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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등 한국녹색기술 ‘사우디 녹색전환’ 견인

환경부, ‘한-사우디 녹색기술 설명회’ 개최
국내 14개社 4,324억 규모 상담 실적 거둬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현지시간으로 5월13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한-사우디 녹색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사우디 투자부가 주관하고 한-사우디 비즈니스연합회, 한국환경산업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한 이번 기술설명회는 사우디 정책 및 주요 발주 프로젝트 소개와 국내 8개 기업의 기술설명회 및 14개 기업의 수출상담회로 진행됐다. 

사우디 발주처 설명회에서는 사우디 투자부·해수담수화청·사우디투자재활용공사 및 현지 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아크와파워(ACWA POWER) 등이 나서 △사우디 물분야 투자사업 △해수담수화 등 SWCC 프로젝트 △통합폐기물 관리 및 선박기름 유출상황 대응 솔루션 △사우디 그린수소경제 가속화 방안을 발표했다.

국내기업 설명회에서는 △소각로 운전 최적화 AI솔루션-ZER4 WTE(SK에코플랜트) △스마트팜 물공급 솔루션(윈텍글로비스) △폐 커피박 및 플라스틱을 이용한 합성목재 생산기술(동하) △스마트 누수감시 시스템(유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유리섬유 GFRP 보강근기술(케이씨엠티) △AI 수질정화 로봇(에코피스) △프라즈마 활용 집진기 및 유류오염토양 복원기술(엔아이티코리아) △유수분리필터-해양오염 방제기술(오즈세파) 등 사우디에 수요가 있는 국내 8개사 기술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사우디 바이어를 사전 발굴해 마련한 수출상담회에서 국내 14개 기업은 사우디 발주처 등과 1대1 상담회을 통해 101건의 상담과 3억2,173만달러(약 4,324억원) 규모의 실적을 거뒀다. 

환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사우디 환경부는 지난 3월9일 실무급 협의에서 사우디 206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WTE(Waste To Energy) 기술 부재를 언급하며  폐기물 90% 재활용을 목표로  자원순환 및 물산업 등 녹색산업 분야에서 우수기술의 보고인 한국 기술 유치를 희망한 바 있다. 

이번 기술설명회에서 파하드 알나임(Fahad Alnaeem) 사우디 투자부 차관은 인공지능 소각로, 활성탄 재생기술 등 한국기업 기술설명 8건을 모두 듣고 설명회 이후 각 기업을 찾아 궁금한 점을 질의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파하드 왈란(Fahad Wallan) 한-사우디 비즈니스연합회 회장은 14일 사우디 연합상공회의소, 사우디투자재활용공사 등 녹색산업 관련 회원사와 함께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접견해 “한국의 녹색기업이 사우디 기업들과 30~40년 이상 장기간 협력할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라 “한국 환경부에서 양국 기업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중동지역의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에는 우리나라의 녹색기술이 필요하다”라며 “환경부는 국내기업의 참여와 양국의 협력이 중동지역 녹색전환의 촉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