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IoT, AI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HVAC 제품군을 실증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KTL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월30일 공고한 ‘2020년도 산업혁신 기반구축사업 신규 사업 시행계획’ 중 ‘스마트 HVAC(공기조화기술) 실증지원’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진행되며 홍익대, 연세대,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화성상공회의소가 참여한다.
기후온난화에 따른 이상기온, 중국발 미세먼지에 의해 가정용 및 상업용 HVAC산업의 변화가 필요하며 최근 IoT, AI기술 발달로 HVAC분야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이를 제대로 평가하고 실증할 수 있는 관리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국내의 주력산업인 HVAC시장이 수출 감소와 수입 증가 추세로 접어들고 있으며 향후 IoT, AI 기반의 스마트 HVAC시장으로 신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이슈화됐던 냉난방에너지 피크수요에 의한 블랙아웃(Black out)과 최근 미세먼지 대응 문제로 HVAC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어 기존의 정적인 시험방식 외에 IoT, AI기술로 외부환경 및 소비자 패턴 등을 인식해 유기적으로 반응하는 동적인 시험평가 기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4차산업혁명 대응 추진방향에 발맞춰 기존의 주력산업인 HVAC(공기조화기술, 공조산업)분야에서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능화 혁신을 이루기 위해 이번 사업이 마련됐으며 IoT, AI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HVAC 제품군(인공지능형 에어컨 등 공조장치)을 실증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이슈화되고 있는 이상기온과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행활 보호 대응 차원으로 IoT, AI기술을 활용한 냉난방·공기청정 융복합 제품군에 대한 기술경쟁력 향상과 사업화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의 총괄을 맡은 윤명섭 KTL 박사는 “HVAC는 Heating(난방), Ventilating(환기), Air Conditioning(냉방)의 약자로 사전적으로 냉난방공조기술(공기질 관리 포함)을 의미하다”라며 “최근에는 냉난방 공조기술이 기존의 정적인 냉난방 공기정화기술을 넘어서 △IoT, AI 등 스마트기술 활용 △동적 실시간 환경인지 △소비자 사용패턴 인식 △냉난방과 공기정화 등 복합운전 및 예측운전 등을 통해 에너지절감 및 사용자 편의를 제공하는 Smart HVAC기술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IoT, AI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HVAC 제품군을 실증하기 위해 정적인 시험환경뿐만 아니라 실사용 환경과 유사한 동적인 환경조성 및 실증평가방법에 대한 연구개발 및 테스트하기 위한 동적시험 환경구현이 가능한 △가변환경 구현 환경챔버 3종(가정용, 상업용, 건물설비용) △미세먼지 냉난방 복합 환경챔버 2종(소형, 대형) △AI 실증 장시간 훈련 및 검증 환경챔버 2종(음성인식용 소음실 복합챔버, 비전인식용 테스트봇 연동챔버) 등 총7종의 환경챔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IoT, AI기능 결합된 제품의 △에너지성능 △사용자편의성 △소프트웨어 GS인증 △제품신뢰성 등 성능향상 시험평가 컨설팅 등 기술을 지원할 수 있다.
윤 박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HVAC분야에서의 4차산업혁명 신성장동력 구체화 및 미세먼지, 이상기온 등 환경문제를 대응하고 해당 기반구축으로 IoT, AI 융복합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관련 신제품 시장 활성화 및 신뢰성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로 관련연구와 연계해 4차산업혁명 혁신 기업들의 연구개발 의욕 고취 및 시험, 평가일정 등을 단축해 연구개발 투자를 촉진할 수 있으며 기술혁신으로 수출 감소량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