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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성재용 한국지열에너지학회 회장(서울과기대 교수)

지열‧수열시스템분야 연구개발 앞장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에너지분야 정책과 기술동향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전해주신 칸kharn의 노고에 늘 감사드리며 구독자 여러분께 새해인사 드립니다.

한국지열에너지학회는 지열에너지와 관련된 학술연구, 표준시방 지침 마련, 표준성능기준 제시 및 전문가들의 정보 교류를 통해 지열에너지가 보다 안전한 대체에너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인력 저변확대, 정책개발과 기술지원을 뒷받침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4년에 설립됐습니다.

우리 학회는 지난 16년 동안 지열에너지라는 특수 목적으로 다양한 공학분야의 학계 회원들과 공공 정책기관 및 산업계 회원들이 상호 교류를 통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관련정책에 지열에너지분야가 하나의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2000년대 초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의해 신축하는 공공기관은 총 건축비의 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설비에 할당토록 제도화되면서 공공기관 건축물은 90% 이상 지열에너지를 채택해 왔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지열업체들이 생겨났으나 지열보정계수가 타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불리하게 책정됨으로써 지열산업이 급격한 쇠락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최근 정부의 그린뉴딜정책과 함께 수열에너지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수열에너지는 넓은 의미에서 지열에너지에 포함되며 우리 학회에서도 다양한 응용분야에서의 지열 및 수열에너지시스템의 연구개발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줄임말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위험이 가득한 만큼 기회도 풍부합니다. 모든 분들이 2021년 신축년은 새로운 기회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