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고려대학교가 친환경 생활가전 솔루션 개발을 위해 산·학 협력 차원에서 ‘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삼성전자와 고려대는 8월31일 서울 성북구 소재 고려대 공학관에서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김용찬 고려대 공과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용찬 고려대 공과대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가전분야를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 협약을 하게 돼 매우 기쁘며 고려대에 정말 좋은 산·학협력 기회를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삼성전자와 고려대는 가전부문에서 꾸준히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단기적인 현안에 집중하게 돼 한계가 존재하고 디지털 대전환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친환경 미래가전기술에 대한 선도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용찬 공과대학장은 “연구센터를 통해 도전적인 융합형 가전기술과 AI, Big data, IoT와 연계된 미래가전 차별화 기술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교류를 통해 미래 가전업계를 선도할 친환경 핵심기술을 개발하겠다”라며 “고려대가 가지고 있는 DB분석을 통해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로 활용함으로써 도전적인 융합형 친환경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앞으로 차세대 가전의 핵심 트렌드인 친환경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전문기술 워크숍,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인재 양성을 위해 현장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가전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연구 과제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주요 가전의 핵심부품 에너지 고효율화 △재생 플라스틱 사용 확대와 자원 순환형 포장지 개발 등 친환경 소재 기술 강화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친환경냉매 적용을 위한 에어컨 요소 부품 개발 등 크게 3가지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 협력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한다.
이를 위해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화공생명공학 △신소재공학 △건축사회환경공학 △산업경영공학 등 다양한 학과가 참여해 융합기술과제를 기획하고 연구할 예정이다.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우수한 연구역량을 갖춘 삼성전자와 고려대가 미래가전업계를 선도할 친환경기술을 개발하는데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유수 대학들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찬 공과대학장은 “최근 혁신공유대학 프로그램에서 고려대가 에너지신산업분야 주관으로 선정돼 융합교육 플랫폼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라며 “삼성전자 연구센터를 기반으로 공유대학 산·학연계 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맞춤형 명품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과 연계함으로써 가전부문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