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DX(디지털전환) 전문기업으로 1992년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DC)인 인천센터 오픈 이후 30년 이상 DC 운영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설계, 구축, 운영, 임대 전 영역에 있어 토탈솔루션서비스를 제공하는 DC 전문기업이다.
최근 통신‧전파 재난관리에 기여한 공로로 IDC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DC 무중단 운영, 화재안전, 내진설계, 친환경기술 등을 강점으로 DC 운영사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한국전력을 비롯한 여러 기업과 함께 MOU를 체결함으로써 이번에 전라남도가 구축하고 있는 솔라시도 DC파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조헌혁 LG CNS 클라우드DC사업단장을 만나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와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 솔라시도 DC파크 사업참여 배경은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전남 솔라시도 프로젝트는 재생에너지도시를 핵심요소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솔라시도 내 산업용지 중 약 990만㎡(약 30만평)는 RE100이 가능한 DC 집적화단지로 구축할 계획이다.
LG CNS는 솔라시도 DC파크 구축사업에 참여해 DC 설계, 구축, 운영, 임대 등 DC를 구축하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기까지 모든 영역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다양한 테넌트(입주사) 요구사항을 반영해 맞춤형 설계를 제공하며 한국 기후와 인프라 환경에 적합한 센터를 구축, 운영 체계를 유지함으로써 안전하고 효율적인 DC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최근 화두가 되는 ESG 측면에서 솔라시도 DC파크의 매력도 증진을 위해 에너지, EHS(Environmental Health & Safety)분야 신기술 도입 및 RE100 DC 구현을 통한 미래준비에 기여하고자 한다.
■ DC운영 측면에서 강점은
LG CNS는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DC를 운영해온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무장애 운영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IT기업의 센터운영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이는 세계적인 수준의 DC 운영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또한 설계부터 임대에 이르기까지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자이므로 단순하게 분할 공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달리 후공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책임관리를 병행함으로써 프로젝트 완결성을 높일 수 있다.
LG CNS는 클라우드 및 DX기술 접점에 있는 IT기업으로서 고객사들이 향후 적용될 IT인프라 환경에 대한 선구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LG CNS뿐만 아니라 국내 DC기술이 점점 글로벌 수준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하루하루 느끼고 있다. 이번 솔라시도 RE100 DC파크 조성을 통해 다양한 해외사업자들이 한국 선진기술에 감탄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솔라시도 DC파크의 의미는
솔라시도 DC파크는 990㎡ 부지에 40MW급 하이퍼스케일 DC 25개, 총 1GW 규모의 DC를 유치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가 10조원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 전례없는 집적화단지 구축사업으로 향후 국내 DC산업에 이정표가 될만한 규모다.
또한 DC파크 전체를 단계적으로 RE100이 가능토록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구상도 구체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실행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서 비판적인 시선을 받아왔던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세계적으로 성과를 과시할만한 프로젝트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DC를 지방으로 분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및 공기업 등이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솔라시도 DC파크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대규모의 복합단지라는 측면에서 지역 DC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DC 지속가능성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는데
에너지와 관련해 DC 지속가능성 향상, RE100 달성의 필요성 또는 당위성에 대한 이슈는 더 이상 피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모두가 환경을 생각하는 경영을 해야한다는 명제에 이견이 있을 수 없으며 그 중심에 RE100 DC가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아직 RE100 DC를 구현한 사례가 없다. LG CNS는 이번 전남 솔라시도 DC파크 프로젝트를 통해 민관이 함께 선진사례를 만들어 글로벌 수출사업 아이템으로 구현해보고자 한다.
■ 그린DC 구축 사업자부담을 완화하려면
기본적으로 사업자들의 초기 투자부담을 줄여주는 정책 및 지원이 필요하다. DC는 IT의 근간이 되는 기반인프라를 구축하는 영역으로 우리 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주요 시설이다. 이처럼 기반시설로서 공공성이 있는 시설이자 국민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이지만 이를 운영하는 사업자에 대한 혜택과 지원보다는 규제와 가이드만 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DC 지속가능성 향상과 그린DC 구축을 위해서는 다양한 설비확충 및 운영시스템 변경이 필요해 투자해야 할 영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갈수록 증가할 DC수요에 따라 촉진정책과 함께 이러한 DC 지속가능성 관련 투자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적‧제도적 지원이 병행된다면 보다 빠른 안착이 가능할 것이다.
■ DC 지방분산 측면에서의 의미는
DC 지방분산을 단순하게 잔여부지와 전기공급 가능성만 놓고 추진한다면 한계에 봉착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최종소비자(End-user) 대다수가 수도권에 위치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네트워크 지연 및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이슈가 있다. 이를 감내하고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많은 사업자들이 부담을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우수인재 채용의 한계도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된 사회적 특성상 DC 운영인력이 수도권에 집중된 특징이 있다. 전국 각지의 우수인력을 특정 지역으로 유입하려면 이들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SOC(사회간접자본)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실례로 다양한 지방센터 운영사업자들은 높은 엔지니어 이직률로 인해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DC 지방분산을 추진코자 한다면 이러한 고민을 나눠야 하며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