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 구체화되고 다양한 요소기술들이 현실화되는 이 시점에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칸kharn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에서 여러 산·학·연·관 전문가들을 초청해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시장동향 및 신기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왔습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열기는 처음 세미나를 개최했을 당시부터 하늘을 찌를 듯이 높았습니다. 매번 사전신청은 자리가 꽉 차 현장등록 후 서서라도 듣는 분들이 계실 정도였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2021년에도 데이터센터에 대한 열의는 줄지 않았습니다. 정부의 방역지침이 하루가 멀다하고 변경되던 시점이라 개최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불안감 속에서도 참석인원 제한 및 좌석간격 유지 등을 지키며 세미나는 이어져왔습니다.
그만큼 ‘데이터센터가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먹거리 산업이 되겠구나’라는 확신이 들게 했습니다.
올해는 그동안 1~2개 세션으로 구성해 하루에 끝내던 세미나의 볼륨을 키워 전시회 개최기간 3일 내내 총 4개 세션으로 확대해 컨퍼런스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이기까지 했습니다. 한국설비기술협회가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를 발족시킴으로써 칸과 손을 잡고 강연의 질을 향상시킨 것도 한몫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아직까지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기술은 해외 주요국들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 같습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할 때 이미 해외에서 검증된 제품을 선호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닌 듯합니다. 선진국과 주요 거점국가들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가 확산된 시기가 아닙니다.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들의 주요목적도 한국시장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개도국에도 데이터센터산업이 활성화될 시기가 분명히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때는 우리나라에서 해외기술과 제품이 시장을 선점했듯이 우리 기술과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활약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칸이 시작한 데이터센터 정보공유의 자리가 미래 먹거리산업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