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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공학회, ‘저탄소 설비기술’ 연구성과 공유

2020년 동계학술발표대회·제49회 정기총회 개최
기후변화·산업혁명·감염병 등 기계설비 역할 주목



대한설비공학회(회장 박진철)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0년 동계학술발표대회’ 및 ‘2020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해 탄소중립, 코로나19 바이러스, 미세먼지, 4차 산업혁명 등 기계설비업계가 마주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친환경 저탄소 설비기술’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동계학술대회에는 포스터세션을 포함해 133개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계측·제어 △냉동·열펌프 △재생에너지 △제습·가습 △에너지시뮬레이션 △공조설비 등 세션과 함께 △LH·종건협 △공조부문 △자동제어부문 △복사냉난방전문위원회 △환기부문위원회 △여성설비위원회 △최상홍 인재상 수상자 △한일엠이씨 △유원엔지니어링 △International △50주년기념 간담회 등 특별세션이 마련됐다.

박진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모든 활동이 취소·축소·제한되는 상황에서도 기계설비법이 2년의 잉태기간을 거쳐 지난 4월부터 시행되고 있어 기계설비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최근 우리사회는 기후변화, 4차산업혁명 및 인공지능, 전염병 감염방지 환기산업 고도화, 제로에너지건물, 스마트화 및 그린뉴딜 등으로 기계설비와 밀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도 주춤하는가 싶더니 밀집·밀폐·밀접지역인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확산되며 우리들의 가슴을 더욱 무겁게 억누르는상황이 발생했다”라며 “그러나 위기 속에서 기회가 찾아오듯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기계설비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며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기계설비인의 건강과 건승을 바란다”고 밝혔다.

송두삼 동계학술발표대회 조직위원장은 “설비공학회는 1971년 설립돼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국내 공학분야 대표학회로 회원수가 9,000명을 넘어서는 굴지의 학회로성장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설비공학회가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다양한 설비기술을 제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동계학술대회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초청강연, 특별세션, 원로간담회 등을 유튜브 채널로도 운영했다”라며 “이번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원로회장단을 비롯한 조직위원, 회원, 회원사 여러분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계학술대회 초청강연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LH 제로에너지 추진방향’을 주제로 권혁례 LH 공공주택본부장이 발표했다.

권혁례 본부장은 “정부는 에너지전환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비중을 20%로 확대하고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통해 건물부문에서 6,45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라며 “이를 위해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를 2020년 공공부문 시작으로 2025년 민간까지 확대할 방침이어서 건축·택지개발 등 공공디벨로퍼 역할을 수행하는 LH의 역할이 크다”고 밝혔다.

LH는 △신축공동주택 △기축임대주택 △제로에너지도시 △노후건축물 등 4개 축으로 제로에너지빌딩을 실현할 방침이다.

신축공동주택은 내년부터 신축물량의 30% 가량은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ZEB인증) 5등급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적용가능한 아이템과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 연간 에너지소요량은 1++수준인 90kWh/㎡로, 에너지자립률은 20% 수준으로 추진할 방침이며 이를 위한 5등급 시범사업 모델개발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계획이다.

기축임대주택은 15년 이하, 15년 이상 30년 미만, 30년 이상 등 경과년수에 따라 구분하고 해당 연수에 적합한 에너지효율화 방안을 모색한다. LED 등기구 교체, 에너지성능개선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태양광발전 및 비상발전기, 전기차 충전소 등 에너지사업화 방향을 모색하고 있으며 에너지성능개선 및 에너지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도시는 건축물단위로 국한하지 않고 업무시설, 도시기반시설 등이 종합된 도시 전체에 대해서 ZEB인증 5등급 수준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현재 구리갈매, 성남복정 등에 시범지구를 선정, 에너지자립률 20%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에너지자립률 50% 목표의 특화지구를 선정해 고도화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노후건축물은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그린뉴딜정책 중 그린리모델링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그간 추진했던 공공건축물 지원사업, 민간 이자지원사업 등을 확대해 공공·민간의 노후건축물에 대한 성능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술대회의 모든 발표가 종료된 이후 개최된 제49회 정기총회에서는 △학회상 △감사패 △특별상 △경진대회 등 풍성한 시상식과 함께 2020년도 사업·회무보고 및 2021년도 사업·예산안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이날 정기총회는 총원 3,362명 중 정족수 337명에 대해 출석 92명, 위임 267명으로 총 359명의 의결정족수가 확보됐다.

먼저 학회상 시상식에서 △김욱중 한국기계연구원 박사가 ‘소량냉매 사용 대온도차 산업용 히트펌프 기술개발’ 논문으로 학술상을 △정홍구 현대건설 부장이 ‘Smart BEMS, 제로에너지기술 주거용 살균청정환기기술’ 논문으로 기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김용찬 고려대 교수 △동산테크 △우성밸브 △유니슨엔지니어링 △정도설비 등에 감사패가 수여됐다.

특별상 시상식에서는 아시아학술상(AAA)에 △장영수 국민대 교수가, 스파이렉스상에 △박재섭 일송엔지니어링 부장, △윤종진 삼우엠이피컨설턴트 부사장이 선정됐다.



최상홍 인재상은 △이동찬(고려대) △류진우(한국기계연구원)등이 인재학술상을, △박동일(하나지엔씨) △현규섭(HDC현대산업개발) △임정훈(대림산업) △박승철(한신공영) 등이 인재기술상을 수상했다. 신진공학자상에는 △전용석(전남대) △윤성민(인천대) 등이, 인재여성설비인상에는 구명임(크린포시스템)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기계설비 시공분야에서 신기술 개발 및 보급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상하는 ‘삼양발브상’에는 기철현(코오롱글로벌)이 수상했으며 설비공학분야 교육·연구인력 양성에 공헌한 사람에게 시상하는 ‘학송상’에는 정시영(서강대)이 수상했다.

또한 설비공학분야 에너지기술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상하는 ‘에너지기술상’은 윤호익(성한)이, 기계설비분야 산업 및 기술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박용한기술상’에는 임형찬(한화건설)이, 한송회에서 기계설비분야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시상하는 한송상에는 최종민(한밭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이대영(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재동(세종대) 등이 SAREK FELLOW 추대패를 받았으며 △김강산(플랙트코리아) △김영득(인덕대) △이성락(유천써모텍) △이창근(목원엔지니어링) △정시영(서강대) △조정식(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이 명예회원 추대패를 받았다. 또한 우수위원회로 △설비건설부문위원회 △기술기준위원회 △부하계산표준화특별위원회 △설비내진전문위원회 등이 선정됐다.



우수논문상은 △김민선(서강대) △박소우(성균관대) △송찬호(기계연구원) △유재윤(중앙대) △이세진(서울대) △정홍구(현대건설) △홍예진(인천대) 등이 수상했으며 동계학술발표대회 우수연구교수상에는 △김용찬(고려대) △홍희기(경희대)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제8회 HVAC 경진대회 수상자로 대상·금상·은상·동상·장려상 등 19팀이 선정됐으며 대상격인 늘푸른재단상에는 ‘감염병 유출방지를 위한 목재기반 모듈러 병원 건축물의 공조설비 설계’를 출품한 연세대 Esix팀(이경형·김형찬·이신범·조현미·양성웅)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제2회 유튜브콘텐츠 경진대회는 대상·금상·은상·장려상 등 7개 참가자 또는 팀이 선정됐으며 대상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상에는 ‘미래를 구해줄 제로에너지빌딩’을 출품한 한밭대팀(장아민·배지원·기초희·손해전)이 수상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차기회장을 맡고 있는 김민수 서울대 교수가 기계설비인 윤리헌장을 낭독했으며 선출직임원으로 차기 이사회를 구성할 △강용태 차기회장 당선자(고려대 교수) △정재동 선출직 부회장 당선자(세종대 교수) △최준영 선출직 부회장 당선자(KTL 박사) △오종택 감사(전남대 교수) 등이 회원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