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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가스보일러수출 성장

가스보일러 수출, 전년동기比 39.2% 증가
물동량 증가, 운송지연·물류비↑…하반기 예측불가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미세먼지 등에 대응하기 위해 가스연소기기의 고효율, 친환경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수한 성능을 가진 국내 가스보일러·온수기가 해외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주요수출국에 대한 가스보일러·온수기 수출이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스보일러·온수기 수출액은 8,252 만9,0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55% 증가했다. 특히 가스보일러가 수출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가스보일러 수출은 2,930만2,0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9.2% 급증했다. 

그러나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인한 운 송지연, 물류비 증가 등이 수출성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일러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수·출입 물동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운송이 지연되고 물류비가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는 성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산 가스보일러, 북미시장 선도하나 
북미의 경우 가스보일러 수출 증가가 주목된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가스온수기 수출액은 5,316만2,0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 감소했으나 가스보일러 수출액은 1,880만3,0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4% 성장했다. 

북미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경동나비엔 은 현지 물류창고에 이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920억원을 투자해 동부 버지니아에 생산공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장 기화로 삶의 형태가 바뀌며 난방과 온수에 대한 관심이 가스보일러·온수기시장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2021년 성장정체 탈피 기대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가스보일러 러시아 수출액은 727만3,0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2% 급증했다. 

러시아시장에 서 국산 가스보일러는 높은 품질로 소비자의 신뢰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수출액은 연 3,000만달러 선을 유지하며 눈에 띄는 성장은 없었다. 이러한 정체상황에서 1분기 수출증가가 올해 수출성장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메이가이치사업 적극추진 전망 
2021년 1분기 가스보일러 중국 수출액은 322만6,0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 이는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 정부의 메이가이치(석탄개조)사업 영향으로 분석되며 지난해까지는 수출감소세가 이어졌으나 올해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동나비엔은 메이가이치사업 공식 거래기업으로 지난해에는 베이징에 연간 50만대 생산라인을 구축해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대성쎌틱은 소도시를 중심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로컬트렌드 데이터를 구축하는 등 현지화를 통해 메이가이치사업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