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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용 한국BEMS협회 회장(삼성전자 부사장)


한국BEMS협회는 건물에너지 효율화 산업을 고부가가치 국가 신성장산업으로 육성시키고자 2013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법인 설립허가를 받았다. 또한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 건물에너지를 체계적으로 운영, 관리해 건물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에너지수요관리(EMS)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관련기술 선점에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BEMS협회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한 부처에 한정짓지 않고 EMS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관련기업들과 힘을 합쳐 정부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EMS를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BEMS협회는 에너지관리 관련 국내 대기업 및 우수 강소기업 등 가전, 통신, 건설, SI·NI 전문기업 등 약 50여개 회원사가 활동을 하고 있으며 관련부처와 함께 적극적 중소기업과 함께 에너지관리시스템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 김창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BEMS협회 회장으로 선임돼 협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BEMS발전을 위해 ‘올해 BEMS기반을 다진다’라고 선언하며 BEMS협회를 지휘하고 있는 김창용 회장을 만나봤다.

신임 회장으로서 포부는
건물에너지산업을 대표하는 BEMS협회 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도시화가 급속히 이뤄지면서 도시에 많은 인구가 유입돼 높은 빌딩을 지을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인구증가와 함께 초고층 빌딩과 중소형 빌딩이 수없이 건축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개최된 파리기후협약에 세계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온실가스저감 목표를 설정했다. 온실가스 배출의 40%를 차지하는 건축물에 대한 온실가스 저감이 그 골자로 건물에너지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물 온실가스의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국토교통부에서는 ‘BEMS산업 활성화 및 보급계획’을 발표했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2017년부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1만㎡ 이상 신축건물에 BEMS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BEMS협회에서도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의견을 개진하고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

BEMS협회는 건물에너지 효율화산업을 고부가가치 국가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고 국민의 복리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간 협력을 이끌어 나가도록 힘쓰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BEMS산업이 나아갈 방향은
BEMS시장은 다국적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기업이 좋은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도 글로벌시장 진출이 어렵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기업, 특히 중소기업의 역량과 전문성을 키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고 역량 결집을 통해 시장을 조성하고 해외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BEMS산업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

BEMS 활성화를 위해 협회의 역할은
BEMS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지원,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BEMS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부처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되 산업계의 의견과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정책 수립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협회는 기업들의 컨트롤 타워로써 정부와 산업계간 소통을 원활히 하고 정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즉 협회는 산업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정부와 공유하고 정책 제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해야한다.

올해 협회 목표는
이제 꽃 피우려고 하는 BEMS산업 활성화의 기반 마련을 목표로 BEMS 공사실적 증명에 대한 신뢰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BEMS 공사실적 증명제도’를 추진할 예정이다. 많은 건설사와 설계사무소에서도 BEMS공사 업체나 BEMS구축 확인 등에 대한 문의를 해오는데 협회에서는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BEMS 공사실적 증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물에너지절감 서비스 확산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협회는 전문인력 및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교 및 특성화고등학교 등과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시하고 노동부, 교과부 등과도 협의해 지속적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협회 추진사업은
2013년 BEMS협회가 창립된 후 BEMS산업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관련 전시회와 더불어 다수의 컨퍼런스, 세미나 등을 개최해 BEMS산업을 홍보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BEMS 관련 정부부처와 에너지절감 노력을 위한 협력을 추진 중에 있으며 회원사 및 관련 기업의 재직자 교육을 위한 ‘BEMS 기술 교육 세미나’를 개최해 BEMS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 추진 중인 BEMS표준화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BEMS R&D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BEMS과제 발굴 연구회’ 사업으로 중소기업이 BEMS R&D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직무능력 표준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전기에너지자원 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산업계와 대학 졸업자 미스매치 해결을 위한 산업부 주관 ‘에너지절감 인적자원개발협의체’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BEMS 표준화와 관련 협회의 역할은
2014년 BEMS 기술표준화를 위한 KS기본규격 제정 이후 연계 표준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연계표준 제정에 산업계와 소비자 및 학계의 의견을 반영해야만 실질적인 BEMS산업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협회에서는 국내외 기술표준화 대응을 위한 연구를 검토해왔고 단체표준 및 국가표준, 기술기준 고시 등 법제도에 대한 제·개정 경험이 있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계의 의견 전달과 정부 협력에 적극 참여할 준비가 돼있다.

산업부가 BEMS 활성화에 물꼬를 텄다. 어떻게 보는가
산업통상자원부는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규정을 개정하면서 2017년부터 공공기관이 연면적 1만㎡ 이상 건축물 신축 시 BEMS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건물에너지소비가 총 에너지소비의 24%에 이르렀고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그보다 많은 40%를 육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행태가 선진국형으로 변화가 예상되며 이와 함께 BEMS 보급 활성화가 예상된다. 이에 소비자 관점에서 BEMS구축 시 에너지절감에 대한 효과와 투자비 회수 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어떻게 충족시켜 줄 것인지에 대한 방향 제시와 대책이 필요하다. 즉 정부의 정책과 법제 기반 위에 에너지절감에 대한 공공성과 신뢰성이 확보돼야만 BEMS 산업이 진정한 활성화가 될 수 있다.

정부 건물에너지관리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BEMS 적용의 관건은 건물의 에너지수요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에너지를 얼마만큼 절감하고 그 효과가 얼마나 좋은지 공공성과 신뢰성을 밑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정부부처의 산업 영역별로 나눠져 있는 에너지절감산업분야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 BEMS산업 활성화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BEMS협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부처간 상호협력으로 BEMS구축에 대한 일관성 있는 제도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협회 중장기 계획은
BEMS산업은 국내에서 HEMS, FEMS, CEMS 등으로 구분을 하고 있지만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명칭을 구분 짓기보다는 BEMS로 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산업을 정의하고 나면 정부부처간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이를 바탕으로 협회는 BEMS산업을 보급, 활성화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협회는 국내 표준화기반으로 BEMS를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의 선도자가 될 것이다. 그 일환으로 미국과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유럽, 아시아 국가 등이 참여하는 ‘국제 BEMS 기술표준협의체’를 한국이 이끌어 구성해 BEMS 세계표준을 주도할 계획이다.

또한 BEMS를 구축하면서 에너지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BEMS 공사실적 증명’ 서비스를 확대하고 정부에서 추진하게 될 ‘BEMS 인증제도’에 업계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공급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인증제도를 운영하고자 한다.

앞으로 BEMS 산업이 성장하면 이에 대한 인력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대학교(원)를 중심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특성화고등학교에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BEMS 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대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인력양성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국가 전력에너지산업발전의 저변확대를 위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분야의 기술발전 및 인력양성을 도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