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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경민 부산대 첨단냉동공조에너지센터장

“LG전자와 긴밀한 협조로 산학협력 R&D 우수표본될 터”

기업은 변화하는 소비자트렌드를 맞추기 위해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신기술 개발은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체 혼자의 힘으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다. 또한 대학 등 연구기관은 연구에 필요한 자원조달에 애를 먹는 경우가 있다.

 

산학협력이 중시되는 이유는 이러한 서로의 문제를 보완하고 R&D와 인력양성을 통해 기업과 대학 모두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냉동공조분야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전자와 각종 산업부문에서 우수인력을 배출해내고 있는 부산대학교가 만나 첨단냉동공조에너지센터를 개설했다


이를 이끌고 있는 최경민 첨단냉동공조에너지센터장을 만나봤다.

 

첨단냉동공조에너지센터는

부산대학교 첨단냉동공조에너지센터는 LG전자의 Global No.1 목표달성을 위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맞춤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구축,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인력 재교육 및 세계 우수 학자들과 함께 냉동공조 및 에너지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냉동공조와 에너지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R&D Center인 첨단냉동공조에너지센터는 ‘LG CARE(Center for Advanced Air-conditioning, Refrigeration & Energy)’라는 프로그램 명을 가지며 부산대와 LG전자 산학협력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

 

차세대 냉동공조에너지 관련 원천기술의 연구개발 허브를 담당하며 미래 신기술 로드맵에 따른 전략적 R&D를 수행한다. 글로벌 네트워킹을 구축해 해외 냉동공조연구기관과의 협정을 체결하고 LG HA/AC 제품별 기술연구회를 운영, 168건의 연구개발에 성공했다.

 

지열이용 냉난방시스템 개발 마이크로 열교환기 최적설계 냉장고 사이클 시뮬레이션 단상 인버터드라이브 제어 알고리즘 개발 등 많은 LG전자의 핵심기술들이 이곳에서 탄생했다.

 

부산대는 1994LG전자와 기업주문식 R&D 대학원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1995LG R&D 대학원 지능기계시스템전공2005냉동공조에너지전공계약학과를 개설했다.

 

특히 LG전자와 긴밀한 산학협력을 위해 산학협의회(Committee)’를 구성해 산학협력 운영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산학협의회는 부산대에서는 산학협력단장 외 6, LG전자에는 연구소장·경영지원팀장 외 6인으로 구성됐다.

 

주로 제품 로드맵과 미래기술 발굴, 우수인력양성, LG R&D 대학원의 인력선발, 교과목 개발 및 운영, 산학협력 전담교수 확보 등 맞춤형 산학협력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한다.

 

현재 LG전자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사업부 등에서 정기적인 연구과제 워크숍 실 시와 로드맵에 의한 과제 도출로 산학연구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그 결과 매년 약 20개 의 연구과제를 LG전자와 체결하고 현재 상품화 3, 특허출원 20, 기술이전 9건 및 여러 편의 논문과 학술발표 등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LG전자 맞춤형 산학협력이란

맞춤형 산학협력이란 LG전자가 원하는 우수인재를 지속적으로 학보하고 가전제품 세계 1위 지속을 위한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 부산대학교와 LG전자간 생산적 역할분 담 및 체계적인 산학협력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LG전자와의 맞춤형 산학협력 활동을 통해 얻어진 노하우와 연구테마를 부산대학교 학부 및 대학원 교육에 피드백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 산학공동연구의 우수한 연구결과가 교수진의 강의자료로 활용되고 대학원 과정에서 수행하게 되는 산학공동연구의 경험은 우수역량의 고급엔지니어 양성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것이 우수인재 조기발굴 및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LG Track’‘Global LG Track’이다. ‘LG Track’은 기계공학부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학부생 3, 4학년을 대상으로 등록금과 생활비 및 해외연수비 등을 지원해주고 졸업 후 LG에서 채용하는 프로그램이다.

 

‘Global LG Track’은 중국, 태국, 인도 등 해외의 22개 우수대학 학부 졸업자를 선발해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 석사과정(2)LG 공장 연수(1) 및 현지법인 근무(5) 조건으로 등록금, 생활비 및 기숙사를 제공한다.

 

2014년부터는 중국 남경대학 항공우주 공학과 협약해 교육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남경대학교 대학생 약 20명을 선발해 남경대학에서 2, 부산대학교에서 2년 수업하며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모든 비용은 LG전자가 부담한다.

 

대학원생은 LG전자와의 산학과제를 통 해 우수한 연구결과를 도출하고 지속적인 추가 연구개발에 참여시킴으로써 LG전자의 제품이해 및 개발 프로세스를 조기에 습득시켜 LG전자 취업연계를 유도하고 있다.

 

첨단냉동공조에너지센터는 LG전자와 수 행 중인 연구과제를 통해 우수한 연구결과를 도출하고 지속적인 추가 연구개발과 참여대 학원생의 취업연계를 유도하고 있다.

혁신적이고 창의성을 갖도록 LG전자 인 력의 재교육을 위한 석·박사 학위 프로그램 인 ‘LG R&D 대학원지능기계시스템전공냉동공조에너지전공두 개 학과에 매 년 약 50명의 LG전자 연구원들이 석사와 박사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LG R&D 대학원에서는 1997년부터 2014년까지 석사 406 , 박사 40명으로 총 446명의 석사와 박사 를 배출했다.

 

국내·외 협력사업은

LG전자의 미래기술과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기술 로드맵을 만들고 글로벌네트 워크 구축을 목표로 ‘LG 산학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산학연구회는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신발피혁 연구원, Maryland대학의 환경에너지센터(CEEE), 해양대, 계명대, 부경대, UNIST 등 약 20여개의 연구기관과 대학의 교수들 로 구성돼 있다. 산학연구회는 기술별로 그룹을 나눠 아이디어를 도출, 연구과제 선정 및 개발하고 분기마다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산학연구회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 들이 LG 연구원들 대상으로 매월 한 번씩 기술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LG R&D 대학원생들은 매년 대한설비공학회 하계학술발표대회 참석하고 있다. 대학 원 수업을 학술대회와 연계해 논문발표에도 참여하고 신기술 습득 및 전문가와의 토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냉동공조 및 에너지관련 글로벌 인 재육성을 위해 1997년 미국 Illnois 대학과 학술협정 조인을 시작으로 Maryland대학의 CEEE, Purdue대학의 냉각연구센터(CTRC), 중국 천진대학의 ITER 및 남경대학 항공우주 공학과 등과 함께 국제협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국제협력을 통해 학부생·대학원 생 교류, 상호학점 인정, ·장기 연구인력 교류, 교수의 상호연구 및 기술지원 등을 긴밀히 협력한다. 특히 학술자료 및 연구·교육정보의 교환, 초청강연, 학술세미나, 심포지엄 등을 실시해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