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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DCWA, 亞 DC 리딩기업 ‘집결’

전시장 출품기업, 지속가능성‧E효율 ‘키워드’
대규모 韓 관계자 참여…국내 시장열기 체감



아시아 데이터센터(DC)산업을 이끄는 국내‧외 주요기업들이 싱가포르에 총출동했다. 지난 1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드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데이터센터월드아시아(Data Centre World Aisa)’에는 국내 DC관련 투자사‧운영사‧설계사‧벤더사‧CSP 등 DC산업 전 밸류체인에 걸쳐 관여하고 있는 기업 관계자들이 집결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 전문기업 컬리어스(Colliers)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APAC) DC시장규모는 2028년까지 530억달러(약 71조1,2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APAC 지역은 AI 및 생성형AI, AR‧VR, IoT, 5G‧엣지, 클라우드서비스 등 디지털전환 및 자동화관련 기술수요가 급증하면서 DC관련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투자와 DC활용에 따라 APAC지역 DC용량은 지난 5년간 약 300% 성장을 기록했다.



APAC 주요국 DC시장상황을 살펴보면 인도는 스마트디바이스, 전자상거래, 클라우드서비스 등의 증가에 따라 현재 약 95만㎡ 규모의 DC를 2025년까지 약 2배인 1,850만㎡ 규모로 확장하겠다고 예고했다. 필리핀 역시 합작투자 등을 통한 DC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 Digital Halo가 72MW 규모 하이퍼스케일 DC에 약 5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Converge ICT Solutions는 VisMin 지역에 약 1,900만달러를 투입하는 등 2027년까지 약 6억3,5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호주는 지난 10년간 부동산투자자들로부터 DC산업이 큰 관심을 얻음에 따라 연도별 수익률이 2013년 10억달러에서 2021년 45억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홍콩은 5G네트워크, 전자상거래‧재택근무 등이 활성화됨에 따라 현재 80만㎡ 규모의 DC가 구축돼있으며 2026년까지 48만㎡의 선임차 완료된 DC가 추가공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시장 역시 글로벌 DC업계에서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다. 미국 아리즈톤(Arizton)에 따르면 국내 DC시장규모는 2021년 약 5조원 규모였으나 2025년 약 8조원 규모로 연평균성장률(CAGR)을 6.7%로 전망했다. 2021년기준 국내 DC는 177개로, 상업용 62개, 비상업용 115개 등으로 집계됐으며 디지털서비스 기술수요 증가 기반으로 상업용 부동산섹터의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함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2023 DCWA는 이러한 아시아 DC시장 잠재력을 반영하듯 전 세계 176개 기업이 전시출품‧파트너사‧후원 등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 이날 DCWA의 주요 키워드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및 에너지효율성(Efficiency)이었다. 전시장에는 DC기능적 측면에서 전력공급 안정성 등 전통적으로 의제를 선점해 온 전력관련 기업들과 함께 공조‧액침 등 쿨링솔루션 기업들이 비중을 확대했으며 UPS, 배전, 파이프 등 기업들 역시 지속가능성 및 효율성을 주요 키워드로 내세웠다.

주요 국내‧외 출품기업을 살펴보면 △미쓰비시중공업 △어니언소프트 △스툴즈(STULZ) △슈나이더 일렉트릭 △다이킨(DAIKIN) △날코워터(NALCO Water) △르그랑 스타라인(legrand Starline) △지멘스(SIEMENS) △ABB △히타치(HITACHI) △아즈빌(azbil) △댄포스(Danfoss) △IMI △그런포스(Grundfos) △스마트(SMARDT) △리퀴드스택(Liquid stack) △이비엠팝스트(ebmpapst) △노벤코(NOVENCO) △이튼(EATON) △엔비쿨(Envicool) △아이서톱(Iceotope) △아피스문(APISMOON)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YMK △BWT △쉘(Shell) △콜러(KOHLER) 등이 참여해 DC 에너지효율 향상 측면에서 이목을 끌었다.

특히 스툴즈는 마이크로DC 유니트를, 다이킨‧스마트‧YMK는 팬월(fan wall) 공조기를, 어니언소프트‧슈나이더 일렉트릭‧지멘스가 모니터링 및 최적제어시스템을, IMI는 리니어제어 밸브시스템을, 이비엠팝스트‧노벤코가 고효율 EC팬을, 르그랑이 리어도어쿨러(Rear Door Cooler)를, BWT가 냉각탑을 선보이며 DC쿨링장비 및 운영‧제어솔루션을 소개해 참관객들이 몰렸다.



이밖에도 액침냉각(Emersion Cooling) 및 정밀침지액냉각(Precision Cooling) 관련 기업들로 리퀴드스택(액침냉각), 엔비쿨(액냉각), 아이서톱(액냉각), 아피스문(액침용액), 토탈에너지스(액침용액), 쉘(액침용액) 등이 참여해 쿨링솔루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시장분위기를 반영했다.



이번 DCWA 행사에는 국내 참관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뜨거운 한국DC산업 열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KDCEA) 주관으로 구성된 DCWA 참관단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참관객으로 참여한 기업은 △가산아이윌 △보성산업 △삼성물산 △엔텍시스템 △LS전선 △LG CNS △MCE  △버티브  △이온 △이피코리아 △재단법인 강원TP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이콜랩 △한일엠이씨 △효성중공업(가나다순) 등으로 70여명의 국내 DC산업 관계자가 현장을 찾았다.




다양한 DC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는 DCWA 행사는 3개 홀에 걸친 전시회와 함께 △핵심인프라 △세계 DC 주요이슈 △효율성 및 지속가능성 등 3개부분 84개 주제 컨퍼런스 등을 주요 콘텐츠로 12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