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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도시 종합계획 발표…신산업 ‘본격화’

혁신생태계 조성 및 해외진출 ‘역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스마트시티 조성‧확산과 혁신 생태계 조성, 글로벌 이니셔티브 강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으로 관련 정부 정책과 주요 사업을 망라한 ‘제3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을 7월15일자로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스마트도시법)’에 근거한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2018년 1월 발표한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이후 국내외 변화된 여건과 그간의 정책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도출한 종합적인 정책 추진방향이다.

 

먼저 스마트시티 관련 신규 사업이 늘어나면서 정부 재정투자가 대폭 확대되는 가운데 2차례의 스마트도시법 개정으로 관련 규제개선를 개선했다.

 

국토부 스마트시티 예산은 2017년 49억8,000만원에서 2018년 142억6,000만원, 2019년 703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스마트도시법은 2차례 개정을 통해 △국가 시범도시 신산업 육성 9개 특례 △혁신성장진흥구역 도입 등(기존도시) 사업 면적제한(30만㎡ 이상) 폐지 △자가망 연계 확대 △진입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최근 도시문제 해결의 수단으로서 스마트시티의 전략적 가치를 인지한 지자체들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전국 78개 지자체(광역 17개시‧도 및 기초 61개, 2019년 6월 기준)가 스마트도시관련 과‧팀 등 전담조직을 확보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정부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도 총 67여 곳으로 집계됐다.

 

현재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국가 시범도시(2곳) △혁신성장동력 R&D 실증(2곳) △스마트시티 챌린지(6곳) △테마형 특화단지(8곳) △통합플랫폼 보급(37곳)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12곳) 등이다.

 



다만 정부는 그간 조직정비, 예산확대, 규제개선, 시범사업 등을 통해 정책 추진의 계기는 마련됐지만 스마트시티를 신성장동력이자 본격적인 산업 분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제3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에서는 기존 추진중인 정책에 더해 혁신 생태계 조성과 체계적인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담겼다.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혁신의 플랫폼, 스마트시티’를 비전으로 4대 추진전략과 14개 실천과제를 도출했다.

 

우선 지난해 1월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을 통해 수립한 도시 성장 단계별(신규-기존-노후) 맞춤형 스마트시티 조성노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4차산업혁명 신기술‧서비스를 집약한 국가 시범도시(세종 5-1, 부산 EDC)는 공간계획‧설계를 완료하고 부지착공 등 물리적인 도시공간 조성(H/W)과 함께 스마트 인프라 및 서비스(교통‧에너지‧안전‧헬스케어 등) 콘텐츠 개발(S/W)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범도시 입주 전이라도 시범도시에 적용될 신기술을 체험하고 실증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 공간 조성도 추진한다.

 

또한 기존도시 대상 시민체감형 스마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접목하는 확산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다양한 지자체가 여건에 맞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특화도시(대) - 단지(중) - 솔루션(소) 단위로 확산사업을 개편하고 사업개수와 유형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확산사업 추진도 민간제안 사업(기존 챌린지 사업) 추진 시 대‧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함께 참여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레퍼런스를 쌓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나간다.

 

노후도시에 대해서도 저비용-고효율의 스마트 솔루션을 도입하는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2022년까지 25곳 이상 추진하고 성과를 확산해나갈 방침이다.

 

뉴딜사업 중 현재까지 12곳이 스마트시티로 선정됐으며 이 중 7곳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을 완료한 상황이다.

 

다음으로 도시안전 제고 등을 위한 통합플랫폼 조기 보급을 추진하고 데이터‧AI 기반 도시운영을 위한 기술개발‧실증, 인재육성 등스마트시티 확산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개별 운영 중인 지자체의 행정‧재난망 등 각종 정보시스템을 연계하는 통합플랫폼을 2022년까지 108개 지자체, 이후 전국단위 보급을 추진하고 광역센터(17개 시‧도) 구축 및 플랫폼 고도화도 병행한다.

 

또한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도시운영(데이터 허브 구축)을 위한 신규 연구과제(R&D) 실증사업(대구‧시흥)을 추진하되 연내 1단계 기술개발, 내년부터 기술 고도화와 6대 스마트서비스 개발, 2022년부터 비즈니스화 및 확산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시티 수요에 대응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향후 5년간 450명(교육인원 누계 1,800명)을 대상으로 특화 교육을 지원하고 취업과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과감한 규제개선과 산업기반 구축도 적극 추진한다. 스마트시티 내 기술‧서비스의 융‧복합과 신산업 육성 필요성에 따른 규제개선 요구 등을 감안해 지자체‧기업의 수요가 있는 규제는 범부처 협업을 통해 적극 개선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시티 관련 규제를 일괄적으로 해소해 민간이 자유롭게 사업을 구상할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형 규제 샌드박스(규제 유예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국가 시범도시와 연계한 실증사업도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한다.

 

스마트시티를 플랫폼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거버넌스 구축도 추진한다.

 

특히 민간기업의 스마트시티 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 2월에 구성한 ‘융합 얼라이언스’를 지속 확대하고 회원사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해외 진출 논의 등도 본격화 한다.

 

또한 테마형 특화단지, 챌린지, 연구과제(R&D) 실증 등 다양한 사업에서 시민 중심의 리빙랩을 구축하는 한편, 리빙랩 자산의 축적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스마트 리빙랩 네트워크’ 출범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관계 기관과 함께 연구과제(R&D) 등을 통한 국제 표준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중기부 협업으로 연 100개 내외의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혁신서비스 구축을 위한 발주방식 개선, 수요-공급의 원활한 매칭을 위한 온라인 솔루션마켓 운영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글로벌시장 선도를 위해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협력 등을 통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강화한다.

 

최근 정부는 급속하게 성장하는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관계부처와 함께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금융지원, 네트워크 구축, 대‧중소 동반진출, 전방위 수주노력 등 포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한국과의 스마트시티 협력 수요에 대응하고 주요국 업무협약(MOU) 체결하는 등 G2G 협력으로 해외진출 교두보를 확보한다.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확보를 위한 대규모 국제행사도 개최한다.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 개최된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행사를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로 새롭게 개편하면서 해외 협력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마련해 명실상부한 아태지역 대표 스마트시티 행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배성호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이번 종합계획은 개별사업 추진단계를 넘어 스마트시티를 둘러싼 혁신생태계 조성과 해외진출 지원에 초점을 맞춰 중장기 정책방향을 도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스마트시티가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신산업에 대한 다양한 투자를 유인하고 지식집약적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성장의 플랫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