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우리 경제에 입힌 상처가 매우 깊습니다. 지난해 국내·외 산업의 제1화두는 코로나19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은 많은 이들의 근심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건설경기와 투자심리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관련업계 지난해 매출실적을 살펴보면 이러한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건설 후공종에 들어가는 자재·설비 등 산업의 타격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산업들은 신제품을 개발한다거나 기존분야와 연관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아 나름대로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반면 코로나19가 도약의 기회가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비대면산업 성장에 따라 급증하는 데이터를 보관하는 데이터센터산업이나 음압시설, 백신보관과 같은 방역산업은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은 산업입니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쌓였던 피로감이 경제분야에서도 해소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2020년 하반기는 건축허가 및 착공실적이 급증하며 2019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칸이 다루고 있는 냉난방공조, 신재생에너지, 녹색건축 관련업계는 이러한 건설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더욱 반가운 소식입니다.
아직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과 경제위기의 불안감은 산업 곳곳에 남아있지만 몇몇분야에서는 우리경제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희망이 싹을 틔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여러 나라에서 백신접종을 진행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회복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국내 역시 정부의 탄소중립, 그린뉴딜 정책이 빠르게 추진되며 우리업계도 동반성장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