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과 LH(사장 이한준)가 손잡고 파키스탄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약 136만톤을 확보했다.
양사는 4월7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에서 △노후주택 보수용 저탄소 벽돌 생산·공급 △정수시설 설치 및 식수 공급 △고효율 가로등 설치·교체 △유휴부지 활용 공원 조성 등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연계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파키스탄 정부가 승인한 청정개발체제(CDM)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있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수행해 얻은 감축실적을 자국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인정받거나 탄소배출권으로 판매할 수 있는 제도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과 LH는 향후 10년 동안 약 136만톤의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부사장은 “LH의 본업인 주거환경사업 노하우와 동서발전의 해외 탄소배출권사업 노하우가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을 위해 동서발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