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는 분산형 전원으로 집단에너지 공급확대 및 합리적 운영을 통해 에너지절약과 환경개선에 이바지하고 국민생활의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1985년 11월 설립된 집단에너지 전문기업이다. 경제적인 에너지공급시스템인 열병합발전소 등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친환경·고효율·저탄소 에너지인 지역냉난방을 확대 공급함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의 에너지원단위(총에너지/GDP)는 2017년 OECD 국가 35개국 중 33위로 에너지낭비국가로 분류돼왔다. 이에 정부는 ‘제6차 에너지 이용합리화 기본계획’을 통해 2024년까지 국가에너지효율을 13% 개선하고 에너지소비를 9.3% 감축할 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집단에너지 사용자시설분야 에너지효율화를 통해 정부의 에너지소비감축 계획 이행과 에너지, 환경, 사회적 편익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
한난의 열공급 단지 중 2030년까지 15년이 경과한 노후 공동주택의 비율은 전체의 80%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노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효율향상 사업으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에너지원별 중장기 감축목표량 달성 시 총 972Tcal 에너지절감 및 14만1,637tCO₂의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 효율향상 지속 ‘불투명’
한난은 정부의 ‘수요관리 투자사업 운영규정 고시(제2018-95호)’를 통해 2019년 EERS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세대난방설비 효율화 △급탕예열열교환기 설치 △차압유량조절밸브 보수 △사용자 난방배관 개체 △사용자설비 진단 등 5가지 효율향상사업을 시행해 2020년까지 2년간 약 8만2,000Gcal의 열에너지 절감과 1만1,948tCO₂의 온실가스를 저감했다.
하지만 EERS 절감량 성과인증 강화와 산정방법론 변경 등으로 열에너지 절감실적이 감소하고 있으며 에너지절감 의무달성 목표량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효율향상기기가 부재한 열에너지의 경우에는 전기와 같이 단위기기 에너지절감량 측정이 어려우며 열공급 전체 시스템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 절감량을 산정해야 한다. 또한 에너지절감량 산정을 위해서는 한난 열사용시설기준의 재산한계점 상 사용자 전유물인 부분에 대한 데이터 취득이 어려워 절감량 산정에 큰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에너지절감 의무목표 달성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난은 사내·외 효율향상 혁신아이디어 발굴 공모전을 2회 시행하며 2021년 기존 5가지 사업 외 ‘지역난방 기계실 1차측 사용자설비 고온부에 대한 보온설치를 지원(설비 1대당 실공사비의 최대 10만원 한도지원)’하는 효율향상사업을 추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난의 관계자는 “2022년에는 기존사업 외 ‘지역난방 기계실 인입 매설배관 보수 지원사업’, ‘열에너지 절약성과가 높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지원 사업’ 등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수요측 효율향상을 위한 고효율 신규 이행수단 발굴에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