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화진)는 현지시간 5월17일 이집트 신행정수도(NAC: New Administrative Capital)에서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생활폐기물을 단순 매립처리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연료 및 퇴비 등으로 재활용하는 이집트의 환경정책 첫 사례로 우리나라 환경중소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의미가 크다.
2021년 이미 완공됐지만 전기·수도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그간 준공식을 못하고 있었으나 올해 2월 실무진이 파견돼 필요 기반시설 지원에 관한 정부간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에 한화진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이집트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이 현지를 찾아 히삼 압델 가니 압둘라지즈 암나 이집트 지역개발부 장관과 최종 협의 끝에 준공식을 가졌다.
암나 지역개발부 장관은 “아랍어로 ‘하야카리마(인간다운 삶)’라는 이번 사업이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본보기로 하고 있다”라며 “한국과 이집트간 민간협력이 확대되도록 지원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집트의 야스민 포아드 환경부 장관 등 이집트 정부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해 양국의 성공적인 협력과 성과를 축하했다. 포아드 장관은 한 장관과 별도의 양자회의를 갖고 이집트 기자주 코라이맛 지역의 유해폐기물 처리를 위한 녹색산업분야 협력을 요청했다.
한 장관은 준공식에 앞서 17일 이집트 카이로의 모카탐(Mokattam) 쓰레기마을을 방문해 현지 폐기물 처리실태를 시찰하며 순환경제 완성을 위한 폐기물 재활용·에너지화 시설 필요성을 확인한 후 “녹색산업 해외진출을 통해 협력국의 환경정책을 고도화하고 기후위기시대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