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하고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매년 에너지효율 기술이 뛰어난 제품 및 기관, 기업을 선정, 시상함으로써 고효율에너지 제품의 생산과 소비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 7월10일 22회를 맞은 이번 시상에서는 에너지절감 효과와 에너지효율 기술이 뛰어난 고효율에너지 제품 및 친환경제품 22개와 2개의 건축·건물이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수상품으로 선정됐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삼성 시스템에어컨 4Way 카세트 냉난방기’가 국무총리상, ‘LG DIOS 양문형 냉장고’가 산업부 장관상, ‘아산장애인국민체육센터’가 환경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에너지절약상에 선정된 캐리어냉장의 ‘인버터 냉동기’는 냉장시스템에 고효율 에너지절감형 인버터냉동기와 실내기에 전자식팽창밸브(EEV)를 결합해 사계절 에너지절감 효과를 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에너지효율상에는 전류손실을 감소시켜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고 공기청정 효과를 증대한 LG전자의 ‘LG 휘센 프리미엄 에어컨’이 선정됐다. CO₂ 저감상에는 Life Cycle 동안 고효율 운전을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제어 및 냉매량 판단기술을 적용한 LG전자의 ‘Multi V Super 5 프리미엄 시스템어에컨’ 등이 선정됐다.
에너지위너상에는 캐리어에어컨의 ‘에어원 18단 공기청정기’, 경동나비엔의 ‘히티허브 난방-온수 통합배관시스템‘을 비롯해 삼성전자(주)의 ‘일반형 냉장고’, ‘DVM S 고온형 시스템에어컨’, ‘애드워시 드럼세탁기’, ‘셰프컬렉션 식기세척기’, LG전자의 ‘LG DIOS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LG TROMM 플러스 세탁기’, ‘LG 통돌이 세탁기 블랙라벨 플러스’, ‘LG 퓨리케어 슬림 스탠드 정수기’, ‘LG DIOS 식기세척기’ 등 12개 제품이 선정됐다.
경동나비엔 ‘히티허브’
난방·급탕에너지 12.7% 절감…통합배관시스템 선도
경동나비엔이 통합배관시스템 ‘히티허브(Heaty Hub)’로 제22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했다.
중앙난방 열원의 공급배관을 통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통합배관시스템 ‘히티허브’는 건축·건물부문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에너지절감 효과를 인정받았다. 이는 1997년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이 제정된 이후 경동나비엔은 9회 수상으로 보일러업계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히티허브’는 경동나비엔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세계 최고 수준의 난방 및 온수제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너지절감 효과를 극대화한 고효율 에너지시스템이다.
기존의 중앙난방이 난방과 급탕을 별도의 배관으로 공급해 총 4개의 파이프를 필요로 했던 것에 반해 히티허브는 난방만을 공급하는 2파이프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급탕배관을 없앤 대신 세대 내 설치된 열교환기를 이용해 급수를 가열하는 방식으로 온수를 공급한다. 또한 콘덴싱 가스보일러와 마찬가지로 연소과정에서 환수되는 열을 한 번 더 활용하는 방식을 적용해 환수온도에 따른 방열손실을 낮췄다. 이를 통해 최대 12.7%까지 에너지절감이 가능하다.
배관통합은 에너지절감 외에도 다양한 측면의 효율향상을 이끌어냈다. 배관이 4개에서 2개로 축소됨에 따라 기계실 면적을 12%까지 줄일 수 있어 공간활용도가 높아졌다.
세대 내 설치된 열교환기를 이용해 온수를 공급하는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24시간 난방과 급탕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급탕 온도를 설정할 수도 있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히티허브시스템은 중앙난방의 안정성과 개별제어의 편의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에너지절약형 난방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무풍 4Way 냉난방기’
무풍기술 상업용 적용…E효율 1등급
삼성전자의 ‘무풍 4WAY 냉난방기’는 가정용 무풍에어컨에 처음 적용된 무풍기술을 상업용으로 확대한 제품이다. 가정뿐만 아니라 학교, 사무실, 매장 등 넓고 복잡한 장소에서도 무풍이 주는 쾌적함을 즐길 수 있어 호평을 받아온 제품이다.
무풍 4WAY 냉난방기에는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온 삼성만의 첨단 핵심부품 고효율화 기술이 적용됐다. 에어컨의 기본요소인 압축기와 열교환기, 공기가 흐르는 내부 공기 유로 전반까지 플랫폼의 전체적인 부분에서 고효율화를 실현했다.
우선 압축기 내부의 BLDC 모터 유효 자속 극대화와 모터 다극화, 체적효율 개선 등을 통해 압축기 모터효율을 평균 2.12%p 개선했다. 또한 열교환기의 내부 전열관 내부의 핀 높이를 키우고 핀을 슬림하게 설계 가공함으로써 관내측 전열면적을 약 1.8배 증가시켰다. 전열관 외부의 핀 폭도 확대하고 효율을 개선한 신개념 열교환기를 적용하는 등 모든 요소의 전방위적인 효율개선을 통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고객측면의 쾌적함과 편리성도 대거 적용됐다. 무풍만의 쾌적함을 제공하는 마이크로홀이 적용된 무풍 블레이드는 최대 31% 증대된 블레이드 폭과 37% 증가한 토출면적으로 기류 도달거리가 최대 2배 이상 향상됐다.
사용자가 효율보다도 더 체감하는 냉방속도 및 난방속도(최초 기동 후 설정 온도까지 도달 시간)도 압축기 주파수 제어기술 개선을 통해 기존대비 각각 최대 27%, 31% 개선됐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효율 개선 및 에너지효율 1등급 달성을 통해 CO₂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으며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4WAY 카세트 냉난방기의 판매량을 감안한 CO₂저감량은 연간 9,213ton으로 축구장 1,870개 크기의 산림이 감당하는 CO₂량을 절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DVM S 고온형 시스템에어컨’
고온 외부조건서 최적 성능 발휘
삼성전자의 ‘DVM S 고온형 시스템에어컨’은 고온의 외부온도 조건에서 기존의 시스템에어컨보다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출시됐다.
지난 2018년 최고기온(서울기준)이었던 39.6℃보다 더 높은 43℃의 실외온도에서도 정격성능을 100% 발휘하고 최고 50℃에서도 실외기 운전 정지없이 지속적으로 냉방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건물의 설치환경에 따라 설치가 불가능하거나 성능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밀폐된 기계실 공간에서도 연속운전이 가능해져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최적의 성능 발휘를 위해 20년 이상 쌓아온 시스템에어컨 기술과 4세대 듀얼 플래쉬 인젝션 압축기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중동 및 북아프리카와 같은 열대기후지대에 시스템에어컨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온 경험이 고온형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삼성전자의 DVM S 고온형은 무더위뿐만 아니라 추운 겨울 난방 시에도 진가를 발휘한다. 4세대 듀얼 플래쉬 인젝션 기술도 고온에서의 냉방보다는 저온에서의 난방을 위해 먼저 개발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15℃의 실외온도에서도 정격능력의 90%(14마력 기준)의 난방능력을 낼 수 있으며 -25℃의 극한 조건에서도 따뜻한 난방운전이 가능하다.
또한 제상운전 시 체감 난방불량을 해결하기 위해 신기술인증(NET)을 받은 학습형 제상운전도 새롭게 적용됐다.
특히 극고온과 극저온에서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압축기와 열교환기 설계기술은 일반적인 운전조건과 아주 적은 부분부하 운전조건에서도 막대한 효율개선 효과를 통해 운전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전모델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으며 최고 효율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기후조건 변화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주거환경 및 생활패턴에 따라 다양한 현장 맞춤형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휘센 프리미엄 에어컨’
뛰어난 냉방능력·고효율·공기청정 기능 ‘장점’
LG전자의 휘센 프리미엄 에어컨이 ‘제22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뛰어난 성능과 고효율에너지 사용능력을 인정받아 에너지효율상을 수상했다.
휘센 프리미엄 에어컨은 냉방성능, 고효율, 공기청정 및 소음 등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공기청정 효과는 올리고 전류손실은 감소시켜 에너지효율을 높였으며 저속운전이 가능해 소음과 진동을 개선했다. 실내먼지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공기질이 좋지 않으면 자동으로 공기청정기능을 작동한다.
PM1.0 센서로 극초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등을 감지해 이온 디퓨저에서 방출된 음이온으로 공기 중 유해입자를 대전시켜 +극성으로 개발된 집진필터에 –극성으로 대전된 유해 입자가 흡착, 집진된다. 이번 제품은 냉방면적 및 공기청정 면적이 동일하게 24.4m²(약 7평)를 확보했다.
실외기팬은 트레일링 에지 트립 형상 적용으로 저항을 개선시켜 풍량을 5%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컨버터 제어방식인 Boost Capacitor less 기술로 DC Link 전압을 승압시켜 운전영역을 확대시켰으며 전류저감을 통해 수동소자를 경량화시켰다. 이 승압형 제어기술로 전류손실이 감소돼 효율이 94.5%에서 96%로 1.5% 드라이브 효율이 개선됐다.
듀얼 실린더 컴프레서가 운전범위를 넓혀 저속운전 영역확대로 실사용 조건에서의 절전효과를 가져왔고 고속운전 영역확대에 따라 목표온도 도달시간을 단축시켰다. 극한 온도조건인 실외 온도 48℃에서 95%의 냉방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듀얼 실린더 컴프레서의 토크변동 개선으로 더 낮은 저속운전이 가능하며 소음과 진동을 개선했다.
LG전자 ‘Multi V Super 5 시스템에어컨’
상업용 공조시장서 LG 브랜드 각인
시스템에어컨은 한 대의 실외기에 다수의 실내기를 연결해 건물 냉난방 및 환기를 할 수 있는 총합공조시스템이다. 다양한 설치조건과 환경에서 쾌적한 냉난방능력을 발휘하면서 에너지절감을 위해 제품 Life Cycle 동안 고효율 운전이 필수적이다.
중대형 건물에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멀티브이 슈퍼5(Multi V Super 5)’는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높은 성능과 에너지효율을 동시에 갖춘 시스템에어컨 대표제품으로 상업용 공조시장에서 LG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 중심부에 있는 말튼 호텔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산화탄소(CO₂) 저감상을 받은 이 제품은 실내·외 온도, 제품의 설치상태 등에 맞춰 소비전력을 최대 15% 절감했다.
LG전자의 Multi V Super 5 프리미엄 제품은 스마트제어 및 냉매량 판단기술을 적용해 제품 Life Cycle 동안 고효율운전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LG만의 특허기술인 다익형 생체모방 팬 및 컴팩트 유로를 적용하고 열교환기 최적설계를 통해 기존 동일 제품사이즈와 비교해 효율을 향상시켰다.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슈퍼5’는 바깥 기온이 -30℃인 혹한에도 난방운전이 가능해 겨울철 기온이 많이 낮아지는 지역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실내·외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까지 자동으로 감지해 절전효과를 높이면서 더욱 쾌적한 냉방제어가 가능하다.
실내·외에 습도센서를 적용, 잠열부하를 인식해 제어하고 환경별 부하매칭 운전을 통한 제품 소비전력을 최대 25% 절감했다.
기계학습을 통한 정확한 냉매판단 기능을 제공해 빠른 유지보수와 냉매량 과부족 충전에 의한 제품효율 저감을 방지했다.
캐리어에어컨 ‘에어원 18단 공기청정기’
18단 에어컨트롤 적용…에너지효율 1등급 실현
공기청정기’로 ‘제22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시상식에서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 수상을 기록해 의미를 더했다.
‘에어원(AIR ONE) 18단 공기청정기’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제품으로 캐리어에어컨의 시그니처 기술인 ‘18단 에어컨트롤’ 기능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공기청정 바람을 18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신개념 공기청정기다.
국내 에너지효율 최고 1등급 실현 및 최적 청정화 능력확보를 위해 한양대 공기역학연구실과 공동연구를 통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초경량 하이브리드 축류팬을 적용했다.
이 축류팬은 항공기의 공기역학 기술과 진동·소음 저감용 댐퍼를 적용해 수면 중 거슬리는 미세한 소음까지 제거하고 섬세한 베이비 청정바람부터 초강력 허리케인 청정바람까지 쾌적한 공기를 18단계로 아주 빠르고 넓게 보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더욱 개선된 AMS(공기제어시스템)를 탑재해 최대 청정화 능력을 확보했으며 ‘고효율 BLDC 모터’와 함께 최적의 성능을 예측하는 캐리어에어컨만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적용해 국내 최고 등급인 신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실현했다.
특히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에 등록된 경상업용 공기청정기 제품 중 △1m당 소비전력 최저 1위 △연간 에너지비용 최저 1위 △에너지효율 등급지표(R) 1위를 달성해 에너지효율 기술분야에서 국내 최고 1등 제품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Alexa)와 연동한 스마트폰 원격제어기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미국시장 수출에 돌입했다. 지난 6월30일 선적식을 마쳤으며 향후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등 세계 시장에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캐리어냉장 ‘지능형 인버터 냉동기’
냉장·냉동업계 최초 에너위너상 수상 ‘영예
캐리어냉장이 ‘캐리어 지능형 인버터 냉동기’로 냉장·냉동업계 최초로 ‘에너지위너상(에너지절약상)’을 수상했다.
실내기와 실외기가 통신해 제어하는 이번 제품은 정속형 제품대비 최대 49%의 에너지절감과 82%의 소음 감소효과를 실현한 캐리어냉장만의 인버터제어기술이 집약됐다.
‘캐리어 지능형 인버터 냉동기’는 냉장뿐만 아니라 냉동까지 2HP(마력)부터 10HP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편의점, 중대형 마트, 냉장·냉동창고, 저온창고 등 다양한 설치처에 적용, 획기적인 에너지솔루션을 실현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제어 및 관리가 가능하며 노트북 하나로 불량요인을 파악할 수 있어 유지보수와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스마트 제상시스템 적용으로 에너지절감 및 일정한 상품온도 유지가 가능한 인버터 냉동기 시스템이며 시간 주기로 제상을 하는 기존방법에 특허받은 인버터제어 기술이 적용된 빙결방지 기술을 접목, 효율적인 제상운전시스템을 구축했다.
인버터 냉동기에 연결되는 실내기 제품의 부하 용량에 맞게 ‘압축기회전수(rps) 제어값’을 사용자가 온도컨트롤러에서 설정 및 변경 가능해 최적화된 압축기 회전수 제어, 에너지절감 기능을 구현하고 제품의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국내 편의점 점포 전기사용 비중의 약 40%를 차지하는 냉장비(쇼케이스, 쿨러)에 고효율 통신형 인버터 시스템을 적용해 혁신적인 에너지소비효율을 달성했고 캐리어 제품이 설치된 국내 편의점 소비전력 측정결과 정속형 냉동기대비 평균 38% 절감효과를 확인했다
한편 캐리어냉장은 최근 캐리어냉장 전문점 27개점을 대상으로 ‘캐리어 지능형 인버터 냉동기’의 설치품질 향상을 위한 ‘인버터 마스터’ 교육을 실시했다. ‘캐리어 지능형 인버터 냉동기’의 설치안정화를 위해 해당 교육을 수료한 마스터에게만 설치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로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서비스품질 및 고객만족도 향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