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지난 5월27일 산업통상자원부 제192차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제7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15년부터 2029년까지의 15년 장기 송변전설비 확충 세부계획으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정해진 송변전설비 확충기준 및 계획에 따라 향후 전력수급을 고려해 수립됐다.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은 △전력수요 전망을 고려한 송변전 설비를 적기 확충 △신뢰도‧경제성‧수용성이 조화된 보강계획 수립 △계통여건을 고려한 발전소 연계방안 수립 등이 목표다.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 송변전설비를 적정한 시기에 확충하는 최적 확충 계획을 수립하고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설비 이용률 향상시켜 신규설비의 건설 수요를 가급적 최소화한다. 중장기적으로 전압특성을 개선하기 위해 순동무효전력 보상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전력계통의 신뢰도를 향상시켜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이 가능하도록 적정한 설비를 구축해 계통확장 및 발전설비 밀집도 증가에 따른 조장전류 증가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신규격 차단기의 설치를 확대해 분리개소의 통합을 추진하고 수도권 등 고장전류 및 전력융통에 대한 동시대책을 마련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를 확대하기 위해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의 부담을 완화시킬 예정이다. 부담을 완화시킬 방안으로는 계통연계비용 절감 및 변전소 접속용량을 확대하고 설비보강 등 소규모 사업자의 계통연계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발전소 건설시 계통여건을 고려해 발전소 허가 단계에서 건설계획과 송전 설비계획을 패키지화해 검토한 후 발전소 건설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신규 화력발전물량 도출 시 사전에 송전정보를 제시해 송전선로 건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역으로 발전소 건설을 유도시킨다.

송변전설비 건설관련 사회적 수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HVDC, FACTS 등 신기술 설비를 적극 반영했으며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전의 관계자는 “이번 계획 이후 개별사업에 대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절차를 통해 구체적인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