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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 에너지공공요금 일제 인상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안 발표
전기 ㎾h당 8.0원·가스 MJ당 1.04원↑
4인가구 기준 월 7,400원 인상 부담



에너지 공공요금이 5월16일 일제히 올랐다. 전기요금은 kWh당 8원, 도시가스 요금도 MJ당 1.04원 인상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은 5월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도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안 및 취약계층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정으로 4인 가구(332kWh·3,861MJ 사용) 기준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각각 약  3,000원과  4,40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관은 이날 대국민 설명문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기·가스요금을 지속 조정해왔음에도 과거부터 누적된 요금 인상 요인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라며 "에너지공급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한전·가스공사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전의 관계자는 "이번 요금 조정은 지난 1월 요금조정 시 반영하지 못한 지난해 연료비 증가분 중 일부를 반영한 것으로 소비자 수용성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1분기 가스요금은 난방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동절기 국민 부담을 고려해 동결했지만 최근 가스공사 미수금이 급증하고 있으며 재무상황이 악화 중인 상황에서 인상요인을 일부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2021년 이후 국제연료 급등 등 영향으로 지난해 32조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분기에도 6조2,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가스공사는 지난 1분기 미수금이 11조6,000억원으로 부채비율 640%, 전년동기대비 137%p 상승했다.

앞서 5월12일 한전·가스공사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으로 비핵심 자산매각 및 보유자산 임대를 통한 수익증대와 임직원 성과급 반납 등을 통해 각각 25조7,000억원, 15조4,000억원 규모의 고강도 재무 절감을 이행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