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명의 공학계 석학과 산업계 리더로 구성된 한국공학한림원은 지난해 12월19일 2025년에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이 될 ‘미래 100대 기술과 차세대 주역’ 238명을 선정했다. 윤근영 경희대 건축공학과 부교수는 도시 열섬 저감 기술인 ‘축열 시스템 구축 및 IoT 기반 최적 운영 알고리즘 개발’로 차세대 주역으로 선정됐다. 윤근영 부교수를 만나봤다. ■ 어떤 기술인가상변화물질(PCM)을 활용한 능동형 축열시스템을 구축해 건축물의 냉난방 부하를 효율적으로 감축하는 것으로 이와 동시에 IoT를 활용해 PCM이 적용된 건축물의 열적 거동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나아가 건축물의 에너지 및 쾌적 성능을 최적화하는 딥러닝 기반의 제어 알고리즘으로 구성됐다. 일반적으로 건축물에 많이 적용되는 수동형 축열시스템은 별도의 축열체없이 건축물의 구조체를 이용해 축열 및 방열을 한다. 이러한 수동형 축열시스템은 축열에 의한 시간 지연 효과(Time lag effect)로 인한 주간 피크 부하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으나 현열만을 활용한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에 반해 PCM 축열시스템은 온도의 변화에 따른 상변화 현상을 이용해 열을 잠열의 형태로 축적하는 것이 가능해 수
전기분야에 치중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열분야에 확대, 적용하기 위한 ‘도심형 대량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열공급 스마트 플랫폼’이 개발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2017년 하반기 과제로 선정된 이번 개발과제는 한국지역난방공사 미래개발원이 총괄주관을 맡고 참여기관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코텍엔지니어링, 브이피코리아, 고려대학교, 인천대학교 등 6개 기관이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도심지역의 신재생열에너지 공급을 위한 2종 이상의 하이브리드 열공급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전기분야에 치중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열분야에 확대, 적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4세대 저온지역난방과 연계기술로 개발되며 연중 안정적인 열공급 및 신재생열 이용율 제고를 위해 태양열-지열-연료전지 등을 복합 활용하는 신재생융복합 기술 및 장기 열저장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특히 열공급사-수요자간 신재생열공급에 대한 신뢰성을 보장하기위해 MRV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플랫폼(HMI S/W) 기술 개발도 이뤄진다. 시장 및 기술 현황은 국내 지역난방 열사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열원은 석탄, LNG 등과 같은 화석연료의 비중이 매우 높으며 신재생에너지를
한국태양에너지학회 제37회 정기총회에서 송두삼 성균관대 교수가 2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의 중심 에너지원으로 태양광이 주목받고 있는 이때 40년간 관련분야를 연구해온 태양에너지학회의 역할은 더욱 커 보인다. 송두삼 신임회장은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를 지내고 있으며 △2012년 추계학술대회 조직위원장 △2013~2015년 춘계학술대회 조직위원장 △2016~현재 태양에너지학회 논문집 편집위원장 △논문집 e-journal 서비스 위원장 △40주년 기념대회 조직위원장 등 학회발전에 헌신해왔다. 당선소감을 통해 태양에너지학회가 국내외 주요 학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국내 에너지문제를 책임지는 학회로의 영광을 회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송두삼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태양에너지학회를 소개한다면한국태양에너지학회는 1977년 전 세계적인 에너지위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에너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시 김효경 서울대학교 교수님을 중심으로 각 분야의 교수, 연구자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40년 전통의 학회다. 우리 학회는 건축, 기계, 전기·전자, 풍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교류해 궁극적인 에너지절감, 에너지 생
서울시가 하수처리수의 잠재열을 지역난방열로 바꾸는 ‘서남 하수열 이용 지역난방 공급시설’을 준공함으로써 하수폐열을 회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동시에 시민과 편익을 공유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2015년 5월 서남그린에너지(주)와 ‘서남물재생센터 하수열 이용 지역난방 공급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인근지역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2016년 4월 착공, 지난해 11월 준공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지금까지 활용되지 않던 하수처리수의 잠재열을 이용하는 사업으로 도시에서 가능한 미활용 에너지원 발굴정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추진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개시해 연간 19만Gcal의 열을 공급하는 ‘탄천물재생센터 하수열 이용 지역난방 공급사업’에 이은 두 번째 사업이다. 열생산 주요설비로는 시간당 8Gcal의 열을 생산할 수 있는 히트펌프 4대, 열 공급관, 전기실이 있으며 시간당 최대 32Gcal의 열량을 생산할 수 있다. 연간 약 2만4,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5만Gcal의 열이 이곳에서 마곡지구 집단에너지 공급시설로 공급된다. 이번 하수열 공급으로 열병합 보일러 가동에 필요한 화석연료(LNG)가 4,975TOE 줄어들게 되고 온실가
지난해 12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호소수를 신재생에너지로 지정한다고 결정됐다. 하지만 도심에서 가장 활용성이 높은 상·하수열 등은 여전히 빠져있어 해수열처럼 제대로 활용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학수)는 지난해 12월27일 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광역상수도 수열 냉난방에너지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이원욱 국회의원,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남기웅 경기도에너지센터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수열에너지 활용에 대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수열에너지는 부존량이 큰 데다 활용사능성도 매우 높아 환경과 비용에 대한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다”라며 “K-water는 지난 2014년부터 광역상수도를 활용한 친환경 냉난방에너지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공급하고 있어 수요관리 중심으로의 전력수급 패러다임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욱 국회의원은 “대형건축물과 아파트가 밀집된 도시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는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분산형 도시에너지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며 “오늘 개최되는 광역상수도
그간 앞선 ICT기술과의 접목에 사각지대라고 볼 수 있는 냉동·냉장 등 콜드체인 관련설비에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기술을 접목한 BEMS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BEMS 전문기업 ㈜대단의 강건욱 대표를 만나 관련 시장전망과 성과를 들었다. ■ 시스템을 소개하면 대단은 클라우드시스템을 기반으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통합관제시스템, 재고관리사업 등을 폭넓게 수행하는 종합 BEMS 기업이지만 최근에는 냉동·냉장분야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두 가지 시스템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데, 첫째는 ‘클라우드기반 냉동·냉장 자동제어시스템’, 둘째는 ‘냉동·냉장 인공지능 제상시스템’이다. 클라우드기반 냉동·냉장 자동제어시스템은 장비를 효율적으로 운전하기 위한 미래형 클라우드시스템이다. 각 장비별로 온도·습도·압력제어기가 부착되고 제어기별로 발생하는 데이터는 유·무선으로 게이트웨이를 거쳐 클라우드센터로 전송된다. 사용자는 PC, 모바일 등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저장된 데이터를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 관계없이 모니터링, 원격제어, 보고서출력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존 자동제어시스템이 관제실 등 초기투자비가 높아 편의점, 대형슈퍼마켓(S
지난 10년간(2006~2015년) 가스보일러에 의한 사고는 전체 가스사고 1,446건 중 53건(3.7%)으로 비중이 크지 않지만 인명피해는 1,974명중 186명(9.6%)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가스보일러 사고 53건 중 시설설치 불량에 의한 사고가 37건(69.8%)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명피해를 동반한 가스보일러 사고 40건 중 절반 이상인 21건이 배기통 연결부 이탈로 인한 CO중독사고로 조사돼 가스보일러 배기시스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처럼 보일러 배기통 사고는 국내의 배기기스템에 관한 설치기준이 미흡하고 인증 및 검사제도 등이 없거나 불합리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러 용량별, 배기방식별 세부적인 배기시스템 설치안전기준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콘덴싱보일러에 최적화된 내식, 내열성을 갖춘 플라스틱 배기통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PPI가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하고 있으나 전국에 설치된 가스보일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보일러 배기통에 대한 대안은 없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특히 최근 수도권의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아파트 재건축시장이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으며 신축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건물에너지분야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다만 건물에너지분야가 건축, 기계설비, EMS, 신재생에너지 등 범위가 다양하고 국내에는 사회적으로 건물에너지에 대한 고려가 보편적으로 확산돼 있지 않다. 국가적으로 활발히 추진되는 건물에너지관련 기술 및 정책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해당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에너지공단의 김의경 건물에너지실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 건물E효율화의 큰 틀은 공단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 정책협의를 통해 건물부문의 에너지절약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건물의 에너지소비량과 에너지절약 실천은 국민소득과 문화수준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공공부문에서 시작해 점차 민간부문으로 확대하고 의무화를 통해 인식을 제고한 후 자율화로 제도를 변화시켜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재는 설계단계 중심으로 제도를 마련하고 있지만 점차 운영단계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설계부문은 국토부와 함께 단열기준을 단계적으로 패시브수준으로 강화해 올해 행정예고했으며 2020년까지 공공건물, 2025년까지 민간건물 제로에너지화가 추진되고 있다. 시공부문은 건축기자재의 고효율인증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며 현재
지역난방 열배관에 복합제어밸브 적용으로 에너지효율의 높은 향상, 유량 안정화로 인한 발전효율 향상 등 효과가 예상돼 적용 검토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난방은 열공급시설에서 사용자시설로 열배관을 연결해 높은 압력과 유량으로 중온수를 보내고 있다. 수 백개 사용자시설에 난방온수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긴 배관 매설이 필수적이고 공급배관과 회수배관의 압력차이가 높아 펌프동력으로 많은 에너지량이 소모된다. 만약 열공급·회수 배관의 압력과 유량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다면 열공급 동력이 그만큼 줄어들 수 있고 더 낮은 온도로 열을 보내도 펌핑(열)스테이션 멀리 떨어진 사용처에서 원활한 사용이 가능해 열병합발전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 지역난방 사용자시설에는 일반적으로 차압유량조절밸브(PDCV: Differential Pressure Control Valve)와 자동온도조절밸브(Temperature Control Valve)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PDCV는 자력식으로 보조동력원이 필요하지 않은 수동조작제품이 일반적이며 변유량 적용 시에도 최대, 최저 압력변화에 관계없이 설정된 유량과 차압을 유지시킨다. TCV는 난방용·급탕용 온수의 온도를 설정값으로 조
대한민국 기계설비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대한설비공학회는 건축설비 및 설비산업에 관한 학술연구와 기술개발, 설비기술인의 지위 향상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50여년의 깊은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설비공학회는 그 위상이 높다. 기계설비인의 권익향상에 업계의 관심이 모여있는 현재 학회를 이끌고 있는 회장의 자리는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무겁다. 10월26일 설비공학회 제28기 차기회장으로 선출된 김용찬 고려대 교수를 만나 향후 학회 운영방안을 들어봤다. ■ 설비공학회 차기회장 선출소감은5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현재 회원이 8,000명에 달하는 설비공학회 차기회장으로 선출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설비산업이 미래를 향해 변화하고 발전하는데 미력하나마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우리 모두의 자랑이고 보람이 되는 설비공학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하겠다. ■ 기계설비산업을 진단한다면문명사적 전환기에서 사회적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기계설비산업도 새로운 변화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전통적인 산업적 기반을 가지고 있는 기계설비산업이 온실가스 감축, 빅데이터, 인공지능, IT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김경식)은 10월25~26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2017 서울콜드체인포럼’을 개최했다. 거대한 가능성을 보유하며 제도적·산업적 기반 마련이 요구되는 콜드체인분야에서 KCL이 주도적으로 국내 콜드체인산업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KCL에서 콜드체인 표준화작업을 맡고 있는 융합기술본부의 김상명 본부장을 만나 이번 서울콜드체인포럼 개최 의미와 KCL의 콜드체인 관련 사업전략을 들어봤다. ■ ‘2017 서울 콜드체인포럼’ 개최 배경와 기대효과는KCL은 식품분야뿐만 아니라 온도관리가 필요한 의약품(백신 등)분야 등 소비자 안전 및 제품 품질유지를 위한 저온공급망관리(Cold Supply Chian)에 대한 정책적·산업적 니즈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콜드체인의 기술적 향상을 위한 표준화방안 공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서울 콜드체인포럼은 지난 2016년 제주에서 개최한 국제콜드체인포럼에 이어지는 성격이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콜드체인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교류로 국내 콜드체인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표준화 아이템 발굴과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신선식품 유통의 품질신뢰성에 대한
정부의 에너지신산업(ESS: 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시스템) 활성화 정책 사업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전력의 새로운 수요관리사업인 ‘ESS식 냉난방설비’ 보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전인증기관으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를 지정했다. 한국전력은 그동안 여름철 개별냉방설비에 대한 부하이전을 통한 피크억제 및 부하율 향상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함에 따라 신규 수요관리사업에 ‘ESS식 냉난방설비’를 도입을 준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삼성전자와 엠투파워와 기술규격 제정관련 MOU를 체결했으며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에 ‘ESS식 냉난방설비 기술, 운영기준제정 및 적정지원금 산정 관련규정’ 제정 용역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5개소에 시범운영까지 마쳤다.어떤 설비인가ESS식 냉난방설비는 심야시간대(23시~9시)에 ESS를 충전한 후 냉난방 최대부하시간대(3h 이상)에 냉난방설비(EHP: Electric Heat Pump, 시스템에어컨) 전용으로 방전해 냉난방하는 설비로 주간시간대 전력사용량의 40% 이상 부하이전이 기대되는 설비다. ESS식 냉난방설비 심야전력기기 계약종별은 심야전력(을)Ⅱ(
한국건축물에너지평가사협회 신임회장으로 이일영 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선출됐다. 한국건축물에너지평가사협회(이하 한국협회)는 지난 9월9일 임시총회를 열고 2기 협회장과 이사진을 선출 및 선임했다. 협회장으로는 1회 합격자 이일영 평가사가 선출됐으며 감사에는 김동희 평가사, 이사진에는 박지영·장남일·인상휘·신동선·장원준 평가사가 유임 및 선임됐다. 한국협회는 그간 대한건축물에너지평가사협회(이하 대한협회)와의 통합을 추진해왔으나 지난 6월 이를 위한 해산총회가 무산되면서 1기 회장을 맡고 있던 주병기 평가사 등 회장단이 사퇴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운영돼 왔다. 한국협회, “사실상 통합무산” 그간 비대위는 사실상 통합이 무산되며 일부회원 탈퇴 및 제명, 1기 회장단 사퇴 등으로 협회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자 새로 집행부를 구성하고 협회를 재건하기 위해 설치됐다. 지난 2016년 대한협회에서 분리된 한국협회는 올해 초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가 조직돼 활동을 시작하자 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며 이를 토대로 기존협회를 해산하고 통합협회를 창립하자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급물살을 타던 통합작업은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며 좌초됐다. 당시 통추위 합의
그간 한국협회 비대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이일영 평가사가 2기 회장에 선출됐다. 통합추진을 위해 그간 해산작업까지 병행하던 터라 통합이 무산되면서 사실상 운영에 타격을 받은 협회를 재건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이일영 한국협회 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협회의 해산무산과 양협회 통합무산으로 와해돼 가는 협회를 재건할 것”이라며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평가사의 업역창출 및 권익향상에 일조하는 등 평가사를 대변하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평가사의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전달함으로써 유기적 관계를 정립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협회원들을 다시 규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합을 위한 절차와 방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기본적으로 ‘통합의 재추진’이라는 전제에는 공감하면서도 절차와 방법에서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일영 회장은 “통합은 서둘러 처리할 일이 아니며 협회장 자리는 공정해야 하고 통합이 개인의 사욕이나 한 쪽 협회의 이익에만 부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지금 대한협회 집행부는 개인적으로 훌륭한 분들이지만 사실상 지난 통
1991년 세계 최초로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해 관련개념을 정립한 볼프강 파이스트(Wolfgang Feist) 독일 인스브룩대학 교수가 한국을 찾았다. PH Seoul(대표 김재준)과 연세대학교 친환경건축센터(센터장 이승복)가 주최하고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한 ‘제1회 한·독 패시브하우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파이스트 박사는 패시브하우스에서 고려할 사항을 강조하면서 우리나라 관련산업 발전을 위한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이승복 센터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행사를 통해 패시브하우스가 실효적 성과를 거둠으로써 우리나라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PHI(Passive House Institute) 이사장이기도 한 파이스트 박사는 기조강연에서 “세계적으로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패시브하우스와 폐열회수환기장치를 도입하는 것이 초기투자비를 고려하더라도 경제적”이라면서도 “러시아, 캐나다 북부, 알래스카, 그린란드 등은 연중 기온이 매우 낮기 때문에 패시브하우스의 경제성이 없다”라고 밝혀 기후에 따른 경제성이 패시브하우스에서 주요 고려사항임을 내비쳤다. 이어 “한국에서도 패시브하우스를 단기간에 보편화하기보다는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로드맵은 독일 패시브하우스가 전제다. 그러나 정부가 주도적으로 앞선 개념도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사실상 민간에서는 관련업계와 관심 있게 지켜본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생소한 개념으로 여겨지는 것이 현실이다. 1991년 패시브하우스를 세계 최초로 구현하며 개념을 정립한 볼프강 파이스트 교수를 만나 우리나라 패시브하우스 정착을 위한 방안을 들었다. ■ 독일 패시브하우스 보급률은 현재 일반건축대비 4%가 패시브하우스로 지어지고 있으며 이는 수치에 비해 상당한 규모다. 일반 건축물에도 창호같은 경우는 100% 패시브하우스 기준에 적합하게 적용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창호’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3중유리 창호를 떠올릴 정도로 패시브하우스 요소기술이 확산되고 있다. 자재가 발전할수록 전반적인 건축물 수준이 자연스럽게 향상되고 있다. ■ 신축건축물 에너지 허가기준은 현재 패시브하우스 기준보다 3~4배 낮게 기준을 두고 있다. 패시브하우스가 1.5L하우스*임을 감안하면 5L하우스 수준이다. 그렇지만 패시브하우스가 아무리 필요하고 뛰어나더라도 그 정도 수준을 법적으로 강제할 수는 없다. PHI가 패시브하우스 확산을 위해 연구 및 국
기계설비는 관련 연구개발, 설계, 시공, 감리, 유지관리, 기술진단, 안전관리 등 분야에 약 43만여명이 종사하고 연간 30조원의 매출이 발생하며 건축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소비량의 약 70%인 약 25조원을 사용하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이러한 산업규모와 110년이 훌쩍 넘은 국내 기계설비 역사에도 불구하고 기계설비분야의 체계적인 연구를 담당하는 전문 연구기관은 부재했다. 이에 2014년 11월5일 기계설비건설협회와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의 후원 아래 기계설비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국가발전 견인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의 설립 허가를 받은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이 설립됐다. 초대 이상일 이사장(제9대 기계설비건설협회장, 정도설비)을 거쳐 현재는 백종윤 이사장(제10대 기계설비건설협회장, 윤창기공)과 이언구 원장(중앙대 명예 교수, 전 건축학회 회장)이 이끌고 있다. 기계설비 기술향상·제도개선 기여연구원은 원장 이하 3개의 실(연구기획관리실, 설비기술연구실, 산업정책연구실)을 갖추고 총 10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기획관리실은 연구원 경영 전반의 예산운영 및 계획 그리고 각종 기획업무를 수행하고 설비기술연구실은 기계설비산업의 기술개발 및 기
탈석유, 탈원전 등 이슈가 부각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에너지공기업들인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패시브하우스, 신재생에너지 기반 제로에너지주택, 스마트홈 등 녹색건축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기, 가스, 지역난방 등 주력사업을 기반으로 한 특화된 녹색건축 활성화라는 점에서 보이지 않는 경쟁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신재생에너지가 결합된 ‘KEPCO 스마트홈’ 보급계획을 추진 중이다. KEPCO 스마트홈은 신재생이 결합된 전기에너지주택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사용하는 주택개념으로 주간시간대 신재생발전으로 피크억제 효과가 커 전력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효율 LED, 광덕트, 지열히트펌프보일러 등 에너지효율이 높은 고효율기기를 결합해 온실가스 저감 및 고객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KEPCO 스마트홈은 나주혁신도시 내 신축이 올해 말 완공된다. 이후 데이터 확보를 위한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시범운영을 통해 에너지절감량 등 효과를 검증한 후 2018년 이후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대구시 동구 송정동에 천연가스 기
미세먼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NOx 저감을 위해 화력발전 가동을 중단시키고 경유차 운행을 제한하는 등의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대기환경특별법으로 건물·산업용보일러의 NOx 배출 기준도 강화하고 있지만 정작 여름철 냉방용과 겨울철 난방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흡수식 냉온수기에 대한 NOx 규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흡수식 냉온수기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사각지대’로 존재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도권대기환경특별법이 2018년부터 강화되며 건물·산업용보일러의 NOx기준이 60ppm 이하로 강화되지만 흡수식 냉온수기에 대한 규제방안은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2018년부터 흡수식 냉온수기도 규제배출시설에 포함시키겠다는 언급을 관련업계에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구체적인 시행방안 등은 제시하지 않고 있어 관련업계는 “언제 실행될 지 알 수 없는 것”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건물·산업용보일러와 같은 가스버너를 사용하고 있는 흡수식 냉온수기는 지난 2011년부터 ‘공공기관 에너지이용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을 통해 정부의 설치장려금까지 지원하고 있는 품목이다. 하지만 고효율기자재 등 보급
흡수냉동기 관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월드에너지(대표 류진상)가 센추리(대표 백현수)를 상대로 ‘열교환기 배치가 개선된 저온수 2단 흡수냉동기’ 특허침해금지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고양CES 냉수냉방’ 프로젝트 차질이 불가피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온수 2단 흡수냉동기시장은 2017년 현재 약400억원대 시장으로 월드에너지를 비롯해 LG전자, 삼중테크, 신성엔지니어링, 귀뚜라미범양냉방, 센추리, 월드이엔씨 등 냉동공조업계 주요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사업분야로 서로간 특허기술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월드에너지가 제출한 가처분신청서에 따르면 센추리를 제외한 다른 기업들은 2006년 저온수 흡수냉동기가 상업화됐을 때 기존 제품의 구조를 따르고 있으나 유독 센추리만 월드에너지의 특허발명을 모방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특히 센추리는 특허권을 침해한 기술로 지난 4월 진행된 삼환기업이 ‘고양CES 냉수냉방’ 프로젝트와 6월 진행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 현장’ 프로젝트 입찰에 참가하기도 했다. 월드에너지의 관계자는 “특허가 가지는 우수한 기술적 가치와 구체적인 기술구성은 센추리의 제품 카탈로그만으로도 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