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법률’, ‘수산물유통의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식품위생법’ 등에 언급된 농수산물 저온유통체계 및 이력추적관리제도와 관련해 산지저온시설, 수산물 위생처리, 저온유통시설, 저온수송차량을 설치하고 관리하게 돼있으나 저온에 대한 구체적 온도의 명시가 없어 실제 시장이나 유통과정에서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법에서 정하는 적합한 온도범위의 표기가 표시되기 전에는 자율적으로 신선도 유지는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저온이라는 불명확하고 애매한 관리기준보다는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온도에 대한 구속력, 즉 적어도 냉동(-18℃ 이하), 냉장온도(0~10℃) 또는 적합한 온도유지에 대한 구체적 범위가 주어져야하고 안 지켜질 경우의 법칙사항도 강화되고 구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가공식품의 생산일시와 유통기간이 포장 등에 인쇄 또는 표기돼 유통기간이 지난 이후에는 판매나 유통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통기간이 지나면 위생적으로 문제가 발생해 식품의 섭취가 불가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통기간이 지났다고 신선한 맛을 상실한 것은 아닙니다. 상당기
예산부족 때문이겠지만 다행히 현재까지는 저에너지건축물에 대한 보조금 제도가 운영되고 못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건축분야에서 만큼은 가급적 이 기조가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보조금으로 흥한 제도는 보조금과 그 운명을 같이 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보다는 국가 보증의 장기 저리융자 제도로 운영되는 것이 지속가능한 저에너지건축을 위해 이롭습니다. 최근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BRP 제도가 좋은 예입니다. 기초연구에 관한 투자도 필요합니다. 건축분야는 모든 기술학문 중에 가장 늦고 보수적인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기초분야의 연구가 그리 많지 않고 그 기초연구가 실제 실무 시장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구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타 분야의 기초연구와는 조금 성격이 다르긴 하나 실제로 건축분야도 기초적인 데이터가 절실히 필요한 분야지만 우리나라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우리나라가 보유하지 못한 기초데이터 중습열분야에서 몇 가지 예를 들 수 있습니다. 건축물에너지평가를 위한 직산일사 분리 표준기상데이터나 실내 온습도 평균치가 없고 용도별 실내 발열량에 대한 정보도 없습니다. 즉 에너지평가를 위한 극히 기초데이터가 거의 전무한 상황입니다. 이
지난 5월9일 국민의 선택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을 3만여 회원사와 20만 가족을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는 난방시공업 및 가스시설시공업을 하는 대표자들이 모인 단체로 올해로 38년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에너지분야 시공업계 전문단체입니다. 현재 가스, 기름, 전기, 연탄 등 에너지를 소비하는 개별난방방식의 주택난방용 보일러는 도시가스보일러 1,032만가구, 기름보일러 274만 가구, 전기보일러 70만5,000가구, 프로판가스보일러 55만가구, 연탄보일러 19만7,000가구가 설치돼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택난방용 보일러의 설치·시공은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가스시설시공업 또는 난방시공업을 등록한 전문건설업자가 시공해야합니다. 그러나 행정기관의 행정력 부족과 무자격 불법시공행위 적발 및 감시제도의 부재로 무자격자가 타인의 시공업면허를 빌려 정상적인 시공자로 둔갑해 보일러설치·시공을 하는 행위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또한 등록세, 면허세 및 사업소득세를 탈루하면서 정상적인 시공자보다 저가로 인터넷, 전단지 등을 통해 소비자를 유인하고 음성적으로 불법시공행위를 하는 무자격자의 불법행위는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무자격시공자가 정상적인 시
국가는 법으로 일정한 자격과 최소한의 설비를 갖춘 사람들에게 건설업을 등록(건산법 제9조 등)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런 최소한의 기본적인 자격의 검정조차도 없는 무자격·무등록자들이 시공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보일러실은 모든 가정에서 화기를 직접 취급하는 곳으로 항상 위험이 잠재돼 있는 장소입니다. 사고 시 대형화된 폭발과 화재 등으로 인명과 재산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곳입니다. 이에 따라 무등록 및 무자격자의 시공은 인증을 받지 않은 불량자재를 사용한 부실시공과 안전규정 미준수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난방이 따뜻하지 않는 등 에너지효율성도 저해해 국가에너지정책에 반하는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량하게 자격을 갖추고 전문적인 건설업을 등록해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3년마다 주기적으로 갱신하고 각종 세금 납부, 안전교육 및 피해보상보험에 가입하는 시공인이 무자격 무등록으로 시공자보다 경쟁사회에서 약자의 지위를 갖는다는 것은 유머 같은 이야기입니다. 보일러시공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이들을 회원으로 구성하고 정부기관에 등록해 설립된 시공업자단체(협회)에서 일정한 요건으로 불법시공행위 감시원을 두고 상시 감시활동을
신기후변화체제에 따라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효율적인 에너지사용에 대한 기술개발이 중요한 이슈로 되고 있습니다. IEA(Inernational Energy Agency)에 따르면 빌딩이 전체 소비에너지의 36%(주거용 27%, 상업용 9%)로 가장 크게 나타났는데 주거용의 에너지 중 난방과 온수부문이 7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거용의 대표적인 에너지소비건물은 공동주택입니다. 공동주택의 지열적용 가능성과 효과는 국가과제와 민간건설사의 자체연구를 통해 이미 확인됐습니다. 국가의 신재생에너지보급목표와 국내온실가스 감축 목표 도달을 동시에 고려할 때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신재생열에너지공급 의무화 제도인 RHO(Renewable Energy Obligation)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2011년 4월부터 2014년 5월까지 RHO 세부시행계획 마련을 위한 용역과제를 실시했습니다. ‘2014 한국에너지공단 RHO 추진방안’ 연구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원 중 지열 냉난방 시스템의 공급량이 매우 높으며 ‘열에너지’ 공급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으로 검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6년에 검토가 중단돼 현재는 도입이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기존의 신
지열에너지는 날씨나 기후 조건과 관계없이 개발·활용이 가능해 재생에너지원 중 유일하게 기저부하를 담당할 수 있으며 부하 조건에 맞게 출력의 조절이 쉬운 운전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열에너지는 온도에 따라 발전, 지역난방, 시설원예, 축산, 양어장, 건물 냉난방 등 매우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지열에너지를 활용한 지열냉난방시스템은 설치필요 면적에 따른 효율성을 고려하면 국내 건축물에 가장 특화된 신재생에너지원입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가 도입됨으로써 향후 지열냉난방시장도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란 큰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추진동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 방안으로 몇 년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으나 중단된 신재생열 공급의무화제도(RHO:Renewable Energy Obligation)의 조기 도입에 속도를 내야합니다. 정부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발전부분 이외의 민간시장은 생활에 밀착된 신재생에너지가 주를 이루게 될 것이며 발전량으로 평가받는 정부에너지 수급 이외에 국내 특성에 맞고 민간건축물에 최적화된 냉난방을 중심으로 하는 신재생열분야 대한 선
우리나라 태양열시장은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온수 사용의 에너지절감에 대한 인식 부족, 일부 업체들의 무책임한 사후관리 의식, 문제해결보다는 무사안일의 정부정책 등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잃었습니다. 태양열시스템의 특성에 대한 정확한 지식도 없는 사람들도 떠도는 말만 듣고 “태양열은 안돼”라고 외치는 현실에 답답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답은 간단했습니다. 소비자가 바라는 요구를 그동안 너무 몰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태양열협회는 회원사들과 힘을 합쳐 기존 설비와의 호환성 문제, 고효율 집열기 개발, 패키지형 축열부 개발 및 제어장치 개발, 4계절 이용 가능한 시스템 개발 등에 매진했습니다. 지금은 정부의 지원과 업계의 자구 노력으로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어 기업들이 신정부 출범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대에 맞춰 에너지원간 융합설비로 전력사용과 열사용에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바닥난방을 사용하는 일반 주택에서 필요한 에너지부하는 전력이 3~40%, 열에너지가 6~70%로 분석됩니다. 열이 필요한 곳은 열설비가, 전력이 필요한 곳에는 발전설비가 설치돼야 그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현재 선진국들에 비해 우리나
바이오매스에너지는 국제기후변화협약에서 탄소중립으로 지정된 신재생에너지입니다. 우리나라의 목재펠릿시장은 2009년 산림청의 지원으로 시작됐지만 시장 성장세는 매우 활발해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시장에서 중심이 돼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 부처간(산림청, 환경부, 산업부) 관련제도의 미정비로 인해 안정적 발전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에너지 중 대표적인 원목 및 부산물을 기반으로 하는 목재펠릿과 목재칩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제2016 - 31호 제10항(재활용가능한 목재 및 원목 REC가중치 제외)’ 항목삭제는 재활용 가능한 목재 및 원목으로 만든 수입산은 이용가능하고 국내산은 이용하지 못하는 역차별 발생과 산업의 균형발전을 저해합니다. 국내산 상향 조정 및 목재펠릿과 BIO-SRF차등적용하는 REC 가중치 개선이 시급합니다. 가중치 산정 기준에 환경, 기술개발 및 산업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 발전 원가, 부존 잠재량,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미치는 효과, 전력 수급 안정에 미치는 영향, 지역주민의 수용 정도를 고려하면 국내산 간벌재 및 임목부산물 등이 사용된 목재펠릿의 가중치 상향 조정해야 합니다.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임지부산물을 이용한 목재펠릿과 폐기물
환기와 관련된 제도에 대한 점검과 개선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환기는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제11조 항목이 2006년 2월3일 최초 개정됨으로써 처음으로 적용돼 이제 11년이 지났습니다. 환기와 관련된 법규는 상기 법률 이외에도 ‘실내공기질관리법’,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건강친화형 주택 건설기준’, ‘에너지절약을 위한 설계 기준’ 등 여러 가지 법규가 환경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혼재돼 있고 법령 상 미비점과 개선점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에서는 이러한 법률과 제도의 개선을 통해 미세먼지와 실내공기질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지금, ‘환기’와 관련된 정책이 제대로 규정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법규에 대한 점검과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환기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홍보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와 공기질 문제는 단순한 산업과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이며 WHO에서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원인규명도 중요하지만 현재 당면한 ‘미세먼지를 실내에서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직도 환기장치는 1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제19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민을 위한 정책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 기대가 매우 큽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에너지복지 향상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에너지효율화산업분야 정책도 나올지 기대됩니다. 에너지효율화산업은 에너지관리시스템(EMS)산업의 광의적 개념으로 온실가스 절감의 출발점입니다. 에너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원전의 설계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의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습니다. 에너지효율화산업이 우리 사회에 구체적으로 대두된 것은 2000년대 후반이지만 이전 정부에서는 미흡했다고 판단됩니다. 새 정부에서는 지난 정부의 왜곡된 정보를 걸러내고 새로운 정책을 수행해야 하며 더 늦기 전에 국민을 위한 정책으로 기조를 바꿔야 합니다. 새 정부는 EMS전문가 및 에너지관리 전문산업을 육성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와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부처로 파편화된 에너지효율화산업을 통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정책을 총괄하는 중앙부처를 지정하고 유관부처와 긴밀히 공조해 정책을 내야 합니다. 정책방향은 에너지효율화산업 육성을 위해 EMS전문 기술자격, 조달품목등록, 에너지관리사업자 면허, EMS인증, 공사실적증명 등
건설경기에 따라 울고 웃을 수밖에 없는 기계설비산업은 건설시장 지표에 매우 민감하다. 지난해 건축물 인허가 면적은 2015년보다 7.1% 감소한 1억7,705만6,000m²로 나타났다. 전년보다는 약간 하락한 수치지만 예년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건축허가·착공·준공 등의 주요 특징은 전년대비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8.6%) 및 착공면적(9.9%)은 감소했으나 준공면적(9.8%)은 증가했다. 단독주택(9.1%), 다가구주택(5.7%) 등의 허가면적은 증가했으나 아파트(12.1%), 다세대주택(14.3%)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업용 건축물의 건축허가(10.2%) 및 착공(8.0%)면적은 감소했으나 준공(4.3%) 면적은 증가했다.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의 건축허가 면적이 2014년 이후 2년 연속상승(2014년 99.9%, 2015년 83.9%)하다가 2016년은 전년대비 감소(16.6%)한 것도 특징이다. 2014년, 2015년 활발했던 주택시장은 설비, 설계, BEMS, 환기업계에 매출신장의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아파트 중도금 대출규제 이후 과열됐던 주택시장
지난해 보일러업계의 실적은 내수는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수출실적이 급증하며 비교적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내수는 소규모 신축시장과 교체시장이 활발하게 이뤄진 가운데 특판시장에서도 꾸준히 물량이 유입되면서 큰 폭의 성장은 아니지만 꾸준히 120~130만대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통계청이 집계한 수출량을 보면 2014년 25만4,488대에서 2015년 23만9,455대, 2016년 27만9,414대로 주춤했던 수출량이 반등했다. 반등된 실적은 고스란히 보일러업계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다만 러시아연방의 경기침체 부진 지속과 중국 사드 영향으로 올해 수출경기 전망에 대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보일러업계는 각국의 경기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가대표 보일러를 표방하고 있는 경동나비엔은 해외판매 증대에 힘입어 매년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832억5,200만원으로 전년(5,120억3,100만원)대비 13.9% 늘었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급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58억3,100만원으로 전년(242억2,200만원)대비 89.2%나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74억6,900만원으로 전년(167억5,200만원)대비
산업용보일러업계 1위 부-스타는 지난해 2월 매출 목표로 800억원을 제시했지만 가볍게 매출목표를 뛰어넘은 863억1,300만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12% 증가한 금액이다. 영업이익은 64억9,200만원, 당기순이익은 63억3,2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37.4%, 26.3% 늘었다. 부-스타의 관계자는 “산업용보일러시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신규 수요보다는 교체수요가 큰 시장이며 유지보수시장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라며 “부-스타는 신규사업으로 펠릿보일러 및 펠릿연료 판매와 히트펌프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열보일러도 매출이 400억원을 넘어선 445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38.6% 증가한 금액이다. 영업이익은 20억5,300만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290% 급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900만원을 기록, 전년대비 90% 이상 급감했다. 매출 증가 원인은 신규 사업 덕분이다. 일단 대열보일러는 지난해 초 LPG공급 토털서비스로 사업다각화했다. LPG 수입사인 SK가스와 협력해 대열보일러가 설치돼 있는 사업장을 위주로 LPG연료 공급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초 월 300톤 물량을 확보한 데 이어 꾸준히 물량을
글로벌 냉동공조·부품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은 신통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판형, 가스켓 등 열교환기 전문기업인 한국알파라발의 지난해 매출액은 1,033억2,600만원으로 전년대비 5.9%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85억1,200만원), 당기순이익(35억200만원)은 전년대비 각각 46.7%, 51.6% 감소했다. 알파라발의 관계자는 “알파라발이 한국에서 영위하는 산업 중 냉동공조산업분야는 일부분으로 한국에서 가장 큰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화학과 조선산업이 침체하면서 실적이 감소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냉동공조부품 전문기업인 댄포스는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내놨다. 지난해 매출액은 663억9,100만원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9억4,5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무려 115% 급증했다. 댄포스의 관계자는 “지난해 이익을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은 프로덕트 라인업에 집중함으로써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개선이 이뤄졌기에 가능했다”라며 “HVAC와 관련 히트펌프시장에 주력하고 있어 이에 따른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냉동기 제조사인 트레인코리아의 매출은 베트남 등 수출물량이 한국 매
히트펌프산업 대표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 지속적인 매출 감소와 순이익 적자에 몸살을 앓았지만 매출이 증가세로 반전되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비록 적자는 지속됐지만 적자폭이 급감하기도 했다. 제조보다는 글로벌 냉동공조기업인 미쓰비시전기의 냉동기, 히트펌프 등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경진TRM은 매출 증가는 소폭에 그쳤지만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지난 2012년 18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히트펌프산업의 대표기업으로 부상했지만 이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2015년 100억원 매출에 턱걸이했다. 103억2,600만원이었던 매출이 과연 2016년도에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100억원 밑으로 떨어지기보다는 104억원의 매출을 기록,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급증했다. 지난 2015년 적자가 우려됐던 영업이익은 12억9,100만원으로 급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0억4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0% 이상 늘었다. 경진TRM의 관계자는 “히트펌프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커질수록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장규모는 작아지는 것이 시장원리”라며 “현재 히트펌프뿐만 아니라 냉동기, CO₂히트펌프 등으로 사업품목
건설경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기계설비업계는 지난해 주택경기 활성화에 따라 대체적으로 ‘괜찮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특히 2014년, 2015년의 아파트 착공 수 증가에 따라 기계설비 발주물량 역시 올해 상반기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의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서울, 수도권, 지방 등지에서 아파트경기가 상당히 좋아기계설비분야의 일거리도 많이 늘어났다”라며 “하지만 지난해 말 가계부채를 이유로 아파트 중도금 대출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종합건설업체들이 분양을 미루며 다시금 침체의 길로 내려가는 분위기다”고 밝혔다. 지난해 건설이 시작된 아파트 물량에 따라 올해까지는 기계설비업계도 어느정도 활성화가 가능하겠지만 올해 물량이 반영되는 내년 시장은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경기라도 좋으면 민간기업들이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시장이 돌아가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상업용·공업용부문에서도 큰 기대가 어렵다. 정도설비의 매출액은 1,442억1,600만원으로 전년(1,032억5,400만원)대비 39.7% 크게 상승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20억4,000만원으로 전년(14억3,900만원)대비 41.8%, 당기순이익은 20억600만
냉장업계는 농협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시장의 투자가 위축되며 영향을 받았다. 경기악화를 원인으로 신규매장에 대한 개설이 거의 없지만 장비 노후화 등 유지보수를 위한 리뉴얼시장은 상승하고 있다. 특히 기존 제품들보다는 전시면적을 증대시키는 제품으로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다. 경기침체와 더불어 신규점포를 열만한 장소도 포화상태라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신규투자는 부지구매서부터 건축까지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전면리뉴얼이 더 선호되고 있다. 냉장업계 입장에서는 마트의 전면리뉴얼은 신규매장 개설에 버금가는 매출을 가져올 수 있어 숨통이 트인다는 것이다. 또한 편의점 시장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1인가구 증가 등에 따라 지난해 편의점 수는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CU, GS25 편의점 브랜드들은 경쟁하듯 출점수를 늘리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올해 편의점 증가추세가 2015, 2016년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대형마트에서 빠지는 매출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1, 2, 3월은 냉장업계의 비수기에 속하는데 올해 1분기는 성수기 못지 않는 매출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오텍캐리어냉장의
저온설비업계에서는 대성마리프가 눈에 들어온다. 대성마리프의 지난해 매출은 646억2,300만원으로 전년(538억9,900만원)대비 19.9%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5억3,200만원으로 전년(10억4,700만원)대비 141.8% 대폭 상승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2억400만원으로 전년(7,000만원)대비 1620.0% 급증한 수치를 보였다. 대성마리프의 관계자는 “지난해 좋은 실적을 보인 것은 대성마리프가 그만큼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라며 “올해도 1분기 성적이 좋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성은 매출 819억7,300만원으로 전년(758억4,300만원)대비 8.1% 성장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또한 영업이익은 85억7,700만원으로 전년(65억9,700만원)대비 30.0%, 당기순이익은 86억9,100만원으로 전년(51억7,400만원)대비 68.0% 대폭 상승했다. 부성의 관계자는 “지난해 두바이 원전납품에 진출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견인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 국내시장은 아직까지는 큰 실적은 없지만 여름철 성수기 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영이앤비는 지난해 653억5,
환기업계는 2014년, 2015년 건설경기 활성화가 지난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특성 상 건축 준공 후 공사가 들어가기 때문에 당해연도 경기보다는 그 전에 수주한 것이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015년, 2016년 건설분양시장은 재건축과 신축을 포함해 공동주택만 100만채 정도로 파악된다. 올해 역시 지난해 주택시장 활성화의 여파로 환기업계 매출신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힘펠의 지난해 매출은 303억7,100만원으로 전년(262억7,700만원)대비 1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억7,600만원으로 전년(18억3,800만원)대비 40.2% 대폭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20억9,400만원으로 전년(15억4,400만원)대비 35.6%의 큰 증가수치를 기록했다. 힘펠의 관계자는 “주택시장 분양이 늘어남에 따라 수주는 늘어났지만 단가하락으로 수익성은 줄어들어 환기부문은 유지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매출상승의 요인은 환풍기와 욕실팬부문이 크게 상승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하츠의 매출은 882억3,400만원으로 전년(816억200만원)대비 8.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43억9,200만원으로 전년(44억7,50
설비설계업계는 지난해 주택시장 활성화로 매출신장을 견인했으나 11월3일 부동산 대책발표 이후 눈에 띄게 줄어든 주거시장에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공동주택 분양은 줄고 있지만 지난해 중후반기부터 리모델링분야가 살아나고 있고 데이터센터 같은 특수건물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반건축물 시장은 관련기관 및 대기업의 투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공공기관이전이 마무리되면서 조달청에서 나오는 대형프로젝트가 줄은 데다가 턴키시장이 기술제안으로 바뀌면서 건축사무소나 엔지니어링사무소의 업무부담은 대폭 증가했다. 한일엠이씨의 지난해 매출은 112억6,800만원으로 전년(102억2,800만원)대비 10.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6억8,000만원으로 전년(7억4,200만원)대비 8.4%, 당기순이익은 4억1,200만원으로 전년(9억2,300만원)대비 55.4% 하락해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을 실감케 했다. 한일엠이씨의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만성적인 하도급문제가 맞물려 성장을 저해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라며 “올해 역시 법이 바뀐 것도 아니고 건설시장의 특성 상 금방 경기가 변하는 것이 아니니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