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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냉장, “2027년 매출 1조 목표”

신제품·정책 설명회서 사업고도화 전략 발표
전문가전 차별화 라인업·주방가전사업 진출

캐리어냉장 2023년 신제품 및 정책설명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캐리어냉장 2023년 신제품 및 정책설명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해 3,1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캐리어냉장이 사업고도화, 전문가전 차별화, 주방가전사업 진출을 통해 2023년 매출 4,500억원, 2027년 1조원 목표를 제시했다. 

캐리어냉장은 1월1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홀에서 2023년 신제품 및 정책 설명회를 개최하고 ‘콜드체인의 리더, 신사업으로 비상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콜드체인산업을 지속적으로 리딩하고자 하는 목표를 제시해 주목받았다. 이날 정책설명회는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 정필경 캐리어에어컨 대표, 김병렬 캐리어냉장 대표, 소남영 오텍 대표, 함종식 오텍오티스 대표, 차배언 FDSYS 대표 등 임직원 및 대리점 대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캐리어냉장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통해 현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을 다각화해 실적의 지속적인 견인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친환경·고효율 제품 출시 △바이오시장 및 무인점포시장 본격 진출 △전문가전 라인업 구축 및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냉동·냉장산업분야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캐리어냉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3,150억원 정도로 10년 전에 비해 10배 정도 성장했다”라며 “김병렬 대표를 비롯해 우수 대리점들의 노고에 치하드리며 올해는 미래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제품들이 출시되는 만큼 더욱 분발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어 “에너지절감과 제어가 쉬운 인버터기술을 캐리어냉장 제품에 접목해 효율이 개선돼 49% 정도 에너지가 절감됐다”라며 “인버터를 우리나라 모든 냉동창고나 쇼케이스에 적용하면 원자력발전소 2개를 짓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특히 “지금까지 냉동·냉장부문에는 표준화가 안돼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기소모량의 상당량을 지금 냉동창고 또는 물류 및 쇼케이스부분에서 소모시키고 있다”라며 “콜드체인분야는 365일 24시간 엄청난 에너지소모가 되는 만큼 인버터 적용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특히 “지난해 3,15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4,500억원이 목표이지만 조금 더 열심히 하면 5,000억원도 가능할 것”이라며 “전문가전에 집중하면 사계절 내내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전문점의 매출 향상을 위해 미래산업인 IT분야에 집중 투자해 신제품에 접목시켜 대리점 매출이 2~3배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렬 캐리어냉장 대표가 2023년도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 김병렬 캐리어냉장 대표가 2023년도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김병렬 캐리어냉장 대표는 사업전략 발표를 통해 “캐리어냉장은 2019년 1,580억원 매출에서 지난해 3,150억원으로 딱 2배 성장했다”라며 “편의점, 대형마트, 전문점 등 기존 쇼케이스 냉동기시장에서 우리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부터 중대형 1위 전략대책을 세우고 새롭게 전략을 짜고 있으며 중소형보다 수익성이 좋은 중대형시장에서 1위를 하기위해 라인업 확대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전략을 세우고 있는 만큼 2023년 중대형시장에서 명실상부 1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쇼케이스시장은 대형마트 중심에서 편의점을 포함한 중소형 프랜차이즈, 플러그인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앞으로 오픈 쇼케이스 제품에서 플러그인 제품으로 단계적으로 전환 및 대량 생산화를 통해 현재 가격의 2/3수준으로 낮추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플러그인 제품은 바이오, 무인장비 등과 연결돼 있는 만큼 무한대로 플러그인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콜드체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되면서 의약품 냉장고도 전용을 사용토록 전환되고 있지만 영세한 병원이나 약국에서는 구매가 어렵다”라며 “혁신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등 플러그인 플랫폼 구축하는 이유가 바로 앞으로 우리가 공략해야 할 시장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캐리어냉장은 2위 콜드체인기업과 매출이 3배 이상 차이가 나며 2027년 매출 1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고객만족 서비스 제공을 위해 1분기 내 수도권 2개, 부산, 광주, 전주, 대구, 대전까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이 캐리어냉장 신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이 캐리어냉장 신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냉동·냉장 풀라인업 구축

전 세계적인 에너지위기와 전기료 인상으로 전기소모가 적은 고효율 제품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오프라인 매출의 감소와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도 증가하는 추세다.

캐리어냉장은 주요 환경 변화에 따라 친환경적이면서도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을 출시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캐리어냉장의 ‘친환경 플러그인 NEW 플랫폼 제품(냉동 및 냉장 쇼케이스)’은 2020년 소시모(소비자시민모임)가 주관하는 에너지위너상 수상식에서 CO₂ 저감상을 수상해 친환경 제품임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부터는 국가의 탄소중립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플러그인 플랫폼 제품에 자연냉매인 R290냉매를 적용해 시장에 출시한다. 또한 석탄 및 가스 등 에너지원의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전기요금도 지속적으로 상승이 예상돼 고효율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플러그인 제품들의 인버터기술 적용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한 수십년 동안 변하지 않은 획일적인 플러그인 제품 외형을 국내 유수 디자인업체와 공동 개발해 차별화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다. 진열 효과와 광고 효과를 극대화해 사용자들에게도 만족한 외형 디자인을 완성했다.
 
캐리어냉장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인버터 냉동기도 국가 탄소중립정책에 부응하고자 소형 모델부터 Low GWP 냉매(R448A)를 적용해 친환경 라인업을 구축하고 15마력 이상 중대형 모델도 기존 지능형 외에 독립형 라인업을 추가해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캐리어냉장의 올해 신제품 라인업.
▲ 캐리어냉장의 올해 신제품 라인업.


신규 콜드체인시장 본격 진출

캐리어냉장은 2021년 인버터 바이오 냉장고와 코로나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냉장고를 런칭하며 생명공학 및 초저온사업분야로의 진출을 알렸다. 올해 새롭게 출시할 인버터 혈액형 냉장고는 2022년 9월 의료용 제품을 생산, 판매할 수 있는 GMP 승인을 완료해 2등급 혈액 보관이 가능한 냉장고를 병·의원에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초저온냉동고, 급속동결기, 해동기 등 초저온사업분야로의 새로운 진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 쇼케이스와 무인점포사업을 통해 콜드체인사업화를 고도화에 적극 나선다. 현재 냉장 4단 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지만 냉장 5단 쇼케이스, 상온 쇼케이스, 냉동 쇼케이스 등 올해 중 스마트 쇼케이스의 풀라인업을 구축해 본격적인 판매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무인점포 사업도 본격화한다. 국내 및 글로벌기업과 협업을 통해 캐리어 스마트 무인 점포 모델을 개발해 차세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예정이다.

전문가전 차별화·신사업 다각화

캐리어냉장은 기존 가전의 주력제품인 냉장고와 와인셀러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한다. 냉장고는 4도어에 적용했던 파스텔 색상을 콤비 냉장고에도 모두 적용해 소형부터 대형 냉장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상과 용량으로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세미 빌트인 타입의 피트인 냉장고는 400~600리터대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복합 냉장고인 와인플러스와 김치플러스를 올해 중 런칭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40℃에서 싱싱함을 그대로 보전할 수 있는 가정용 초저온 냉동고와 가정용 체스트 프리저도 출시한다.

와인셀러시장을 리딩하는 캐리어냉장은 112병·160병·193병의 와인을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해 풀 라인업을 갖춘다. 고급스러운 레트로 디자인과 온도를 미세하게 유지할 수 있는 인버터 라인업도 출시한다. 이에 더해 캐리어냉장은 지난해 하반기 프랑스 하이엔드 와인셀러 유로까브의 전 브랜드 제품에 대한 독점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라프리미어, 퓨어, 레볼루션 등 신규 브랜드도 소개할 예정인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또한 전문가전사업을 다각화해 지속성장가능 기반을 마련한다. 새롭게 드럼세탁기 및 트윈세탁기, 통돌이 세탁기 등을 출시하고 주방 및 생활가전인 인덕션, 스팀 에어프라이, 23리터 플렛 전자레인지 등의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다.

한편 캐리어냉장은 이번 신제품 설명회에서 신규 브랜드 런칭 계획을 밝혔다. 냉장고, 와인셀러, 전문가전 등의 라인업을 갖출 신규 브랜드는 오는 4월 브랜드 네임과 함께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