아닐까 싶다.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기후위기를 넘어 지난 11월 중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는 ‘기후지옥’이라는 단어까지 나왔다. 결국 과학자들이 말하는 지구온도 1.5℃ 이내 상승 억제를 위해서는 ‘탄소중립’ 시계를 앞당기는 수밖에 없으며 올해 한 해 냉난방공조, 신재생에너지, 녹색건축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말했던 단어가 ‘탄소중립’이었다. 위기 속 미래 보인다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원자재가격 인상은 모든 산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가속화되면서 에너지와 원자재가격 폭등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반도체 수급 비상도
태풍, 가뭄, 폭염, 폭우 등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해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탄소중립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여름 이상폭우로 인한 인명피해, 재산피해 등을 겪으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느끼며 탄소중립을 통한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현재까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통한 탄소중립이 강조돼왔다. 그러나 글로벌 최종 에너지소비형태를 살펴보면 전체 에너지 중 열이 51%를 차지하고 있다. 열에너지 소비에 따라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양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 또한 최종 에너지소비형태 중 27%가량이 열에너지임을 감안하면 탄소중립을 위한 열에너지의 역할은 매우 크다. 특히 주요 에너지소비처인 건물 및 산업부문에서 열에너지 활용비중은 77% 수준으로 전력대비 3.3배 이상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방안마련이 시급하다. 정부도 열에너지부문 탄소배출 감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련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최근 개최된 태양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태양열 특별세션이 마련되는 등 태양열의 탄소중립 달성과 태양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기획을 통해 열에너지부문의 효율적인 탄소중립
태양열융합협회는 탄소중립정책에 부합하는 태양열산업의 기술혁신과 태양열에너지와 다양한 에너지원이 융합하는 편리한 열에너지 보급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제로에너지건물 등과 같은 미래 에너지사용 패러다임에 적합한 하나의 열에너지시스템을 공급받고자 하는 니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태양열협회에서 한국태양열융합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권영호 한국태양열융합협회 회장을 만나 우리나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태양열의 역할과 향후 협회 운영방향에 대해 들었다. ■ 태양열의 중요성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력부문의 신재생에너지 도입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또한 효율적인 에너지사용을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 지난 2021년에 발표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는 저탄소·청정에너지 보급에 관해 명시하고 있으며 냉난방 및 급탕 시 태양광, 지열, 수열 등 신재생열에너지의 사용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난방에 연료전지, 발전소 폐열 등 청정열을 적극 활용한다고 명시돼있다. 아쉽게도 태양열에너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안전하고 효율이 우수한 태양열융합시스템의 열에너지공급은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지대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