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중 태양광, 풍력, 지열과 같은 재생에너지 비중이 꼴찌인 나라다. 게다가 최근에 시민환경연구소에서 학계와 시민사회 환경·에너지 정책 전문가 100인의 설문조사를 통해서 본 박근혜 정부 환경에너지 정책 3년 평가 결과에서 에너지분야는 5점 만점에서 1.56(에너지수요관리 정책)~1.66(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에 불과하다. 정부의 에너지계획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모든 에너지계획의 기본이 되는 에너지기본계획 두 번째가 2014년 1월14일 국무회의를 통과해서 확정됐다. 에너지기본계획은 ‘기본계획’의 성격상 에너지계획의 방향을 정하고 큰 틀에서의 에너지수요과 에너지원별 구성을 정한다.노무현 정부 때 관련법이 수립됐고 이명박 정부 때부터 5년마다 수립하고 있어 새로운 정부의 에너지정책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기본정책이다. 이 계획에서 전력분야는 2년마다 수립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세부적으로 정해왔다. 그런데 2차 에너지기본계획에서는 원전설비량의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1차 계획 때 41% 비중이었던 것을 29% 비중으로 낮췄다고 해서 원전 확대정책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까.
서론지난 여름 전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했던 MERS 사태는 어느새 시간이 흘러 우리의 관심과 기억 속에서 멀어지는 듯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초기에 대응하지 못한 무능한 나라라는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특히 건설경기가 불경기인데다가 민간소비와 기업투자의 위축으로 국가경제는 곤두박질쳐 있어 새해가 시작됐지만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무엇보다도 메르스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추후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노력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가와 정부에 대한 불신을 종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듯이 메르스 발생의 주원인으로 첫째는 의료시설의 부실한 환기시설이다.즉 최초 환자가 입원한 병원병실에 미닫이문에 에어컨만 있을 뿐 환기구, 배기구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아 비말 침이나 가래 등 입자가 큰 분비물로 인한 전염이 주원인이었다. 둘째는 원내감염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감압시설의 부족이었다.그리고 또 다른 원인으로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로서 메르스 감염자의 33% 이상이 방문객으로 인한 문병감염으로 알려져 있다.즉 병원에서의 방문객 증가는 병실환기
냉매는 각종 냉동공조기기의 작동매체로써 널리 사용됐거나 사용 중인 CFC(ChloroFluoroCarbon), HCFC(Hydro ChloroFluoroCarbon) 및 HFC(HydroFluoroCarbon) 등의 불화가스(F-gas)는 산업혁명 이후 장수명온난화가스(LLGHGs: Long-Lived Green House Gases)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이중 CFC는 몬트리올 의정서에 의해 취해진 사용금지에 따라 농도가 감소하고 있으나 대체물질인 HCFC와 HFC의 사용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추세다. HCFC는수정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선진국의 경우 2020년, 개발도상국의 경우는 2030년 이전에는 사용이 금지될 예정이다. 반면 CFC와 HCFC의 대체물인 HFC는 온실가스 잠재성을 지니고 있으며 현재 전체 온실가스의 약 1%를 차지하고 있으나 매년 8~9% 증가해하여 향후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High GWP를 가진 HFC의 사용을 규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방향이 제시되고 있다. High GWP 냉매 사용 규제 현황냉동공조기기용 냉매의 경우는 오존층파괴(CFC)와 지구온난화
저온 저장고가 국내에 도입된 초기에는 냉장이 아니라 냉동기술이 도입됐다. 주로 수산물 냉동창고였다. 생활이 점점 윤택해지면서 고품질의 먹거리를 찾게 되고 특히 농산물을 말리거나 절이는 등의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에서 살아있는 즉 신선편이 위주의 식생활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저온저장(냉장보관)고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많이 생겨났다. 정부의 지원 또한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살아있는 생물을 보관하는 냉장기술과 그렇지 않은 냉동기술은 완전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구분없이 시행되고 있다. 저온저장고기술이 농·수·축·식품 유통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발전 없이 초창기 냉동기술이 약간 변형된 형태로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APC사업에서 기술 우위의 업체가 가격경쟁이 아닌 기술경쟁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으나 발주처의 이해 부족과 일부 업체들의 출혈경쟁으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제도상의 미비점을 업체들이 악용하는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저장품의 특성에 맞게 설계되고 시공돼야 하지만 천편일률적으로 설계, 시공 됨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이를 바로 잡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기술적 이해와 뜻이
2015년 12월12일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는 파리기후협정 최종합의문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현재 지구의 평균온도는 1900년에 비해 약 1℃ 정도 오른 상태로 이대로 두면 2100년에는 4℃ 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파리기후협정은 이와 같은 지구 온도 상승을 최대 2℃로 제한하기로 했는데 1.5℃ 이하를 위해 노력한다고 명시했다. 교토의정서가 선진 38개국에만 감축 의무를 부담한 반면 이번 협정은 미국, 중국 등 195개 당사국 모두에 감축 의무가 주어지며 비로소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전 지구적 노력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의 37%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를 위해 에너지신산업 등 신기후체제에 대비한 대응전략을 공표한 상황이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국가 총에너지소비 중 열에너지분야 28%, 전기는 13%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ESS, 전기자동차, 태양광 등 주로 전기에너지에 치중한 것을 알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열에너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온실가스 저감방안은 세 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원자력발전, 고효율에너
지난해 12월 파리협정이 채택되면서 전 세계가 참여하는 新기후체계가 열렸다. 파리협정은 저탄소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예측 가능한 플랫폼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에너지다소비 업종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에너지원별 또는 관련시장에 대한 선제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新기후체제에 관한 ‘파리협정’ 채택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던 제21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1)에서 新기후체제에 관한 ‘파리협정’이 채택됐다. 이번 협정은 2020년 이후부터 기존의 교토의정서 체제를 대체하는 新기후체제를 규정하고 있고 선‧개도국 구분없이 모든 국가가 전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노력에 참여토록 명시하고 있다.협상과정 중 여러 가지 쟁점사항에서 선‧개도국간의 이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선진국과 개도국간 감축노력의 차별화 문제(기존 부속서체제 유지여부) △개도국에 대한 재정지원 문제(재정지원의 제공 주체와 방식) △장기목표 설정문제 △선진국의 재정 및 기술이전 등 문제가 민감하게 작용했다.이번 협정에 앞서 지난 1997년 온실감축을 누가, 얼마만큼, 어떻게 줄이는가에 대한 문제를 결정하는 기후변화협약(UNFCCC)의 구체적 실행지침인 교
2015년 유엔 기후변화회의(2015 United Na-tions Climate Change Conference)는 2015년 11월30일부터 12월1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후변화 국제회의의 폐막일인 지난달 12월12일 밤 195개 참가국 장관들이 2020년 교토의정서 만료 이후 적용될 새로운 기후변화체제의 최종합의문을 채택했다. 온실가스는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산업화와 환경보호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하는 선진국과 개도국간 갈등을 일으키는 첨예한 부분이라 당사국간 논의를 통한 조정과 협의가 필요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참가국들은 새로운 기후변화체제 합의문에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설 것은 물론 2050년부터 인류활동에 의한 가스배출량이 흡수원의 가스 흡입량과 균형을 달성하기 위해 급속 감축에 들어갈 것을 합의했다. 교토의정서 이후 지지부진했던 CDM관련 사업과 배출권거래제 등의 국내의 온실가스 관련 산업도 그동안 문제가 됐거나 의욕만 앞세웠던 부분을 다시 잘 정비해 온실가스 감축 의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에너지신산업정부는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신산업 토론회를 개최하고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전
2015년 12월12일은 지구가 안고 있는 기후변화라는 과 제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규범에 대해 지구인 모두가 합의 한 매우 역사적인 날이다. 앞으로 지구인 모두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지금까지의 생활양식과 행동을 바꿔나가야 만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국제사회가 기후변화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1992년 처음으로 기후변화협약을 채택하면서 부터다.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은 1997년 교토의정 서를 통해 구체화됐다. 그러나 교토의정서는 반쪽의 합의에 그치고 말았다. 왜냐 하면 감축의무가 부과돼 실제로 온실가스를 많이 감축하고 있는 선진국과는 달리 선진개발도상국과 후발개발도상국에 게는 감축의무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교토의정서는 불공정한 협정이라는 반발이 있어왔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교토의정서는 에너지절약, 에너지효율 제고와 에너지체계 전환과 같은 형태로 우리 생활에 남긴 영향이 매우 크다. 이번에 합의된 파리협정의 주요한 내용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2100년까지의 지구의 온도를 산업화 이전의 온도보다 섭씨 2도 정도 낮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섭씨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둘째, 지구 온난화를 방지
21세기는 국제 기후변화대책 및 환경문제의 중요성이 증대되고있으며 교토의정서 채택으로 국가간 온실가스 배출 권거래 및 청정개발체재 실시 등으로 환경과 관련해 에너지시장의 새로운 질서가 대두돼 국가적 대응전략이 수립되 고 있다.이러한현실에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UN산하 기후변화협약(UNFCCC)은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 이루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돼 1994년 3월부터 효력이 발생하기 시작됐다.매년 기후변화협약 당사자회의(COP: United Nations Conference on Climate Change)가 UNFCCC 주관으로 개최돼 21세기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인 기후변화대책을 논의하고 이행을 합의하 고 있다.이번 논고는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15년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Paris 2015)의 합의에 따른 향후 냉동공조산업의 역할과 도전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냉동공조산업의 현 과제 냉동공조산업은 냉동기, 냉동냉장 응용제품류 및 공기조 화기류를 제조 생산하는 분야로 초기에는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공간의 생성 및 유지를 목적으로 사용됐다. 오늘날 에는 기계, 전자, 전기, 화학, 섬
정부는 2025년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를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우선 2017년 패시브 건축물을 우선 의무화하기로 돼있다. 패시브 건축물이란 고기밀, 고단열, 고효율 설비를 사용해 건축물의 자체의 에너지성능을 극대화한 건축물을 말한다. 패시브 건축물은 최소한의 난방, 냉방, 급탕, 환기 및 조명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며 이 최소화된 에너지소요량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경우 제로에너지 건축물이 된다.패시브 및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견인하는 기본이 되는 것이 모든 신축 건축물이 따라야 하는 건축물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이다. 건축물에너지절약설계기준은 단열, 기밀을 중심으로 한 건물부문, 보일러 및 냉동기 등의 기본 효율을 관리하는 기계부문, 조명 및 제어 등의 설치를 다루는 전기부문과 신재생에너지부문으로 구성돼 있다.단열기준 강화 목표지난 10월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건축물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건축물의 법적 단열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으며 이번 공청회는 2017년 패시브 건축물 수준의 단열기준으로 가기 전 단계의 강화내용을 다루고 있다.이번 공청회에서는 신축 건
1. 서언히트펌프는 대표적인 에너지 절약기기로 이산화탄소 발생을 효과적으로 저감시킴에 따라 지속적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1대의 실외기에 다수의 실내기를 장착해 건물의 냉난방을 수행하는 VRF(Variable Refrigerant Flow) 히트펌프시스템은 용량가변과 냉매 분배 및 최적 제어 등 히트펌프 관련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서 냉동기와 보일러로 구성된 기존의 냉난방시스템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성장하고 있다.BSRIA(The Building Services Research and Information Association)는 2013년의 VRF시장 규모는 약 120만대이며 2016년에는 약 17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5년부터 연평균 23% 이상으로 성장해 2010년에는 1조6,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으며 2015년에는 약 2조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VRF 히트펌프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공기열원을 이용하는 제품으로 하계의 고온 외기와 동계의 저온 외기에 따른 운전 성능 변화를 피할 수 없으며 이에 따라 전력 피크 문제 발생의 원인으로 지적을 받기도 하는 실정이다.본 고에서는 이와 같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냉난방기기는 필수적인 에너지설비로 자리잡아 왔다. 그 중 하나인 히트펌프는 적은 구동에너지를 투입해 이보다 많은 열에너지를 획득할 수 있는 기기인데 하나의 장치로 냉방과 난방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히트펌프는 투입에너지대비 산출에너지가 평균 3~4배에 달하며 가스보일러나 기름보일러대비 온실가스 배출량도 40~50%밖에 되지 않아 에너지절감 효과가 매우 큰 기기다. 이러한 고효율성으로 인해 히트펌프는 1970년대 후반부터 국제에너지기구(IEA)를 비롯한 선진국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IEA의 에너지기술전망보고서 ETP2010에서는 2050년까지 건물에너지부분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량의 60% 이상을 히트펌프가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스웨덴에 본부가 있는 히트펌프센터는 현재의 히트펌프기술만으로도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8%까지 감축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는 5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약 500기, 자동차 5,200만대에 해당하며 이산화탄소 흡수량으로는 한반도 면적의 2.2배 면적의 열대우림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이다. 특히 EU에서는 2008년 12월에 공기, 물, 토양을 이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