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에서는 기후변화 대신 기후위기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인류가 직면한 위험성을 보다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러한 국제적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국가 단위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세우고 세부계획을 실행 중입니다. 특히 건물부문은 지난해 로드맵 개정 후 BAU대비 감축률이 18.1%에서 32.7%로 강화됐고 그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에 정부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내년부터 연면적 1,000㎡ 이상 공공건축물 인증의무화를 시작으로 2030년부터는 연면적 500㎡ 이상 민간건물까지 확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제 제로에너지건축은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눈앞에 다가왔지만 아직 현장에서는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새로운 제도의 도입 초기에는 혼란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제로에너지건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패시브 설계기법, 고효율 냉난방설비, 신재생에너지 등 개별분야가 아니라 관련된 모든 분야의 협력이 아주 중요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현대의 건축기술과 고효율 설비기술 및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각 분야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는 칸kharn이 제로에너지건축시대에 진입하는 독자에게 좋은 안내자가 돼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발간 4주년을 맞이한 칸이 앞으로도 선도적인 전문저널로 발돋움하고 관련분야의 발전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세계적인 저널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